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큰 기대없이 무더위나 식힐겸 모가디슈를 보러갔는데
일단 시대 배경이 88올림픽이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은
91년도 한창 북한과 유엔 가입을 눈치 저울질 할때라
지금은 대한민국이 G7를 넘어 G10의 한 회원국으로 자리해야 하니 어쩌니등 외신과 기관의 목소리를 듣고 있는 현재에서 보면
아 저런 시절도 있었구나 하는 새삼스러운 묘한 느낌을 받게 합니다.
스토리 전개는 물흐르듯 단순한 듯 하지만
어린 아역부터 주,조연의 연기 그리고 남북한 외교관들의 눈치와 묘한 긴장감속에 유머와 인간애
그리고 극적인 긴박한 탈출씬등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군요.
마지막 장면에서도 묘한듯 찐한 먹먹함을 선사.
그리고 이 영화를 보고
현실로 돌아와 평화롭게 웃고 있는 많은 이들을 보니
'새삼 여기가 천국이구나'
문득 그런 여운과 현실의 잔상을 남겨 주더군요.
추천 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