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형식으로 조립형태로 맞춰서 지운 신공법으로 만든 아파트입니다. 저런 형태의 비슷하게 쌓아올린 빌딩도 있습니다. 저렇게 지은 이유는 저나라 환경도 고려했을겁니다. 모래가 날리는 나라니깐요. 그래서 ㄷ자형태로 지운게 아닌가 합니다. 높게 쌓아올릴수 없는 이유도 환경때문일겁니다. 군대가 지키고 있는 지역이니깐요.
환경도 환경이지만.. 한마디로 샌산성,효율성 향상으로 비용 절감 목적이죠. 저 건물들 이라크내에서 재료 받아다 현지 공장에서 블록 생산해서 현장에서 끼워 쌓아올립니다.
물론 세대 평면은 몇가지 타입으로 표준화해서 단순화했고 현지에서 조달할수없는 일부 내장재를 제외하면 일괄 공급,생산인건데.. 이렇게 안하면 수주한 공사비로는 건설사 부도각입니다.
우리가 보기에 심시티 성냥갑 쌓기같은데도 현지에선 호평인게 인프라부터 완전하게 계획된 도시 건설은 이곳이 처음인데다 홍수,단전,상하수도,도로망 체계 같이 이라크에서 일상화된 불편한 인프라 부족사태가 이곳에선 벌어지지 않기때문이고..
무엇보다 종파,부족,소득수준 별로 따로 모여사는 구도시에선 끊임없이 파벌이 만들어지고 폭력적인 갈등사태가 벌어지는데 여기 거주자들은 비슷한 경제,학력수준에 종파별로 따로 모이지않는 분위기에 극단주의자들이 활동하기 힘든 환경이라 치안 부문에서 이라크내에선 압도적인 수준이여서 바그다드의 돈좀 있는 중산층들은 여기로 이주하는걸 선호한다고..
ㅎㅎ 옛날 한국 복도식 아파트네... 한 80년대에는 저런 복도식의 아파트들이 많이 지어졌지.
반포나 개포 같은 옛날 아파트 가보면 아련한 옛날 추억이 생각나기도 하는데...
그런데 이라크 같이 평지 땅이 남아도는 지역에 저런 아파트가 필요가 있을까?
바그다드 같이 인구밀집 지역에 서민용 주택 건설할게 아닌면.. 그닥...
달랑 저 사진들만 보면 저게 뭐야 싶겠지만
전체 위성 사진부터 보면 거의 기적의 도시처럼 느껴질 정도로 대단합니다.
사막 한 가운데 오아시스 같은 느낌의 도시예요.
결정적으로 입주민들 만족도가 하늘을 찌르고 있죠.
수도 바그다드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레벨이 다른 도시입니다.
다 상대성이죠. 브라질 열대 우림에 뜬금없이 최첨단 도시가 있는 느낌과 비슷합니다.
최소한 거긴 식물이라도 있죠. 저긴 정말 저 도시 말곤 주변 전체가 사막입니다.
흙이 조금 보이는데 저긴 아이들 놀이터라 보이는 거고 시 전체가 아스팔트 포장이라 엄청 깔끔합니다.
전체적으로는 저 2번째 사진과 같은 느낌이 도시 전반에 걸쳐 있습니다. 흙은 일절 안보이고 계획된 부분에만 나무들이 심어져 있는 정도. 그 외엔 모조리 포장된 바닥.
또한 각종 공공시설, 병원 학교 소방서 체육관 경찰서 등이 정말 예쁘게 배치되어 있어서 한눈에 봐도 잘 만들어진 도시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저 도시에서 유일하게 아쉬운 점이 고층 건물이 안 보인다 정도겠지만 이라크 전역은 테러 위험 지역입니다.
따라서 모든 건물이 서로 튀지 않고 같은 모습을 유지하는 겁니다. 테러 위험지역에서 랜드마크는 그냥 표적지일뿐이니까요.
주공단지처럼 보인다면 아마 맞을겁니다. 애당초 그렇게 기획된 걸로 압니다.
최고급 주택단지 건설이 아닌 대규모 주공단지 건설.
주택 자체 평수가 그리 넓지만은 않더군요. 그런데도 고소득자들이 입주를 위해 몰리는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