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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5-16 08:45
[기타] 권재영PD "카우치 하의 탈의 사건, 마약 조사 결과..."
 글쓴이 : 강바다
조회 : 2,853  


https://entertain.naver.com/now/read?oid=469&aid=0000739493

KBS '불후의 명곡' '뮤직뱅크' '유희열의 스케치북' 등을 연출한 권재영 PD가 국내 방송 역사상 최대 사건 사고 중 하나로 꼽히는 일명 '카우치 사건'을 언급했다.

'카우치 사건'은 2005년 7월 30일 MBC '생방송 음악캠프' 생방송 도중 밴드 카우치와 스파이키 브랫츠의 멤버가 공연 중 돌연 하의를 벗은 장면이 고스란히 전파를 타며 전 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사건이다.

권 PD는 "당시 해당 프로그램의 작가가 현재의 와이프"라며 "사고 직후 제작진이 이들을 무대에서 끌어내리고 경찰에 신고했으며, 사건을 일으킨 당사자 뿐 아니라 담당 PD와 작가까지 참고인으로 경찰서에 연행됐다. 사건 당사자들은 마약 조사까지 받았는데 결국 음성이 나왔다. 맨 정신에서 저지른 일이란 게 더 놀라운 일"이라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권 PD는 "그 사건으로 인해서 인디 신이 완전히 초토화 됐다. 홍대 인디밴드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이 극도로 나빠져 신 전체를 10년 이상 후퇴 시킨 일"이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또 "이 사건으로 인디 신이 크게 위축되면서 상대적으로 힙합이 주류로 올라오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인디 뮤지션들은 해당 사건 이후 약 4년 동안 지상파 방송에 전혀 출연하지 못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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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두더지 23-05-16 08:47
   
인디밴드들이 공중파에 얼굴 알릴수 있는 유일한 창구였는데 그걸 빙신 두마리가 깨버림. ㄷㄷㄷ
ㅎㅈ 23-05-16 09:20
   
달랑달랑
얼론 23-05-16 09:28
   
일부 음악이 마약 안 먹어도 마약 먹은 놈들처럼 된다는 입증을 해버림 ㄷㄷ
영원히같이 23-05-16 09:38
   
그때 그 사건 저놈들 때문에 인디밴드 나락
인천쌍둥이 23-05-16 09:47
   
그 당시 방송 본 일인임
미친놈아닌가 가족들 난리남 ㅋㅋ
Alice 23-05-16 09:47
   
인디밴드 방송 출연 자체가 힘든었는데 멍석 깔아주니 똥을 싸다 못해 그 똥을 뿌린격....
o노바o 23-05-16 10:17
   
인디밴드들 얼굴 알릴 기회를 아예 날려버린 넘들
허까까 23-05-16 10:54
   
당시 씬에 있던 사람으로서 말하자면, 저 사건으로 홍대 일대가 을씨년스러워진 건 사실이지만 초토화됐다? 사실이 아닙니다. 한 2주간은 정말 그랬는데(공연 다 취소 됨) 곧 언제 그랬냐는 듯 일상으로 돌아왔고 어차피 당시 인디문화는 그사세였기 때문에(물론 지금도 그렇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즐길 사람은 다 즐겼어요. 오히려 저거 하나가지고 클럽문화 없애네 어쩌네 했던 이명박 성토하는 분위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방송사가 저런 코너 마련해준 건 정말 감사한 일인데 솔직히 말하자면 저 때도 음방 챙겨보는 시청층은 정해져 있었어요. 그들 입장에선 나오거나 말거나 전혀 관심도 없었다는 말. mbc보다 1년 앞서 비슷한 코너 마련했던 sbs가 2달도 안 돼서 흐지부지 시킨 이유가 다 있죠.

어쨌든 안타까운 사건인 건 사실이지만 저거 때문에 인디문화가 망했다는 둥 10년을 퇴보했다는 둥 하는 건 지나친 비약입니다. 애초에 저 전에 이미 밴드씬은 하향세였어요.
     
