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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1-23 00:55
대만에 살면서 느낀 점 1부
 글쓴이 : 바나나마을
조회 : 6,850  

(원래 동아시아 게시판에 올렸던 건데 여기가 사람이 많은 것 같아서 옮깁니다)


글을 쓰기에 앞서 저는 현재 대만의 한 국립대학에서 일하고 있으며중국과 대만의 역사나 문화에 대한 조예가 깊지 않고기초적인 수준에 머무르며 앞으로의 내용들은 개인적 시각이나 이해관계에 따라 다를 수 있는 순전히 제 "개인적감상과 경험을 기반으로 한 사견임을 밝힙니다.(특히 *가 달린 부분은 저의 다분히 저의 개인적 생각이니 오해없으시길 바랍니다)

 

얼마 전 있었던대만 출신의 신인 아이돌 쯔위와 관련한 일명 "쯔위 사건"이라 불리는 뉴스가 대만은 물론 한국과 중국까지 떠들썩하게 하는 일이 있었습니다가생이 회원분들이라면 대부분 다 알고 계실거라고 사료되어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images.jpg


 (대만의 국기인'청천백일만지홍기'와 사과하는 쯔위)

          

           먼저제가 이 글을 쓰게 된 계기는 첫 째로, 저 자신이 현재 대만에 거주하며 일을 하는 관계로 다방면에서 대만인들과 자주 접촉하며그들의 생활 속에서 직접 느끼는 바가 있어왔고최근 2건의 대만관련 번역을 하며 한국인은 물론 대만인들 조차도 한국과 한국인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본격적인 글을 쓰기에 앞 서먼저 대만에 대해 간략히 알아 보겠습니다.


대만.png

(대만의 기본 정보)


대만의 정싱 명칭의 중화민국 (Republic of China)이며위치는 중국 대륙 밑에 위치해 상하이와 홍콩과 비교적 가까우며지리적으로는 동북아보다 동남아에 가깝고영토는 경상남도와 북도를 합친 정도로남한의 1/3 크기이며그 중 70%가 산으로 이루어져 대부분의 인구가 서해안에 몰려있습니다경제 규모는 총 GDP 5200억 달러로 한국의 1/3정도 수준이며 인구 또한 2300만으로 한국의 절반에 조금 못 미치는 규모입니다. 한국과의 거리는 여객기로 약 2시간입니다.

 

 

대만의 역사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이유는 첫 째로 대만이 너무나도 복잡한 역사를 가진 나라이기 때문에 그들의 역사를 앎으로 인해 그들을 조금 더 잘 이해해보기 위함이고둘 째로 제가 체감하는 대다수의 한국인들의 대만에 대한 이해도는 여전히 대만타이완타이랜드태국을 구별하지 못하는 수준이기 때문입니다물론 가생이 회원님들이라면 적어도 대륙에서의 공산당과 국민당의 내전에서 패한 국민당이 금은보화 문화재 다 들쳐업고짐싸서 포모사라 불리우는 대만섬으로 이주해왔다 정도는 충분히 인지하고 계실겁니다.

 

Cross-strait_relationship.png
(대만의 역사)

위 사진의 오른쪽 차트가 대만의 역사를 간략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전에도 대만은 스페인의 식민지였던 역사가 있으며, 차례대로 네덜란드, 명나라, 청나라, 일본의 식민 시대를 걸치고 현재의 명칭인 "중화민국"에 이르렀습니다. 대만에는 크게 3 가지의 출신 성분이 있는데, 이는 원주민, 내성인, 외성인으로 구분됩니다. 주로 대만에 대해 많이 아신다고 하시는 분들이 내성인이냐 외성인이냐에 따라 친일이냐 친중이냐로 나뉜다고 하시지만 대만인들은 이를 부정하며, 실제로 이런 개념은 이미 사라졌다고 보는게 맞습니다.(우리 나라 사람들이 더 이상 자신의 성에 따라 본가나 파를 따지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무지개전사.jpg

(대만 원주민들의 항일 역사를 그린 대만 영화 "무지개 전사들")

