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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9-29 06:52
반도체에서 한중 간 갑을관계를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글쓴이 : 강남토박이
조회 : 2,537  

제도권 펀드매니저 출신에 경제 애널리스트인 정광우 씨가 최근 유튜브에 출연했는데, 그 내용이 매우 좋아서 공유해 봄.

 

중국이 한국에 정치외교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외교를 잘 하려면 당근과 채찍 둘 다 제시해야 하는데, 중국은 2016년 이래 한한령을 통해 한국에 경제적 레버리지를 일으킬 수 있는 수단들을 사실상 상실해 버렸다. 우리가 중국에 파는 소비재는 이제 완전히 사라졌다. 단순 화장품 뿐만 아니라 핸드폰, 자동차 등 거의 모든 완제품 소비재는 이제 중국에서 팔리지 않는다. 중간재 정도만 팔린다. 중간재의 특성이 단순 한 나라가 아니라 전 세계적인 수요 공급의 원리에 따라 중국에서 안 팔려도 다른 나라에서 팔리게 되어 있다. 이러한 중간재는 중국이 한국을 견제해서 안 사겠다고 해서 영향을 줄 수 있는 건 없고, 그냥 글로벌 시세 흐름을 따라가게 되어 있다. 소비재와 그 특성이 완전히 다르다. 대표적인 중간재가 바로 한국이 꽉 잡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이다. 이러한 중간재의 특성이 명백한 게 드러난 사례가 과거 중국이 한한령을 했을 때에도 메모리 반도체는 안 건들였었고, 최근에 마이크론을 규제할 때에도 한국 기업들은 규제하지 않았다.

그래서 요새 주목한 게 뭐냐면 IT 중간재에서 그나마 지금 중국에 재고가 부족한 게 바로 MLCC이다. 삼성전기 이번 분기 실적이 생각보다 잘 나왔는데, 그 이유가 중화권 업체들이 재고 축적 목적으로 MLCC를 많이 사가서라고 밝혔다. 이러한 사례를 보면 이제 중국은 한국에 경제적 레버리지를 발휘할 수단이 거의 없다. 그나마 중국이 꽉 잡은 2차전지 원료, 예컨대 희토류 등을 통해 한국을 견제할 수는 있겠지만, 이것도 시간의 문제일 뿐 미국과 같이 추진하는 IPEF 등을 통해 결국은 수입선 다변화가 가능할 예정이다. 이미 중국은 한국에 최고 수준의 경제 제재를 가하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더 이상 한국에 줄 수 있는 경제적 타격이 없다. 그렇게 보면 이제 한국이 나아갈 방향은 명백하다. 대원칙으로는 미국의 편에 붙되, 가끔 중국에서 이득을 취할 수 있을 때에는 취하는 것이다. (이하 중략)



사실 그렇게 보면 중국은 한국에, 특히 메모리 반도체에서는 전혀 갑질할 수 있는 상황이 못 됨. 오히려 이 분야에서는 중국에 슈퍼 갑이 한국임. 지난 글에도 썼었듯 AI 컴퓨팅에 필수적인 최첨단 초고성능/초고용량 메모리는 현재 한국 기업들(삼전, 하닉)만이 독점적으로 생산하고 있고, 이런 상황은 앞으로도 당분간 지속될 것임. 그 마이크론도 거의 생산을 못 하고 있음. 까놓고 말해서 삼전과 하닉이 없으면 AI 혁명은 사실상 불가능함. 현재 중국이 AI 굴기를 하겠다고 미국으로부터 (대중국 수출용으로 성능이 크게 제한된) AI GPU를 대량으로 수입하고, 또 그것마저도 부족해서 암시장에서 미국산 GPU를 정가의 몇 배씩 주고 밀수하고 있는데, 이는 중국이 그토록 목메는 AI 굴기는 외국산 최첨단 반도체가 없으면 원천적으로 성립조차 불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함. 그리고 이러한 상황은 로직 반도체뿐만 아니라 메모리 반도체에서도 동일함.

내 생각에 한국이 자기 피해는 최소화하면서 중국에 가장 치명적인 경제적 타격을 줄 수 있는 방법이 일반 범용 메모리는 놔두고 이런 AI 컴퓨팅에 필수적인 최첨단 메모리는 중국 수출을 중단하는 것임. 예컨대 지금 HBM3은 못 팔아도 HBM2E는 중국에 수출 가능하고, 또 TSV 어드밴스드 패키징 적용 128GB 이상 대용량 DDR5 모듈도 중국에 수출하고 있는데 이것들 수출을 싹 다 막아 버리면 됨. 그러면 중국의 AI 굴기는 사실상 끝장남. 까놓고 말해서 이것들 수출을 막으면 시진핑핑이 새끼가 당장 한국에 달려와서 눈물의 똥꼬쇼라도 해야 될 걸?

