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article/008/0004782771?sid=102
홍콩에서 활동중인, 한국국제문화 교류진흥원(KOFICE)의 이성화 한류통신원
은 최근 홍콩 전역에서 부는 한국여행 열풍을 조명했다. 이 통신원은 "최근 많
은 홍콩인들이 일주일 격리 정책에도 해외여행을 재개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한국이 가장 인기있는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이하 공사) 홍콩지사가 현지 여행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
문조사에 10명 중 4명(약 38%)이 자가격리 정책에도 한국여행을 원한다고 답
했다. 통상 학업이나 업무 등의 차질이 불가피한 입국 후, 자가격리 조치가 실질
적인 해외여행을 막는 걸림돌로 작용한단 점에서 다소 의외의 결과다. 그만큼
홍콩인들 사이에서 한국여행심리가 무르익고 있다는 분석.
홍콩은 동남아 국가들과 함께 '오징어게임'과 '지옥' 을 비롯해, 한국 드라마가 항
상 시청시간 상위권을 차지하는 지역으로 꼽힌다.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전날(11일) 기준 홍콩내 넷플릭스 영화,
TV쇼 양 부문에서 한국산 콘텐츠인 '카터'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시청시간
1위를 기록.
한국 콘텐츠 접근성이 높아지며, 한국 여행에 대한 관심도 늘어난 것이다. 이성
화 통신원에 따르면 홍콩 사진작가인 마이클의 경우 예능 프로그램 '삼시세끼'
를 통해 한국의 어촌 마을 풍경을 보고 한국 동해 여행을 계획하는 등 한국 콘텐
츠가 한국여행을 결정하는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관광당국도 홍콩 내
한국여행 인기를 반기고 있다.
홍콩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 70만명 가까이 한국을 찾으며 중국, 일본, 대만,
미국에 이어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 5위를 차지한 국가. 고강도 방역규제로 좀
처럼 방한 관광수요가 회복되고 있지 않은 중국과 일본시장의 공백을 홍콩이 어
느정도 상쇄할 것이란 관측. 이성화 통신원은 "코로나19로 제한됐던 홍콩의 방
한 관광비자 발급이 재개되면서 더 많은 홍콩인들이 한국을 방문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