왜안돼 23-05-16 11:11
   
인디 신(씬) 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신이라는게 정확히 어떤 뜻으로 쓰이는 건가요?
          
허까까 23-05-16 11:13
   
업계요. 소위 그 바닥이라고 하는
               
왜안돼 23-05-16 11:16
   
그럼 힙합 신 이렇게도 쓰이는 건가요?

아님 인디만 쓰는건가요?
                    
허까까 23-05-16 11:19
   
네. 인디씬, 언더씬 이런식으로 언더문화를 통칭하기도 하지만 세부적으로 힙합씬이라고도 쓰입니다. (ex 메탈씬 펑크씬)
                         
왜안돼 23-05-16 11:23
   
세세한 답변 감사요
                         
무영각 23-05-16 14:28
   
크라임 씬 = 범죄 현장


사전 백과 번역beta
scene
1.장면 2.현장  3.~계  4.무대  5.상황
     
akfnakfn77 23-05-16 11:59
   
저 PD의 말은 양지화 측면에서 봐야죠.
인디신이고 저 때의 힙합이고 언더쪽이었고, 메인스트림으로 올라오는데 발판이 될 수 있는 장이었다는 겁니다. 힙합은 결국 양지로 올라왔고 완벽히 장르로써도 문화로써도 자리잡았죠.
과장하긴했지만 규모가 훨씬 커질 수 있는 기회를 무산시킨 의미에서 초토화되었다는 말도 어느 정도는 공감이 갑니다.
          
허까까 23-05-16 22:20
   
다른 부분은 밑에서 이미 적었으니 각설하고 힙합에 대한 것만 말씀드리면, 힙합은 어차피 올라올 수밖에 없는 장르였어요. 왜냐하면 90년대 중반 이후(즉 너바나 시대가 끝난 이후) 미국 메인스트림을 힙합이 먹었거든요.

아시다시피 세계 음악 트랜드는 미국을 따라갑니다. 80년대에 뜬금 밴드 붐이 일었던 것도, 댄스음악이 우리 음악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꾼 것도 결국 미국의 조류를 따라간 거죠.

이후 가요계야 잘 아실테니 각설하고 2000년대 상황만 말씀드리자면, 이미 여러 개의 컴필레이션 앨범(밴드씬에선 진작에 중단 된)이 제작되고 힙합 클럽이 락클럽 수를 넘어서고 있었어요. 이와중에 소위말하는 부비부비 열풍이 불면서 락클럽들이 초토화 되었고요. 그 초토화 된 틈새는 전부 힙합으로 바뀌었습니다.

음악방송에서도 더블케이, 디기리같은 힙합씬 스타들을 초대석 - 리얼리티 형식으로 계속 출연시켰고 당시 최고 최대 크루였던 무브먼트 일원들은 그야말로 라이브 방송의 단골이었습니다. 심지어 스타는 커녕 아직 유망주에 불과했던 도끼같은 래퍼들까지 전파를 탔어요. 나중엔 힙합 전문 프로그램(힙합 더 바이브같은)도 생겨났고요. 이게 전부 저 사건 터지기 전인 2000년대 초반의 일입니다. 그렇게 점점 커지다가 정점을 찍은 게 바로 쇼미더머니이고요.

즉 락이랑 비등비등하던 판에 그 사건으로 밴드가 몰락한 것도 아니고 힙합이 쇼미 덕에 갑자기 빵 뜬 것도 아닙니다. 뮤지션이나 업계 관계자들이 어찌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는 게 있어요. 때문에 락의 몰락과 힙합의 흥행을 이런 편린만 보고 해석해선 안 됩니다.

물론 방송이 인공호흡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엔 공감합니다. 다만 그런 인위적인 방법으로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애초에 방법 자체가 잘못되었어요. 그건 아래에 서술했으니 각설하겠습니다.
               
