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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희는 김경호의 명곡 '나를 슬프게 하는 사람들'을 언급하며 "키가 너무 높다. 모든 사람들이 따라 부를 수 있게 키를 낮춰서 녹음해야 했다"고 하자 "고음역대 노래를 했던 우리 같은 가수들은 일생을 고통 속에 산다. 그 감정이 먹힐 수 있도록 내 음역에 맞추다 보니 높아졌다"라고 설명했다.
김대희가 김경호의 성대모사로 유명한 권혁수를 언급하자 김경호는 "성대모사라는 게 가수의 목소리를 그대로 하는 게 아니라 그 가수의 특징을 파악해서 과하게 노래하지 않나. 역대 내 성대모사를 했던 가수들 중에 권혁수가 제일 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난 너무 고마워서 어떻게든 만나려고 했다. 고맙다고 말하고 싶었는데 혼날까봐 계속 도망다니더라. 나는 절대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이제는 내가 권혁수를 따라한다"며 "평범하게 부르면 안된다. 어떻게 불러도 평범하고, 웃으니까 권혁수처럼 부르지 않으면 반응이 없다"며 노래를 재연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핑클 노래 리메이크에 대해 김경호는 "쫄딱 말아먹었다"며 "그때부터 슬럼프가 왔다. 평생 안먹었던 욕도 엄청나게 먹었다. 그렇게 유명해지고 싶었냐는 말도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으로 스스로를 가둬버렸다. 성대결절도 걸렸다. 괴로움에 술만 마셨다. 2~3년은 너무 힘들어서 기억하기 싫었다. 그때 영상을 보면 꺼버린다"며 괴로웠던 당시를 회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