정치적으로는 어떤지 알 수 없으나, 실생활에서는 출신 성분을 딱히 구분하여 차별하거나 하지 않으며, 이미 피가 많이 섞였기 때문에 - 대만(특히 남부)를 여행하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한 눈에도 대만인들의 외모가 중국 한족과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한 통계에 의하면 이미 대만 인종의 80% 이상의 한족과 는 거리가 있다는 설이 있습니다. (저를 비롯한, 저희 대학의 한국인, 외국인 남성분들의 의견에 따르면 대만 여자들은 대체로 다 못 생겼습니다. 타이페이 외에 지역을 가보신 분들은 왜 쯔위가 대만의 빛인지 아실 겁니다. 예, 쯔위는 정말로 대만의 빛이자 희망입니다.)

대만한국김치.png

(대만 야후 메인페이지의 한국 김치 VS 대만 김치)

* 대만 여자 이야기가 나온 김에, 제가 대만에서 직접 느끼는 한류와 대만의 젊은층이 바라 보는 한국 남성과 한국 여성이 대한 이야기를 조금 해보겠습니다.(한국 남성 , 한국여성 이야기는 2부) 다들 대만이 한류의 발상지라는 말은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여러분도 궁금해 하실 수 있고, 제 주변에서도 항상 하는 질문이 "한류라는게 정말 존재하는냐?"에 대한 원초적인 의문입니다. 위의 사진은 대만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야후의 메인 페이지에 오늘 포스팅된 김치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한류를 이야기하는데 왜 한국 연예인 사진이 아니라 갑자기 김치 사진을 올려놨느냐 궁금해 하실 수도 있겠지만, 저는 이 점이 바로 대만 한류를 특징이고 빼놓을 수 없는 점이라고 생각됩니다. 

한류(), 말 그대로 한국의 문화가 타국에 흘러 들어가 퍼진다는 뜻으로, 언제, 어떻게 대만에서 한류가 시작되었느냐는 너무 지루하니 생략하고, 결론부터 말하자면 대만에서 한류는 있습니다. 한류를 "한국의 음악을 듣고 드라마를 보고 한국의 음식을 먹으며 한국의 문화를 즐긴다"라고 단순 정의한다면 대만에서의 한류는 있다 못해 흘러 넘칠 정도입니다. 바로 이 점이 제가 한류를 논하는데 연예인 사진 대신에 김치 사진을 올린 이유입니다. 그 말은 즉슨, 대만에서의 한류는 이미  과거 일본의 "겨울 연가"를 기점으로 반짝 유행했던 그것과는 사뭇다르며 이미 그 단계를 훌쩍 지나, 그들의 삶이 되어 한국의 연예인을 좋아하거나, 한국의 제품을 사용하는 정도로 대만의 한류를 논하기에는 유치하게 느껴질 정도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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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한류, 꽃보다 할배 中)

타이페이의 명동 시먼띵에 가면 한국 제품을 파는 가게들이 줄지어 있고, 한 집 건너 한 집 마다 너나할거 없이 경쟁적으로 한국 노래를 틀어줍니다.(타이페이 뿐만아니라 모든 도시가 마찬가지) 하지만 이런 정도의 정보로는 대만에서의 한류를 이야기하기에 조금 무리가 있습니다. 조금 더 적절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제가 거주하는 곳은 대만 중남부에 위치한 굉장히 작은, 도시라기라고 하기에도 민망한 수준의 소도시입니다. (예를 들면 가평 정도 되는 작은 도시 입니다.) 이 학교 주변에 개인이 운영하는 피자집이 하나 있습니다. 그 곳에는 가게가 오픈하고 닫을 때까지 하루종일 한국 노래 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훠궈라고 불리우는 중국식 샤브샤브 집에는 항상 "김치" 훠궈가 있고, 김치 라면김치 국수한국식 국물 메뉴가 있으며, 길거리에서는 한국식 양념 치킨을 팔고세븐 일레븐에서 판매하는 30~40% 과자는 전부 한국산이거나 한국산을 가장한 중국산입니다. 참고로 이 학교와 도시내에 있는 한국인을 다 합친다해도 10명이 될까 의문입니다, 즉 그들의 타겟은 한국인이 아닙니다. 