솔고개 23-05-17 22:16
   
그래서 인디음악이 망핶다는 소리에요 음지에서 더 음지로  락장르도 더불어서 망하고
     
Kard 23-05-16 12:25
   
그 당시에 MBC에 있었고 분위기를 직접 봐온 입장에서
그바닥에 있었다는 몇몇의 그런 마인드가 지금같은 인디불모지를 만든거
"어차피 우리는 안돼는데 그냥 놀자~ 들을사람만 듣겠지~"
한쪽에선 음악이냐 생계냐를 고민하고 악기를 놓는 상황까지 가고 있는데도,
선배밴드 가수들은 분노를 토하고, 걱정하고, 수습하려고 하고 있는데
나는 어차피 음악에 별 미련없어서 그만두고 딴거 하면되지 하는 가벼운 마음이었던 애들은
단 몇일만에 별 심각성 못느끼고 그냥 원상태로 돌아갔음

단순히 홍대분위기, 클럽분위기 원상태로 돌아갔다고 별일 아닌것 처럼 비약인것처럼 말하지만
그 이후 인디밴드들 모든 잡지인터뷰, 관련 잡지폐간, 외부행사등이 다 끊겼음
하향세였던 인디씬이 조금이나마 살아날수 있는 불을 올리고 있었는데 거기다 소화기를 뿌린거고
그후에 홍대 밴드음악하던 클럽들이 다 어떻게 되었는지 보면
별일 아니었다라고 표현하기엔 무너진 사람들이 너무 많음

방송 그거하나가지고 뭘 대단한것처럼 표현하냐고 할수도 있지만 그거 하나가 잘되고 입소문
끌면 모방프로그램이 끝도 없이 나오는게 방송계임 그럴 가능성 마저 끊어버렸던거
신해철이 괜히 극대노하면서 동료들 목에 칼을 꽂았다고 표현한게 아님
          
허까까 23-05-16 22:03
   
평소 카드님의 글을 좋아하고 전혀 악감정이 없지만 오늘 이 글은 정말 죄송하게도 실소만 나오네요.

일단 '지금같은 불모지'라고 하셨는데 오히려 인디씬은 저 때보다 훨씬 커졌습니다. 어느정도냐면 이런저런 레이블만 수 십개일 정도로 자생이 이뤄지고 있어요. 즉 아직 협소하지만 돈을 벌고 있다는 겁니다. 덕분에 기껏해야 펑크, 메탈, 일부 일렉트로니카 계열만 있던 씬이 엄청나게 다양화 되었고요.

그리고 '듣는 사람만 들었다' 이 부분을 되게 자의적으로 해석하시는데 저는 음악캠프의 방향성이 잘못되었다는 걸 지적한 거지 방송의 파급력을 부정한 게 아닙니다. 오히려 방송을 탔는데도 파급력이 전혀 없었던 역설을 지적한 거라고요.

예로, 엠넷에 머스트라는 프로가 있었어요. 유희열의 스케치북처럼 뮤지션들 라이브 들려주는 프로였는데 여기서 밴드의 시대라는 프로젝트를 출범시켰습니다. 결과는 대박이었고요. 이 프로를 통해 갤익, 쏜애플 등의 밴드들이 준메이저로 도약했고 특히 데이브레이크같은 밴드는 아예 메이저 인기밴드로 도약했습니다.

이 차이는 결국 방송의 컨셉과 방향성이었습니다. 밴드를 전면에 내세운 그들을 위한 방송과, 밴드에 전혀 관심없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구색맞추기 무대... 당시 엠비씨에 계셨었으면 저에게 열을 낼 게 아니라 엠비씨의 처참한 기획력에 부끄러워하셔야 돼요.

