왼쪽부터 박태경 MBC디지털사업본부장, 임병걸 KBS미래사업본부장,매튜 스트라우스 컴캐스트 부사장, 박근희 KCP 대표, 조재룡 SBS미디어비즈니스센터장MBC를 비롯한 지상파 3사가 지난해 공동으로 설립한 미국 현지 법인 ‘코리아 콘텐츠 플랫폼(KCP)’의 한류 콘텐츠 서비스인 ‘코코와(KOCOWA)’ 누적 가입자 수가 60만 명(지난 10월 기준)을 돌파했다.
특히 가입자의 약 90%가 한국 교민이 아닌 ‘미국 현지인’이라는 점은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고무적인 성과로 평가된다. 아울러 가입자의 약 70%는 20~30대로 나타나 북미 지역 젊은층의 ‘한류 콘텐츠’에 대한 높은 관심을 엿볼 수 있다.
설립 1년 만에 거둔 ‘코코와’의 가파른 성장세는 이제 북미 최대 케이블 TV업체인 ‘컴캐스트’를 통해 본격적으로 날개를 달 전망이다. 이달 중 컴캐스트와 한류 콘텐츠 VOD공급에 나서는 KCP는 현지에서 서비스 론칭에 앞서 상호 업무 협약식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사전 준비를 마쳤다. ‘컴캐스트’는 미국에서 가장 큰 인터넷·케이블 TV업체로 3,200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KCP는 컴캐스트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달 6.99 달러에 한류 콘텐츠 서비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1,000시간 분량의 드라마, 예능 한류 콘텐츠가 VOD형태로 제공되며 수준 높은 자막 서비스를 통해 현지 시청자들의 만족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는 3천만 미국 가정에 한류 VOD서비스인 ‘코코와’브랜드를 노출시켜 한류 서비스 공급은 물론 한국 지상파 콘텐츠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KCP는 “미국 메이저 사업자와의 협업인 만큼 책임감을 갖고 있다”며, “미국 가정에 한류 콘텐츠를 본격적으로 전달해 한류의 저변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