양념치킨.JPG

(타이중시에 있는 길거리 한국 양념치킨-사실은 떡꼬치 소스)

40분 정도 떨어진 중간 규모 도시에 가면, 한국 식당이 몇 군데 있습니다. 이 곳이 매우 인상 깊었던 2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 째는 그 작은 도시의 골목길에 한국 식당이 있다는 것과 심지어 장사가 매우 잘되어 줄을 서서 기다려야 된다는 점, 둘 째로는 대다수의 고객이 흔히 말하는 한류팬이라기 보다 가족단위의 고객들 이라는 점입니다. 할머니, 할아버지부터 손자세대까지 다 같이 와서 삼계탕과 삼겹살을 먹는 장면을 보고 대만에서는 이미 "한류"라는 단어를 쓰기 민망할 정도로 한국 문화가 깊숙히 녹아 있다"는 것을깨달았습니다. 결론적으로 대만에는 한류가 존재하며, 또한 이는 굉장히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는 것입니다.글이 길어지는 관계로 한류에 대한 다른 이야기와 한국 남성 여성을 바라보는 대만 젊은이들의 시선은 2부에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대만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에 대만에 대한 기본 정보를 올리느라 조금 루즈해지고 사설이 길어졌는데, 2부에서는 조금 더 흥미롭고 유용한(?) 정보를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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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유양 16-01-23 01:02
   
근데 대만에서 한국음식먹고 음악듣는다는게 뭐가 특별하죠? 한국에서도 중국레스토랑이 엄청나게 많고,  문화에 익숙하지않나요?
     
원형 16-01-23 01:10
   
한국에서 중국집이 많다고 중국문화에 익숙한 것은 전혀 다르죠.
     
바나나마을 16-01-23 01:15
   
저는 대만에서의 한류가 특별한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국은 국가의 개념보다 문화적인 개념에 가깝다."라는 말처럼 한국은 전통적으로 한자 문화권에 속해 있습니다. 한자 문화권이라는 개념은 2천년 이상 지속되어 온 것이고, 한국어(한글이 아닌 한국어)가 한자에 근간을 두고 있다고 말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입니다.

우리나라 현대사에서 특히 박정희정권 시절에 화폐개혁을 통해 화교 자본을 완전히 무너뜨리고 반강제적으로 억압하면서 그로 말미암아 지금의 오리지널 중국음식이라고는 보기 어려운 한국식 중국음식을 파는 "중화요리"집들이 생긴 것이고, 이는 엄밀히 말해 중국 문화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nuri 16-01-23 01:21
   
흥미로운 시각이네요. 한번 자세히 이야기해주세요.
     
바나나마을 16-01-23 01:20
   
중국인들이 한국 드라마에서 짜장면을 먹는 장면을 보고 한국에 와서 원래 그들의 음식에서 출발한 한국식 짜장면을 먹고 갑니다. 이 것 또한 한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인들이 중국 문화에 익숙한 것과 대만에서 한국 문화가 퍼져나가는 현상을 동일 선상에 두고 비교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님이 말하시는 중국의 문화라는 것은 아주 오래 전부터 존재해오던 보다 원초적인 것들이고 지금 우리가 한류라고 부르는 문화는 한국에서 최근에 창조되어 퍼져나간 일종의 유희이기 때문입니다.
     
소리없이 16-01-23 01:22
   
음 이게 이해가 안 되세요? 인도라고 가정해 볼께요.  홍대 강남 명동거리에서 하루 종일 인도음악이 들리고, 방송이나 매체는 연일 인도관련 방송만 하고... 저 지방 소도시 더나아가 강원도 산골에서도 인도 음악 듣고 인도음식 먹고 인도식 복식을 하고...  인도 관련 매체 접하고... 이해가 안 되세요?  이 정도면 인도 문화가 그냥 한국에 자리 잡은거라고 봐도 과언이 아닌거죠.

