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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의 줄리언스 옥션에서 치러진 경매에서 코베인의 1969년 펜더 머스탱 전자기타가 약 450만달러(57억3000만원)에 낙찰됐다고 전했다.
낙찰자는 미국프로풋볼(NFL) 인디애나폴리스 콜츠 구단주이자 억만장자인 짐 어세이다. 경매업체 측은 당초 낙찰가를 60만달러(약 7억6천만원)로 예상했지만 이보다 훨씬 높았다.
코베인은 생전 이 기타를 가장 좋아하는 기타라고 밝힌 적이 있다. 그는 잡지 기타 월드와 가진 인터뷰에서 “나는 왼손잡이고, 합리적인 가격에 고품질인 왼손잡이용 기타를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 세상의 모든 기타 중에서 펜더 머스탱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다. 난 그걸 단 2개만 가져봤다”고 말했다.
낙찰된 기타는 코베인이 이끈 록 밴드 너바나의 이름을 전 세계에 알린 히트곡 ‘스멜스 라이크 틴 스피릿’ 뮤직비디오에 나온 것은 물론, 이 곡이 들어간 음반이자 록 음악 사상 최고의 음반 중 하나로 꼽히는 ‘네버마인드’와 너바나의 마지막 앨범 ‘인 유터로’의 녹음 과정에서도 연주에 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