한국은 적어도 메모리 반도체에서는 이 정도의 독보적인 입지를 가진 국가임. 물론 그래도 반도체 생태계를 지배하는 미국에 개기는 건 절대 불가능하지만, 짱.깨 따위는 슈퍼 갑의 위치에서 좆같이 굴면 불알을 뜯어 버릴 수 있는 게 한국의 메모리 반도체임. 혹시나 이렇게 되면 중국이 보복으로 지금 중국에 있는 삼전과 하닉의 메모리 FAB들을 압류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는데, 어차피 그 FAB들은 전부 다 중국 내수용 메모리를 생산하는 곳이고, 중국이 FAB을 압류해도 그것을 돌릴 수 있는 기술력과 인력이 없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가장 X되는 건 중국이 될 뿐임. 중국은 그 FAB들을 절대 건들래야 건들 수 없음. 즉, 중국이 이제는 한국에 보복할 수 있는 수단이 거의 없음.

그렇게 보면 지금 일부 정치 세력이 한국이 미국에 굴종 외교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천만에 지금 굴종 외교를 하고 있는 건 바로 그 쪽임. 바로 중국에 말이지. 일개 대사 새끼가 국가 의장서열 최고위급 공무원인 제1야당 당 대표를 불러서 한국을 무시하는 개소리를 하고 있는데도 찍소리도 못 하는게 바로 그 쪽임. 정말로 생각이 있다면 한국이 가진 가장 강력한 카드를 만지작거리면서 중국에 공식적인 사죄를 요청하거나 그랬어야만 함. 그런데 그렇게 안 하지. 중국은 한국에 더 이상 경제적 타격을 줄 수 있는 게 없고, 따라서 이제는 반대로 한국이 중국에 어떤 타격을 줄 수 있을까, 그래서 그것을 어떻게 외교적인 무기로 이용할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해야 하는데 그 쪽 새끼들은 이러한 현실 파악 능력이 전혀 없음.

다시 말하지만 미국 편에 붙어 있으면 한국은 중국을 무서워할 게 전혀 없음. 오히려 이제는 메모리 반도체를 통해 슈퍼 갑의 위치에서 중국을 개처럼 부릴 수 있는 게 지금 한국의 상황임. 그래서 정광우 대표도 "이제는 한국의 반격이 시작된다"라고 하는 것이고. 짱.깨 새끼들은 결국 자기가 필요하면 굽히고 들어갈 수밖에 없음. 예컨대 호주만 해도 작년에는 호주산 석탄 앞으로 절대 수입 안 한다고 버텼다가 이제는 도저히 수급이 감당이 안 되니 호주에 화해를 요청하고 다시 석탄 수입을 재개했음. 이런 상황에서 한국이 가진 힘을 무시하고 그저 짱.깨 눈치만 보며 굴종 외교하는 새끼들이 대체 누구인지,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라는 꼴을 보니 진짜 코미디가 따로 없음. 우리가 약하게 나가니 좆같이 구는 게 짱.깨임. 오히려 강하게 나갈 때 짱.깨가 반대로 우리에 기게 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임.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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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가없어 23-09-29 07:57
   
집에나 가....집에 가기에도 창피하냐?
말좀하자 23-09-29 08:05
   
이른 아침에 그것도 추석때도 일 하십니까 열일하시네요

정말 윤석열 정부에서 공로상이나 보너스라도 줘야겠어요 ㅋㅋㅋ
치즈랑 23-09-29 08:54
   
이 정도라면..
병원 알아 봐야지 않나?
오늘 추석이야
체사레 23-09-29 10:24
   
추석에 ㅋㅋㅋㅋㅋ 탕수국에 밥이라도 말아 먹어
조흐다 23-09-29 10:32
   
이분은 진짜 열심히 하시는데..
너무 한쪽으로 기울어져서 생각하시는게
좀 안타까움
세상을 좀 더 중립적으로 보면 더 성공하실 것 같은데
PeterTG 23-09-29 10:43
   
얘는 다음 이종격투기 카페에서도 totor 라는 닉네임으로 이짓을 똑같이 하고 있더라
대체 직업이 뭐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