 예전에 한국에서 이런 말이 있었어요. 양잿물 마시면 죽어요. 근데 이게 미제요. 하면 다 온 국민이 다 마신다고 했어요.

 여담이지만, 쯔위 사건 터졌을때 어느 정도는 예측했어요. 대만에서 한류는 우리가 상상하는 이상일것이라고...  그렇지 않으면 정치에 영향을 줄 수 없어요. 문화의 힘이란 이런거죠.  아마 우리가 단편적으로 생각하는 이상으로 한류의 영향력이 대단할 것이라고 예측은 됩니다.
daaada 16-01-23 01:02
   
좋은글 감사합니다
라이또 16-01-23 01:05
   
저... 혹시... 대만어 공부 어떻게 하셨나요?

중국어 공부에서, 한자만 번자체로만 배우면 되는건가요?

성이라던가 억양이라던가 문법이라던가 큰 차이 없나요?

그리고 수교가 안되어 있는데...;

타국과 다르게 수교가 안된 국가에 갈때 주의할점 같은게 뭐가 있을까요???(이부분을 잘모르겠어요. 타국과 차이가 없나요?)
     
winston 16-01-23 01:18
   
던가...... 든가 입니다.

성..억양..문법 같아요. 보통화만 놓고볼때..
번자냐 간자냐의 차이.
미수교국이고 대사관만 없을뿐... 나머지는 수교국과 별다를것 없어요.

서로 여행자유고, 문화교류 잘 하고있고요......
          
라이또 16-01-23 01:20
   
그럼 만약에 대만에서 여권 분실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ㅡ.ㅡ?? 대사관이 없으면 어디에 연락을 해야 하나요 ㅡ.ㅡ?
               
winston 16-01-23 01:26
   
대사관업무를 하는 대표부같은게 있어요..
한마디로 ... 어쩔수 없이 미수교국일 뿐이지요..
겉으로만?? 뭐 이런...
알맞는 말이 생각 안나네...
                    
라이또 16-01-23 01:27
   
ㄹㅈ
               
소리없이 16-01-23 01:28
   
대사관의 역할을 하는 주한타이페이대표부가 있습니다. 대만이 이래서 단순하기 보기 어려워요. 멀쩡히 여권도 발행하는 나라인데, 대사관은 또 없고요. 이래저래 이 나라도 참...
               
바나나마을 16-01-23 01:33
   
대만이 우리나라와 수교국이 아니지만, 실제로는 하나의 "국가"와 같은 취급을 해주는 건 사실입니다. 다만 님이 언급하신대로 대만 휘하의 영사관이나 대사관이 없으며, 대신 이와 같은 기능을 하는 미션이라는 곳이 서울 광화문과 부산에 있습니다. 거기에서 비자를 발급받고, 여권을 분실하면 타이페이에 있는 한국대표부에 가시면 됩니다.
     
바나나마을 16-01-23 01:30
   
님이 말하시는 건 중국대륙과 대만의 표준어인 "보통어" 영어로 Mandarin이라고 부르는 것이고요. 대만어는 Taiwanese라고 하는 완전히 다른 언어입니다. 대만과 중국의 보통어는 크게 차이가 없어 미국영어와 영국영어의 차이 같은 개념이라고 보시면 되고, 의사소통에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그리고 저는 중국어를 전혀 못합니다. 국제부에서 일하기 때문에 영어로만 의사소통을 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게으르기도 하고.
가랭이닦어 16-01-23 01:06
   
글 깔끔하게 잘 쓰시네요

다음편도 기대하겠습니다
     
바나나마을 16-01-23 01:22
   
고맙습니다. 무슨 주제를 쓰면 재밌을까요?
배리 16-01-23 01:08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앞으로 자주 글 올려주세요~
하림치퀸 16-01-23 01:08
   
오 재밌고 유익하네요 2부는 언제 연재(?)되나요
     
바나나마을 16-01-23 01:35
   
조만간에 써서 올릴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ㅋㅋㅋ
유수8 16-01-23 01:08
   
와... 그냥 욕하거나 비하하는 글이 아닌 심층 있는 글이라 굉장히 좋네요..