그리고 '그 이후 인디밴드들 모든 잡지인터뷰, 관련 잡지폐간, 외부행사등이 다 끊겼음'이라고 하셨는데 이 부분은 이미 위에서 언급했습니다. '잠깐' 그랬었다고. 얼마 안 가 다시 원래대로 공연하고 행사하고 인터뷰하고 다 했는데 왜 당시 씬에 있지도 않았던 분이 비약을 하시나요? 누군 그 사건이 좋았을 것 같나요? 저도 거기에 밥줄있던 사람이에요.
               
Kard 23-05-17 01:50
   
저도 허까님 글 많이 읽고 있지만, 저와는 전혀 다른 입장이시네요
어차피 이런부분은 서로 다른 경험에서 나오는거기때문에 더 얘기해봐야
서로 감정만 상하고 타협점은 안나올테니 제가 바라본 시각만 마지막으로 얘기하고 가겠습니다

일단 음악캠프는 애초에 인디밴드들을 위해 만들어진 음악방송이 아니었기 때문에
무슨 출연하자마자 메이저가 되버리는 그런 컨셉이 아니었습니다
단순히 메이저들만 나오던 음악방송, 시청률이 괜찮던 공중파에서 인디밴드를 한번이라도
언급해준다 라는게 목표였고, 그러다 운좋게 터지는 그룹이 있기를 바라고 만든컨셉이에요
그런 프로그램을 처참한기획력이라뇨
그게 계속 유지가 되서 한팀한팀 나오다가 자우림처럼 갑자기 빵터지는 그룹이 하나라도
나오면 그걸로 성공인 기획이었습니다, 근데 그 가능성 자체가 사라진거죠

사건발생후 데이브레이크 갤럭시익스프레스 쏜애플이 데뷔할때까지 그 2~7년사이에
얼마나 많은 밴드들이 해체했을까요 (막말로 데이브레이크 말고는 메이저라고 못하죠)
저들의 탄생했으니 그전에 직격탄 맞고, 해체하고 음악 접은 사람들은 흘려보내야 하나요

가장 슬펐던 사실은 라이브밴드의 음악을 들으며 한잔하거나 가볍게 몸을 흔들수 있던
수많았던 홍대클럽들이 미치광이 소굴 취급받으면서 하나둘씩 다 문을 닫았다는겁니다

그리고 초반에 불모지라고 표현한거, 인디씬? 당연히 그때보다 커졌죠, 아예 음악시장 자체의 크기가 훨씬더 커졌으니까요, 1인작업으로 앨범내는것도 가능해지고, 접근성이 좋아졌으니까요, 근데 그게 수면위로 올라왔단 얘기는 아니죠
지금도 정말 매니악하게 찻아 들어가지 않고, 어느정도 이름이라도 알려지려면 그냥 여자들이 좋아하는 달달한 음악이나 해야 먹고사는 시대에요

어쨌든 뭐 포인트를 어디로 잡느냐 바라본 시선이 어디서 였느냐에 따라 생각은 달라질수 있으니 그점 존중하겠습니다
                    
미나486 23-05-17 12:40
   
저희형 친구중에 예전에 실음학원 강사하면서 정기적으로 공연도 하던 형 있었는데 말들어보니까 과장된건 사실인것 같더군요.언론들이 온갖 자극적인 기사로 연일 도배해대서 스트레스 엄청 받았다고,,,
     
얼론 23-05-16 14:35
   
님 말에 동의 못하겠네요
어차피 비주류라 방송 나와도 마찬가지였다?
이 논리는 상당히 비관적이고 한쪽면만 보는 시각 아닌가요?
저도 그 당시에 인디 음악 관심 없었는데
방송에서 계속 밀어주는 형국이라 저절로 관심이 가던데요?
저 사건 없이 인디쪽 방송 인지도 쌓았으면
스타 탄생도 억지가 아니며
다른 역사로 흘렀을지는 아무도 모르는 겁니다
          
허까까 23-05-16 21:45
   
방송의 파급력을 부정하는 게 아니라 방향성을 지적한 겁니다. 아래에서도 말했지만 저 방송 나와봐야 반응 전혀 없었어요. 음원도 그대로고 그렇다고 라이브 인원 수가 늘었냐 하면 그것도 아니었어요. 그 이유는 상술했고요.

