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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7-09 16:03
이젠 깔 게 없어 백종원과 맹기용을 비교하나?
 글쓴이 : 홍두깨
조회 : 1,348  

백종원 까는 사람들이 착각하는 게...
(이젠 '백종원은 요리사가 아닌 그냥 외식 사업가 일 뿐. 도대체 맹기용과의 차이가 뭐냐?"고 까지 하는 사람도 있네....)

백종원이 나오는 TV 프로그램에서 백종원은 자기 스스로 '내가 정통 요리를 가르쳐 주겠다.'고 한 적이 단 한번도 없다.

'마리텔'에서도 그렇고, '집밥 백선생'에서도 그렇고...
자취생이나 혼자 밥 해먹는 사람들을 위해 간단하지만 맛있게 해 먹을 수 있는 요리 (마리텔),
요리 해 본 적 없는 사람이나, 가정에서 번거롭지 않게 간단한 재료로 손쉽게 할 수 있는 기본 요리(집밥 백선생)
...를 기본 컨셉으로 하고 있다.

요리하면서도 간간히 말하지만 정식으로는 훨씬 많은 재료들이 들어가고, 과정도 더 많다고 언급을 한다.
다만, 자기는 간단한 재료로 먹을 만한 음식 만드는 법, 또 요리는 어려운 게 아니다..라는 걸 알리기 위한 게 목적이라고 누차 얘기한다.

그런데 이런 프로그램을 보면서 정통 한식 요리와 비교를 하거나, 셰프가 맞니 아니니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백선생 조리법이 맘에 안들면 따르지 않으면 되는 것이고, 요리가 무서웠는데 하나 둘 따라해보니 제법 먹을 만한 걸 나도 만들 수 있겠더라... 라면 해당 프로그램의 성격을 제대로 받아들이고 있는 거다.

일단, 요리를 어려워 하던 사람, 식칼 잡는 것 조차 두려워 하던 사람들을 부엌으로 부른 것만도 백종원의 본래 목적은 성공한 것이며, 방송 한번 나간 후에 해당 식재료가 시장에서 싹쓸이 될 정도라면 그 영향력은 엄청난 것이다.

또 하나 간과하면 안될 것이, 따라 해 본 사람들이 '나도 되네!!'하고 자신감을 갖게 된 것과, 그 조리법으로 하니 생초짜가 해도 먹을만한 음식이 나오더라는 것이다.

상황이 이러할 진데, 지금 백종원을 까는 사람들, 특히 게중에서 요리사들...
당신들은 그동안 뭘 했나?
일반인들이 정말 쉽고 간단하게 따라할 수 있는 조리법을 연구나 해 봤냐고 묻고 싶다.

다 자기자리가 있고 자기 갈 길이 있는 거다.
정통 요리사는 그냥 가던 길 계속 가면 된다.
정통을 고집하고, 전통을 지키는 것도 가치가 있는 일이다.
하지만 백종원 스타일도 분명히 필요하고, 그 인기가 증명하듯 대중이 원하고 있다.
이제 남자도 요리를 스스로 하는 시대고 또 하고 싶어 하는 시대다.

정통 요리사도 잇어야 하고 백종원 같은 요리 연구가도 필요하다.
하지만 두 길은 서로 다르다.
백종원이 언제 정통 요리사들에게 '왜 대중을 위한 조리법을 개발하지 않냐?'고 욕을 하더냐?
서로 다른 길을 가면서 상대편을 까 댈 이유는 전혀 없다.

그리고 맹기용과의 차이점이 뭐냐고? (이건 정말 악의적인 비교라고 생각된다.)
맹기용은 식재료에 대한 기본 이해가 아직 안 돼 있는 사람이고, 백종원은 식재료 연구에 긴 세월을 투자한 사람이다.
(다른 분도 언급했지만, 한식대첩에서 그가 접하지 못했던 식재료가 거의 없다.)

아마 식재료에 대한 이해를 얘기하자면 전문 셰프도 백종원에 못미치는 사람이 수두룩 할 것이다.
백종원이 그렇게 간단하게 요리를 하는 게 그저 뚝딱하는 것처럼 보이나?
그건 식재료에 대한 완벽한 이해없이는 절대 나올 수 없는 조리법이다.

같은 꽁치 통조림을 가지고 맹기용은 못 먹을 음식을 만들었지만, 백종원은 출연자가 '일식집에서도 맛 보지 못했다'고 할 정도로 제대로 된 음식을 만들어 냈다.
이건 꽁치, 그리고 꽁치 통조림의 특성을 완벽히 이해했기에 가능한 일이다.