대문에 올렸으면 좋겠어요...

대문 추천~~ '-')/
nuri 16-01-23 01:09
   
추천이 있다면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근데, 보통 우리나라에서 역사를 배운 사람이라면 타이완이랑 타이 혹은 타일랜드, 태국과 대만 구별은 할 줄 알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주 무식이 튀는 이가 아니라면요)

대만과 태국 혹은 타이완과 타일랜드, 타이를 헷갈린다고 말하는 분들은 대부분 '대만? 그거 제대로(?) 된 나라도 아니고 태국이랑 같은거 아니면 먹는건가요? 우걱우걱' 하는 비웃는 마음이죠.

오죽이나 저쪽(대만) 사람들이 유난을 떨면 -_-
     
바나나마을 16-01-23 01:25
   
그런가요? 저 자신도 학창시절에 대만에 대해서 한글자라도 배운게 있는지 기억이 안납니다. 대만이라는 나라의 이름은 알고 있었지만, 그냥 어렴풋이 아마 아시아의 어딘가 있는 나라겠거니 했을 뿐 아무런 개념이 없었고, 인지하기 시작한 것은 호주에 살 때 대만인을 처음 만나고 부터였으니..
winston 16-01-23 01:10
   
푸하하하~
자... 빨리 2부를 올리시오 !!!!!
     
바나나마을 16-01-23 01:45
   
여기 인터넷이 너무 느려서 사진 찾고, 올리고 하는데도 너무 오래 걸리네요ㅋㅋ
아라라랄랑 16-01-23 01:11
   
흥미롭네요
몽골메리 16-01-23 01:14
   
글 안길어요
짧아요
     
바나나마을 16-01-23 01:39
   
쓸 때는 길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읽어보니 그렇네요ㅋㅋ
드르렁 16-01-23 01:16
   
외성인 내성인 얘기는 수도 없이 봤는데,
우리나라에서 양반 상민 따지는 그런 낡은 개념이었나 보네요.
     
바나나마을 16-01-23 01:51
   
정확한 비유시네요. 요즘 같은 시대에 우리 조상님이 대만에서 300년을 넘게 사신 분인지 60, 70년 전에 오신 분인이 알길도 없고 그걸 따진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죠
축빠에용 16-01-23 01:18
   
대만에 사는 현지인 분이 글올려 주는데 딴지 거는 사람들은 참...
개다구 16-01-23 01:19
   
집중해서 잘봤습니다 ㅎㅎ
옥철아줌마 16-01-23 01:19
   
나쁜현상은 아니지만.이럴수록 중국의 등쌀이 ㅋㅋ 뭐 눈치볼필욘 없지만
그놈이다 16-01-23 01:20
   
전에도 적었는데 야후대만 크롬으로번역하면 한국연예뉴스가대부분인거보고 대만이 한국싫어한다는게 맞는건가 일부분만보고 전체를보지못하는건지 단면만보고전체를판단하는건지  직접사람과사람을만나지않고 경험해보지않으면 섣부른판단을하면안되겠다고 생각함.~~
     
바나나마을 16-01-23 01:52
   
2부에서는 대만 사람들이 한국과 한류를 대하는 이중성과 이유에 대해서 적어볼 예정입니다.
     
바나나마을 16-01-23 01:53
   
우리나라 연예가 중계 같은 프로그램보면 항상 절반 정도는 한국 이야기입니다. 근데 이건 중국도 마찬가지 입니다.
알브 16-01-23 01:20
   
음식 광고판의 한글이 상당히 흥미롭네요.
우리도 일식집이 많지만 가게이름은 일본어로 적어놓을지언정 설명까지 일본어로 적지는 않는데 말이죠.
귀요미지훈 16-01-23 01:28
   
일본의 한류가 반짝은 아닙니다. 오히려 한류가 정착된게 대만보다 일본이 더 먼저죠.

