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entertain.naver.com/now/read?oid=629&aid=0000214561
KBS가 봄 개편에 맞춰 일부 프로그램 폐지안을 도출했다가 이를 철회하는 해프닝을 빚었습니다. KBS는 최근 이례적으로 '특정 프로그램의 폐지 및 편성 변경 보도에 관한 입장'을 냈는데요. 관련 기사에 대해서는 '근거 없는 루머'나 '추측성 보도'로 규정하는 등 내홍 단속에도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이런 복잡한 상황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다시 도마 위에 오른 KBS 수신료 분리 징수와 무관치 않은데요. 대통령실이 지난달 국민제안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한 공개토론 결과 '통합징수 유지'보다 '분리징수 지지'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말 그대로 시청을 원하는 이들에만 시청료를 부과하자는 것입니다.
현행 수신료 징수 방식은 1994년 처음 도입돼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데요. 수신료 문제는 인상과 폐지 주장 등이 엇갈리며 과거 29년간 공영방송의 공정성 논란과 맞물리며 끊임없이 거론돼온 화두였습니다. 인상 논의는커녕 거꾸로 한국전력 통합 징수에서 분리될 상황에 놓인 KBS로서는 엄청난 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