어디다가 맹기용 이름을 옆에 붙이고 비교를 하나...
(맹기용을 폄하하는 게 아니다. 하지만 지금의 맹기용은 요리로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끄르르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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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루정수기 15-07-09 16:06
   
백종원씨는 어디까지나 집에있는 재료로 간단하게 만드는 요리를 하시고 그걸 알려주는건데 말이죠. 근데 맹기용씨가 냉부나와서 하는거 보면 백종원씨가 더 요리 잘할거 같음...
꼴초 15-07-09 16:17
   
백종원씨 가게서 파는 요리들은 본인이 직접 레시피 개발해서 파는거 아니었습니까?
본인이 개발한 한식 레시피로 만든 요리들로 연 1천억대 매출을 올리는 요식업체 사장이 되었다면,
이걸로 이미 실력은 인정받은거라 보이는데 ㅎㅎ
빠가살이 15-07-09 16:18
   
백종원은 일단 셰프가 아니다. 그는 장사꾼이다. 백종원이 하는 요리는 기존 식당의 레시피라고 보면 된다. 우리가 요리프로 보면 재료에서 일단 질린다. 재료를 사야하나 말아야 하나. 그런 재료 쉽게 구하기도 어렵운 것도 있고, 구한다 하더라도 평소 사용하지도 않고, 평소 자주 해먹지도 못하는 요리가 대부분. 그러나 백종원의 요리는 우리가 집에 있는것. 아니면 가까운 수퍼가면 쉽게 구할 수 있고, 상비할 재료로 쉽게 맛을 내는 음식들이다. 그러므로 전문셰프가 보기에는 문제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김밥XX 같은 식다에서 사서 먹는 맛을 내는 요리는 백종원 레시피와 비슷하다. 거기에 우리가 설탕이나 소금등 건강과 관련되어서 주의할 재료를 조절해서 먹으면 나름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것이다.
     
빠가살이 15-07-09 16:25
   
그러나 음식은 단순히 만들어 먹는 것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고, 건강과도 직결되는 문제이므로 백종원의 단점도 있다. 앞에서 얘기한 설탕과 소금 양등은 문제가 될 수 있다. 또한 음식의 재료등도 인스턴트라는게 문제가 될 수 있고, 본인이 명명한 우삼겹 같은 경우는 우지방이 몸에 안좋은 영향을 끼치므로 사실 식용으로 잘 사용하지 않는 부분을 개발해서 판매하는 문제점도 있다. 대패삼겹살도 백종원이 개발했다고 하는데, 본인이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TV프로그램에서 대패삼겹살에 사용되는 돼지고기도 등급외의 고기로 식용으로는 적당하지 않은 고기가 사용됨을 지적한 적이 있다. 그러나 부엌문턱 조차 넘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요리에 대한 쉬운 접근성과 빠른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는 레시피로 가정식의 대중화는 오히려 긍정적인 면이 많다고 느낀다.
          
룰루정수기 15-07-09 16:27
   
아 맞아요. 설탕 너무좋아하시는듯ㅋㅋㅋ
          
위현 15-07-09 16:30
   
대패삼겹살의 경우에는 대패삼겹살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식용에 알맞지 않은 수준의 고기를 사용하는 식당이 문제인거 아닌가욤?
별명을물어 15-07-09 16:22
   
외국에서는 CIA(요리 대학계의 하버드같은곳) 졸업생 아님 일류라고 인정을 거의 안해줌..
그런데 우리나라 해와파 쉐프중에 CIA출신이 있긴 할까요?
참고로 CIA  온라인 강좌교육은 일반인도 다 받을수 있음..
대부분의 한국에서 해와파라고 하는 분들은 일류라고 할수 있을까요? 물론 실력이 뛰어나서 대학에 갈 필요가 없을 분들이 있겠지만... 혹시 그런 사람이라면 한국에서 활동하지도 않겠죠..아마..
     
강아지멍 15-07-09 16:29
   
cia 출신 몇몇있지않나요??타미리쉐프 나 임정식쉐프 cia 출신으로 알고있는데.
얼론 15-07-09 16:27
   
어머니가 해주는 요리는 비교적 신뢰성이 높습니다
어려서부터 길들여진 입맛이고
그리움까지 더해지죠 그러나 나이가 들어 결혼을 하면
와이프 음식에 대한 신뢰성은 떨어져요
좀 더 객관적 시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제가 그렇구요
가끔 이럴때가 있잖아요
같은 재료인데 왜 식당 음식같은 맛이 안 날까?
하루 한번 이상은 반드시 식당 음식을 먹어야 하는 입장에서는
집밥을 먹으면서 이런 의문이 들때가 많습니다
뭘 먹어야 건강해지는지 그거야 알죠
하지만 저 같은 사람은 가끔 집에서도 건강과는 상관없이
식당에서 만든 음식처럼 맛이 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그런데 백종원씨 프로 보면서 깨달음을 약간 얻었습니다
가가맨 15-07-09 16:32
   
누가 비교를 합니까?

사회생활 못할종자들이네유

요리프로에서 택도없이 구하기 힘든재료로 요리쳐하면서 어쩌고 하던 게 주류엿다가..

...혼자사는 남녀들이 많아지면서.....집에서 쉽게 해먹을 수잇는...딱 좋은 타이밍에 백이 나왓저...

맹씨는 뭐..그냥 여기서 궂이 설명이 필요한 사람은 뭐 사회생활 제대로 하겟습니까?
목마탄왕자 15-07-09 16:37
   
백종원 세프가 한식대첩에 나와서 심사하는거 한번도 못봤나보죠?  백주부의 음식에 대한 해박한 지식에 매번 놀라는데. 백주부가 맘먹고 고급진 요리 하면 웬만한 세프보다 못할것 같습니까?
위드 15-07-09 16:57
   
제 생각도 그렇습니다. 잘 정리해주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