극우들때문에 많이 위축됐다고 해도....가수들이 해외시장 중 가장 돈 많이 버는 곳이고

한국 가수들이 콘서트하면 수만명씩 몰리는 곳이죠. 아직도 한국 드라마, 영화 등 보는 사람들 많구요.

한국식당으로 치면 대만보다 일본에 더 많구요.
     
winston 16-01-23 01:33
   
님 말씀도 맞아요..
저는 거의 비슷하게 보고있습니다.
그리고 돈이야 당연히 일본에서 더 벌겠지요..
인구빨로 봐서도 일본쪽이 더 많을테고...
     
바나나마을 16-01-23 02:01
   
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 그 이유는 2부에서 더 자세하게 쓸 예정이지만, 제 시각에서 일본의 한류는 사실상 끝났다 라고 보는게 맞습니다. 이는 제 일본인 친구들과의 대화에서 더 확고해졌습니다.

일본의 신오오쿠보에 가면 아직도 한국 음식점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에서 특수한 신분 즉, 재일교포들이 있고, 대만과는 비교할 수 없는 많은 한국인 인구가 있습니다. 그 음식점의 주 고객이 순수 일본인들인지 재일교포들인지 알길이없고, 일본은 "일본만의 문화"라는 개념이 확고히 있습니다. 님이 말씀하시는 해외시장에서 돈을 많이 버는 이유는 그만큼 일본의 내수시장이 크기 때문이지 일본의 한류가 영향력이 크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놈이다 16-01-23 02:28
   
일본은 우익들의 분위기를 휩쓸고 보수정당인 자민당이 뒤에서알게모르게 받쳐주고 미디어까지장악하게되버리면서 분위기를읽지못하면 소외시키는 사회풍조가 일본한류팬들의 목소리가 나오기가 힘든현실이 안타깝죠 특히나 아베가 미디어활용을 굉장히잘한다고하네요 그래도 말씀하신대로 젊은층사이에는 트위터로 리트윗해가며 한국가수들의 정보교환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것같더라고요

예전에 재특회 동영상을봤는데 흥미로웠던점이 재특회가 도로행진하며 혐한을외쳐댈때
그외곽으로 재일도많이섞였겠지만 재특회는 일본의수치라며 대항하는 시민들이 굉장히많았습니다. 그것도전투적으로
그사이에 경찰병력은 마치 재특회보디가드로보이면서 우익과 그렇지않은사람들과의 대립이 평행선을달리는것처럼보였습니다 전혀섞일수없는

다시금 한류바람이 강하게일어나서 정치판까지 한국의 영향력이 많이 세져서 우익들이 목소리를내지못하고 거리를활보하며 재일한국인에게 위협을가하는일이 없기를 바래봅니다~
Mahou 16-01-23 01:30
   
사실 대만이란 국가가, 여기 가생이정도나 흥미를 가지지, 실상에선 어디에 있는지조차 모르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고 봐요 ㅎㅎ
그래도, 저는 개인적으로 대만에 관심이 많은지라(긍정적 의미도 포함), 잘 보았습니다.
     
소리없이 16-01-23 01:50
   
글쎄요. 현실에서 대만 모르는 사람은 거의 못 본듯 하네요. 물론 역사나 위치등은 잘 모르지만, 냉전시대 중국에서 떨어전 온 나라라는 정도는 대부분 알고요. 혹자는 대만이 진정한 동맹이고 중국은 아직 중공으로 아는 사람이 있을 정도더군요.

 대만에 대해서 깊숙히 모르거나 잘못된 정보를 가진 사람은 많이 봤지만 대만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못 봤습니다.

 그렇게 따지면 서구쪽에서 한국이 정확히 어디에 있는 아는 사람이 1%나 될까요?
          
