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의 원산지는 한반도입니다. 가장 오래된 볍씨가 한국에서 출토됐습니다. 소로리볍씨가 그거죠. 한반도에서 재배되어서 중국과 인도로 퍼진 것입니다. 중국이나 인도 원산지설은 말이 안됩니다. 우선 식습관에서 쌀을 주식으로 하는 나라는 사실상 한국과 일본 뿐입니다. 중국은 쌀이 아니라 면(밀)이 주식입니다. 중국인들 만나서 뭘 먹는지 살펴보세요. 대부분 면이나 밀반죽음식을 먹습니다. 쌀은 면이나 밀보다 조금 가끔먹는 정도입니다. 인도인들이 먹는 것을 봐도 쌀이 주식이 아닙니다. 주식으로 쌀을 유독 좋아하고 목숨걸고 쌀만 먹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합니다. 밥과 함께 먹는 반찬들도 모두다 쌀을 더 먹게 도와주기 위해서 발달한 것들일 뿐 반찬만 먹어서는 식사가 안될 정도입니다. 고대에서 부터 쌀을 너무 좋아해서 한민족의 음식문화에 완전히 뿌리막힌 것입니다. 쌀을 주식으로 하는 음식문화가 왜 중요하냐면 지금의 쌀이 재배를 통해서 선택되어서 진화되려면 한국의 쌀문화가 아니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쌀을 좋아하고 죽어라 쌀만먹고 힘들어도 죽어라 재배하는 문화가 있어야만 발달이 가능한 작물이 쌀입니다.
중국의 쌀은 중국동해안의 동이족에 의해서 전파되었을 겁니다. 동이족은 홍산문화를 중심으로 한반도와 중국동해안에 퍼졌는데, 동이족의 주식인 쌀을 함께 가지고 중국으로 간 것이죠.
그리고 양쯔강 유역에서 약 만년전에 논농사을 발달시켜 획기적인 쌀생산 증가를 가져왔고 논농사와 이양법이 한반도로 역수입돼 일본으로 넘어갔습니다. 이양법이 중국에서 넘어왔다는 사실 때문에 쌀이 중국에서 왔다는 황당한 주장이 사실인냥 알려진 것입니다. 논농사 이전부터 밭농사로 쌀을 재배하던 훨씬 오랜 고대에서부터 쌀은 한반도에서 재배됐습니다. 가장 오래된 쌀인 소로리 볍씨가 그래서 중요한 것입니다.
그리고 쌀 이전에 중요한 것이 조, 수수, 기장과 같은 쌀과 비슷한 곡물들입니다. 고대의 쌀은 현대의 쌀과는 다르게 맛이 떨어지고 재배도 어려웠기 때문에 이와 비슷하면서 재배가 쉬운 작물들이 먼저 재배됐습니다. 조, 수수, 기장등이 쌀문화의 전신에서 먼저 재배된 것입니다. 그것을 주식으로 하는 민족이 누굽니까? 바로 한민족입니다. 요하문명 홍산문화에서 이미 조, 수수, 기장을 먹었던 흔적이 출토됐고, 선사시대 빗살무늬토기안에 이 작물들이 나옵니다. 중국을 비롯한 유라시아 대부분민족의 주식은 밀이고, 미주대륙은 옥수수입니다.
쌀은 이들 작물과는 다르게 재배방법이 판이하게 다른데다 재배가 힘들고 복잡해서 조/수수/기장문화권이 아니면 재배가 어렵습니다. 게다가 쌀은 요리법도 밀이나 옥수수와는 완전히 다릅니다. 밀은 가루로 빻아 반죽해서 빵으로 구워 먹습니다. 물에 삶아먹는 쌀을 발전시킨 곳은 비슷한 요리법으로 먹었던 조/수수/기장을 재배했던 민족이 아니면 어렵습니다. 동남아와 인도 중국에서는 베트남쌀과 같은 얇은 쌀을 기름에 튀겨먹는 것이 전통요리법입니다. 기름에 튀기는 요리는 철판으로 뜨겁게 달굴 수 있는 그릇이 발전된 후에야 생겨난 것으로 철기가 발달한 뒤의 한참 후인 철기후대에 생긴 요리법입니다. 이런 쌀문화는 고대의 문화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조, 수수, 기장을 주식으로 하지 않던 민족이 어느날 벼를 갑자기 재배할 가능성은 외래전래이외에는 전혀 없습니다. 벼는 조, 수수, 기장을 먹던 고대인들이 비슷하게 재배하고 비슷하게 요리해 먹을 수 있으면서 맛은 더좋은 작물을 만년넘게 시도하고 또 시도해서 선택재배를 통해 인공진화시킨 작물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볍씨 소로리볍씨가 이 모든 것을 상징적으로 증명하는 고고학적 유물입니다.
그리고 쌀의 원산지가 한반도라는 사실이 왜 중요하냐면, 동아시아 문명의 중심이 바로 쌀에서 발전됐기 때문입니다. 동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문명이 요하문명 홍산문화이고, 쌀의 원산지가 한반도이고, 그로부터 현대에 이르는 모든 문화가 갈라져 나왔습니다. 동아시아문명은 쌀을 재배하기 위해서 발달된 문명이라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래서 소로리볍씨가 중요한 것입니다. 아래 올라온 소로리볍씨 기사중 주요내용을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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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뉴스통신=김영재 기자) 청주 소로리볍씨는 이미 여러 차례 저명한 학회지와 국제학회에서 소개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1만7000년 전의 유물로 인정받아 왔다. 이 교수는 기존의 방사성탄소연대측정뿐만 아니라 유전자 분석 결과를 통해 소로리볍씨가 현대 벼와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상세히 발표한다.
또 출토된 모든 볍씨의 소지경이 도구로 잘라낸 흔적을 지니고 있어 청주 소로리볍씨가 옛 청주사람의 행위의 흔적이 남아 있는 귀중한 고고학적 증거임을 설명한다.
http://www.anewsa.com/detail.php?number=899191&thread=09r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