반면 엠넷 밴드의 시대의 경우 상당한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이 프로로 인해 갤익, 피컴, 쏜애플 등 많은 밴드들이 준메이저로 올라섰죠.

두 프로가 이렇게 차이나는 이유는 결국 프로그램의 컨셉과 방향성 때문입니다. 좋은 의도가 꼭 좋은 결과를 내는 게 아니 듯 음캠의 기획은 처음부터 성공할 수 없는 거였죠.
     
naya 23-05-16 15:24
   
사양중이던 펑크 문화를 메이저로 끌어올려주려고 무려 공중파 문화방송에서 파격적인 결정을 한건데 그걸 걷어 찬거죠

10원 있는 사람한테 1억 벌수있는 기회를 준건데 걷어찬겁니다
그 사건 이후로도 10원은 있으니 아무 영향이 없었다고 얘기하는건
정신승리로 보이네요
          
허까까 23-05-16 21:38
   
그러니까 저런 방송무대 한 번 서는 게 10원을 1억으로 불릴 기회는 커녕 실상은 아무 파급력이 없었다는 거예요.
     
새끼사자 23-05-16 18:44
   
언더씬쪽이야 알아서 굴러가던 영역이라 그냥 굴러갔겠지요.
하지만 그 언더들이 소개되고 인기를 얻을 수 있는 기회 박탈 측면은 진짜로 어마어마하게 큰 타격이었지요.
언더의 유망주나 인기있는 밴드들을 아예 방송 출연 자체를 생각조차 할 수 없게 만들어 버렸으니까요.

동생이 밴드에 있었던 때라 욕하던 거 아직도 생생하게 생각나네요. ㅎㅎㅎㅎ
          
허까까 23-05-16 21:37
   
그러니까 저런 방송이 님들이 생각하는 것같은 효과가 없었다는 말이예요. 전혀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요.
               
구름위하늘 23-05-19 11:08
   
밴드 하시는 입장에서는 맞을 수 있지만,
밴드 음악을 즐게 보던 가벼운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인디밴드가 방송을 타기 시작하던 비교적 초기에 발생했던 일로 기억합니다.
기획 방향의 문제? 그런 것을 따질 정도로 경험이 많이 쌓인 상황도 아니라서
거의 시청자 반응 확인 수준으로 건드려보던 시기 아니던가요?

밴드를 직접 하시던 분들은 체감을 못하셨을 수도 있지만,
헤비유저처럼 직접가서 듣지 못하고 테이프나 구해서 듣던 입장에서
인디밴드 음악을 하는 분들이 하나둘 방송에 나오는 관심있게 보던 상황이었습니다.

같은 사건이라도 서있는 입장에 따라서 느낌이 다를 수 잇습니다.
PowerSwing 23-05-16 12:33
   
저거때문에 오버그라운드로 올라오지 못한 밴드문화는 결국 그 결과 언더도 힙합이 다 잡아먹었지 홍대 이태원등 거리문화 이끌던 곳에서 밴드들이 싹 사라짐 그 당시만 해도 부활 윤밴 신해철밴드 자우림 크라잉넛 노브레인 삐삐밴드 주주클럽 등등 내가 아는 밴드들이 거의 열손가락 가까이 있었는데 지금은 오버그라운드에 밴드팀은 두세팀 밖에 없음. 국카스텐 장기하팀 이젠 해체했지만 장미여관이나 비스커버스커까지 하면 4팀정도 되겠네. 한국처럼 큰 시장에 밴드팀 네다섯팀이 말이냐? 진짜 미친새끼들임..
태촌 23-05-16 13:24
   