Mahou 16-01-23 02:10
   
네 그말이에요.
대만이란 나라자체는 중학수준이면 인지하지 않을까해요.
어렴풋하게 한국과 비슷한 나라? 뭐 이쯤? 제가 딱 이랬으니까요.
단지, 관심도가 너무 적어서 위치조차 잘 모른다는 말입니다. ㅎㅎ
사실 대만이란 나라 자체가 매스컴에서 언급되는 일이 거의 없잖아요.
저도, 대학 때나 대만의 위치를 알았어요;; (이것도 자진하여 찿아봐서..)
관심이 많아진 이유는, 전여친이 대만인이였기때문입니다. 순전 사적인 이유죠.
물론, 말씀처럼 서구권에서는 현재도 한국의 위치를 잘 모른다고 봐요.
그들의 관심사가 여기에 있지 않으니, 똑같은 것입니다.
다른점은 우리가 지대한 관심을 갖는 국가가 있는데, 그들은 우리에게 너무 관심이 없다면, 이건 좀 이상하겠죠?
미국은 좀 논외로 치고요 ㅎㅎ
굳이 따지면 70~80년대 한국이 가진 관심의 반에 반도 일본이 없었긴하죠.
하지만, 지금은 한국 모르는 일본인은 없겠습니다.
               
소리없이 16-01-23 02:40
   
좀 다른 문제죠. 한국 사람이 대만이라는 나라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어요. 위치를 정확하게 모른다고 하셨는데, 나라의 위치를 정확히 아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영국 프랑스 우크라이나 우즈벡 카자흐 같은 나라 위치 정확히 아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반면에 서구쪽은 한국이라는 나라 자체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구미와 우리나라의 교육의 차이도 있겠지만요. 

 아직도 나이 많은 사람들은 대만이 우리 혈맹이고 우리보다 훨씬 선진화된 나라로 아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건 좀 다른 문제라고 봅니다
                    
Mahou 16-01-23 03:02
   
하지만, 대만은 사실 한국과 인접국가이며, 역사적으로 관련이 있다면 관련이 있는 국가인지라, 서구권과 1:1 비교도 사실 맞지는 않겠죠.
그럼에도 한국은 대만에 관심이 없다는 것이겠지요.
어르신들이 대만을 어찌 생각하는지는, 언급자체를 안해서 모르겠지만, 적어도 내 주변 남여는 정말로 무관심하죠..몰라서 무식하다기보단, 진짜 관심이 없슴..
여하튼, 내 딱히 대만을 까겠단 의도는 아닌지라 ㅎㅎ 그만 적을께요~
전 예전부터 한대 우호를 주장한 편이고, 이번 계기로 좀 더 알려진다면 좋겠습니다.
                    
바나나마을 16-01-23 04:09
   
제가 솔직히 느끼기로는 절대 다수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이 대만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잘 모른는 것 같습니다.

가령 대만 사람들에게 한국이 어디에 있는지 지도에서 찾아봐 하면은 못 찾을 사람 대만 전 국민중에 단한명도 없을 겁니다. 하지만 한국인들 중에 대만을 지도에서 찾을 수 있는 사람, 혹은 적어도 대만이 어디쯤에 위치한지 알고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지 의문입니다.

대만인들 조차 한국인들이 대만을 잘 모른다고 하면 의아해합니다.
                    
바나나마을 16-01-23 04:12
   
제가 번역한 쯔위 사건에 대한 한국인들의 반응을 보면서 제가 느낀점은 그 동영상에 등장하는 모든 한국인들이 대만에 대한 사전 지식이 전혀 없다고 생각됩니다. 그 동영상을 촬영한 팀이 댓글로 알렸다 시피 100%의 한국인이 대만의 국기를 흔든 것이 문제가 없다라고 답했습니다. 저는 그 이유가 그들이 대만을 지지하거나 쯔위를 옹호해서 라기보다 대만과 중국의 양안관계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기 때문에 아주 단순하게 대만인이라고 알려진 쯔위가 대만 국기를 흔들었는데 왜 이슈가 되는 것이지 라고 생각 했다고 생각합니다. 죄송하지만 이게 제가 그 동영상을 보면서 솔직히 느낀점입니다.
     
