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보자....4시 30분기상~14시까지 근무(점심시간전 1시간쉰댔음), 16시까지 자유시간, 20시50분점호였나...

비슷하네요 당시 취사병들 증언하고.

사실이군요 ㄷㄷ

쉬게 해주면
당일 급식 준비에 차질이 발생.
취사병을 넉넉하게 배체해주면 될테지만, 대한민국 국방부가 그럴리는 절대로 없고.

똥별 놈들도 일주일 내내 근무하나보죠.

근무시간도 근무시간이고 빡쎄기도 되게 빡쌔보이더군요

본부중대여서 취사병이랑 같은 중대였는데 부대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제가 알기로는 4시 30분에 일부 인원만 먼저 일어나서 밥 앉히러 가고
나머지는 1시간 뒤인 5시 30분에 나갑니다.
그리고 점심 시간 전 1시간 정도 휴식, 점심시간 후 정리하고 1시간 30분 정도 휴식하고
오후 8시 30분쯤 복귀했던걸로 기억합니다.

취사병이 힘든것도 사실인데, 요리쪽이 원래 군기가 쌘 곳이라 자체적으로 힘든곳인것 같더군요

사단 신병교육대 취사병 출신으로 말하자면 일단 3시 30분 기상해서 밥과 조림류, 무침류를 준비하러 3명에서 4명(혹은 2명에서 3명) 내려갑니다.

그리고 1시간정도 준비를 마치고, 그 인원 중 왕고가 남아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해 남습니다. (왕고는 그 후 6시부터 9시정도까지 취침함.)

그 후 5시간 30분 쯤 튀김류를 담당하는 인원이 내려와서 조리합니다.

복귀한 인원들은 다시 기상하자마자 내려가서 식사를 마치고, 점심식사 준비하다가 점심식사 직전 20~30분 전 점심식사를 하고 배식 후 그날의 작업량에 따라 다르지만 저녁식사 전까지 20~30분 쉽니다.

저녁 배식을 끝내면 대개 7시 전후, 근무자들이 모두 밥을 먹으면 8시에서 8시 30분 사이에 내무실로 복귀합니다.

소속된 중대가 본부중대라서 겨울에는 새벽에 내려가지 않는 남는 인원들이 불침번을 서기도 했습니다.

대략 25년전 우리때 취사병 티오는 6~7명(간부식당 1인 제외) 사이였고, 최소 900명부터 최대 1500명까지 식사 준비를 했습니다. 평균적으로는 1200명 수준이었고, 최소일은 수료한 중대가 빠지면 한 3~4일 정도. 그 후 다음 중대가 수료하기 전까지 무한반복.

다만 중간에 휴가인원 혹은 아프거나 했기 때문에 평균적으로 6명 정도가 전부였구요.

외박. 외출은 꿈도 못 꿨고요. 면회도 될 수 있으면 오지 말라고 했었네요.

저는 말년에 예비군 오버로크 치러 한번 외출 나갔었네요. 그러고보니 외박도 일병 때 한번이었네요.

군 생활 중간에 취사병들의 노고를 잘 아는 듯한 대대장이 오며 1명정도 티오가 늘었습니다.

그리고, 신병교육대라 하루에 잡일하는 훈련병 열명 정도 받았고, 조리사 아주머니 한 분이 계셨습니다.

요새와는 다르게 그 당시 조리병은 요리에 '요'자도 모르던 사람도 많았으니까요.

저는 군대 가기전까지 행정학과 다니면서 자취방 요리정도 실력이었지만 차출되어 걍 밑바닥부터 배웠답니다.

참고로 사단 신병교육대는 시설이 매우 열악한데 먹여야 할 인원수는 많아서 취사 보직 중 가장 안 좋은 곳이고요.

대충 이 정도인데 사실 취침 시간도 중간에 깨고 다시 자는 입장이라 거의 서너시간 자는 게 전부였죠.

현재는 편제가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제 삶 중 저 때가 가장 지옥이었습니다. 그냥 26개월 막노농이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