카우치가 인디씬 몰락에 기름 말통으로 들이 부은거 맞아요.
그냥 당시 별 생각없이 살던 사람들은 어짜피 인디씬에서 무슨 공연해서 먹고산다 앨범 팔아 먹고 산다는 생각 자체를 안갖고 있는 사람이 대부분이지만, 그래도 그때는 아직 어느 정도의 다양성이 남아있던 시절이라 공중파에서도 저렇게 인디씬 붙잡고 뭐라도 해봐야 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던 시절이었죠.
인디씬이라고 하면 가난해도 우리 음악에 자양분이 되준다는 생각이 깔려있고 그 배고픔이 역설적으로 인디씬을 존중하고 어떻게든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지만,,
저 하나로 이미지 나락가버린게 결정적인겁니다.
인디씬에서 배고픈 와중에도 꿋꿋이 음악해오면서 약간의 반응을 얻었다? 그것만으로도 좋은 이미지를 갖게 되고 상품성이 생기니 대기업 자금도 좀 흘러 들어오고 지자체 돈도 흘러 들어올 구멍이 있었는데,,,,,
저 이후로 그런 돈이 들어올 일은 당분간 없어져 버린거죠. 그런 돈 많은 곳들의 행사도 다 끝나고,,,,,
인디씬이 잘 굴러가는 와중에 일이 터졌어도 힘들어질텐데, 망해가는 와중에 저랬으니 그냥 그걸로 끝인겁니다.
어짜피 당시 못먹고 못살았다. 지금도 마찬가지인것처럼....이라고 하기에는 예전처럼 인디씬에서 자생해서 튀어나온 뮤지션들 그냥 전무하죠.
가뜩이나 나쁜 토양에 방사능 오염수를 부어 버렸으니 뭐가 자라서 열매가 나올리 없는거에요.
EIOEI 23-05-16 13:34
   
당시 tv로 생방송 시청하다 나도 깜놀했던 기억이 나네.
gun맨 23-05-16 15:39
   
우리나라사람들이 참 이중적임 뭐랄까? 어던면에서는 극히 보수적이면서도 도 어떤면에서는 지나치게 극단적임

예를들어 성문화는 그렇게 보수적인 자세를 취하면서 뒷 구멍으로는 별의별 더런운짓거리는 다하는양반들

겉으로는 온정주의를 외치치만 막상 법규는 철저히 가진자들에 유리하게 돌아가고 피해자에게 온정주의로 가해자에게 강한 처벌을 내리는게 아니라 가해자가 초범이고 고의성 없었다하면 오히려 가해저에게 온정주의로 형량을 때림 마찬가지로 저 사건도 어떻게 한번 튀어볼가하고 극단적으로 자신을 표현한거고  그걸받으들이는 대중도 극단적으로 다시는 못볼놈들이고 그런 음악자체도 안듣는다로 흘러감 그러니 사회가 너무 경직돼 있어서 다양성이 부족하고 좀 한쪽으로 쏠리는 경향이있음 대중들은 저 밴드의 극히 개인적인 일탈이라고 받아들이지않고 그냥 그음악자체를 멀리해버리는 어이없는 판단을 해버림 그것도 국민대다수가.. 진정 힘있는 사람들이 음악을 깊게 이해하는 사람들이 전부 그렇게 판단해 버리니 오늘날의 인디 밴드가 몰살한게 아닌가함 보수적이고 온정적인 국민성 이라면
그렇게까지 외면했을까하는 생각이듬 그래서 한국인은 겉으로는 보수적인 척하고 겉으로 온정적인 척하는 사람들인거 같음 실제로는 너무 사고가 극단적임
     