바나나마을 16-01-23 02:07
   
진짜 그런가요? 솔직히 제 주변에서는 대만을 그저 아시아에 있는 어떤 나라 정도만으로 인지하고 있는 사람들이 100%에 수렴하는데, 세대나 교육과정에 따라 다를 수도 있겠네요.
          
Mahou 16-01-23 02:26
   
댓글을 여기에 적어야하는데, 위에 적었네요;; 이하동문입니다 ^^
표현에 오해를 하신 것 같습니다. 문자 그데로의 뜻입니다. 위치부턴 모른다는;;
개인적으로 필자님이 댓글 적어서 그런데, 대만이름 "카에이"를 한자로 우에 적는지 아시나요?
풀네임은 "로 카에이" 입니다.
대만에서 만난 대만인이 아닌지라, 한자도 모르고, 정확한 발음도 아니겠습니다만..
걍 저로선 뜬구름 잡는 심정에 질문 올리네요.
               
바나나마을 16-01-23 02:57
   
저는 중국어에 문외한입니다ㅠ_ㅠ
                    
Mahou 16-01-23 03:09
   
아 그러신가요 ㅎㅎ 죄송합니다.
제가 끝난 인연에 연연하는 스탈이 아님에도, 갸만은 그냥 어찌 지내는지만큼은 알고 싶다보니, 알면서도 오버 떨었습니다.
키다리 아저씨 흉내라도 내고 싶을정도인데, 내 다시 찿을 길이 없다보니..귀찮게 해드렸네요. 꾸벅 꾸벅.
앤조이 16-01-23 01:46
   
대만홍보하는 글이네요? ㅎㅎ
     
바나나마을 16-01-23 02:08
   
홍보라고 하니까 좀 웃기네요ㅋㅋ
브이 16-01-23 01:56
   
깔끔하니좋네요
시루 16-01-23 01:57
   
2부 빨리 보고 싶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jpw123 16-01-23 02:02
   
솔직히 대만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 많은건 맞지 않나 싶습니다.
저도 중국에서 유학당시 태국인들한테 태국에 있는 섬에 갔다왔다고 말했다고 태국인들이 어리둥절 했던적이 있어요.

원래는 대만인데 태국이랑 헷갈려서 그렇게 말해버린 거죠.
좀 무식했다고 생각하지만
     
바나나마을 16-01-23 02:09
   
제 친구들은 아직도 제가 태국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한국인의 국가 인지도면에서는 태국>대만이 아닐까 싶네요. 대만인들이 들으면 화내겠지만.
자그네브 16-01-23 02:08
   
오랜만에 가생이에서 현실감 있고 재밌는 글이네요.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페넬로페 16-01-23 02:16
   
제주위에도 대만에 대해 잘모르더군여 관심이있냐 없냐 차이인듯한데 대부분은 잘모르는것같음
강산 16-01-23 02:27
   
한국식 김밥, 떡뽁이 파는 가판대가 있으면, 근처에는 타꼬야끼파는 가판대가 있지않나요.
그러면, 타꼬야끼쪽에는 진짜로 3,4명은 줄서있죠.
옆가판대는 보기에 안쓰러움. 근데, 다행이 가끔식 팔리기는 하더라구요.
     
바나나마을 16-01-23 02:54
   
한국 음식이 잘 안팔린다는 말인가요? 그건 그냥 그 가게의 역량에 따라 다른 것 같습니다. 타이중에 있는 야시장에 제가 아는 한 양념치킨 가판이 3개 있고, 떢볶이 파는 곳이 2군데 있습니다. 전부 장사가 잘되는 편이고 그 중 한곳은 정말로 사람들이 항상 줄 서서 10분 20분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있네요.
얼음인형 16-01-23 05:56
   
매우 잘 보았습니다. 유용하고 재미있는 글이네요. 다음 편도 기대됩니다 !
polarbear 16-01-24 13:52
   
이런 글 너무 좋습니다    다음엔 대만가고 싶어지네요
흩어진낙엽 16-01-24 20:15
   
울나라에 일본의 문화와 생활습관등이 녹아들듯이 대만에도 한국의 문화와 생활습관등이  녹아들었다는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