EIOEI 23-05-16 18:39
   
그건 우리나라만 해당하는 게 아님
트로이전쟁 23-05-16 19:10
   
크라잉넛처럼 잘될수 있게 만들어 준대도 지들이 밥상 엎었지

그래놓고 인디 어렵다면서 인디씬 있다가 아이돌 가수 하면 뒤에서 돈에 변심했다 욕하는게 인디놈들

특히 그중에 힙합 하는 놈들이 부심은 있으면서 개찌질한데 힙합 인디씬에 같이 있다가 BTS 하겠다고 들어간 슈가랑 알엠을 그리 욕했지. 근데 이제 잘되니깐 깨갱하고 있지

실력있으면 그냥 메이저 하면 되는건데 지들이 안되는게 아니라 자존심때매 인디고집하는줄 착각함.
     
연준 23-05-16 23:54
   
알엠이랑 슈가는 언더시절 딱히 보여준것도 없어서 방탄 합류한다고해서 욕먹을 벨류도 아니었음. 걔들 욕먹은건 아이돌이면서 힙합한다고 한것때문인데 이마저도 일부 힙찔이들이나 비프리같은 막나가는 넘들이나 그런거지 대부분 별 반감없음. 그 비프리가 대놓고 저격했을때도 주변에 랩퍼나 스텝들 다 말리는 분위기였고 후에 팔로알토(비프리 소속사 대표였음)가 방시혁에게 대신 사과까지함.몇몇 튀는 넘들 때문에 인식이 그런거지 언더뮤지션들이 다 아이돌이나 제도권 가요계에 반감있는건 아님
연준 23-05-16 23:46
   
이 사건으로 인디 신이 크게 위축되면서 상대적으로 힙합이 주류로 올라오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ㄴ이건 멍게소리여....이사건 전부터 엠씨몽 다듀 리쌍 드타 등 돌아가며 음방에서 1위할 정도로 쌉메이져였는데 ㅋㅋㅋㅋ
모던보이1 23-05-17 04:42
   
저 피디야 당사자니 저런말 할수있다쳐도 저말에 공감하는 분들은 정말 현실 모르는거죠. 저런 프로가 무슨 영향력이 있다고 저거 못해서 락이 몰락합니까? 일말의 가능성이요? 천만에요. 아예 밴드 작정하고 밀어주려고 만든 탑밴드 그레이트 서울 인베이전 전부 다 처참할 정도로 망했어요. 특히 탑밴드는 엄청난 손실에도 락빠 피디의 애정으로 시즌2 제작했다가 또 망했습니다. 이게 현실이에요...카우치는 그냥 보기좋은 변명거리일뿐이죠.
     
구름위하늘 23-05-19 11:19
   
탑밴드가 망했다고요? 시즌2,3이 망한거지 시즌1은 엄청난 성공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디션 예능은 시즌이 갈 수록 망하는 것은 일반적인 패턴이고요.
탑밴드 시즌1의 성공 만으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연준 23-05-25 09:03
   
탑밴드가 무슨 엄청난 성공임 ㅋㅋㅋㅋㅋ 그나마 타시즌보다 나았던거지
미나486 23-05-17 12:12
   
예전엔 김동률이 유재하 죽음으로 10년 퇴보 이지럴 하더니 이젠 이런 인간까지 카우치로 10년 이러고 있네,,, 왜들 이렇게 오버를하지? 그냥 안좋은 영향을 남겼다 정도로만 말하면 되는걸
구달이 23-05-17 22:03
   
인디밴드하는애들 그당시 머리에 똥든놈들이란 생각만 가득했던....ㅋㅋ
구름위하늘 23-05-19 11:29
   
골수팬이나 음악 하시던 분들은 체감을 못했을 수도 있지만,
약간의 가능성이라도 있었던 대중성을  망쳐버린 것이 사실입니다.

인디밴드의 방송 출연이 출연하시는 밴드 분에게는 별로 체감이 안될 수 있지만,
그런 짧은 방송으로 대중들은 새로운 음악을 듣기 시작하는 기회를 얻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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