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관련 이야기를 들을때마다 제 머리속을 떠나지 않는 생각인데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지구상에 '베트남'이라는 나라는 없습니다.
'비엣남' 이라는 나라가 있을뿐.
베트남 현지인들은 자기 나라를 '비엣남'이라고 부릅니다.
영어를 쓰는 서구권에도 그 나라를 viet nam 정확히 '비엣 남' 이라고 부릅니다.
근데 도대체 왜 우리는 비엣남을 '베트남' 이라고 부를까요?
그 나라를 '베트남'이라고 부르는 나라가 딱 하나 더 있습니다.
일본
ベトナム
베토나무
베토나무라고 부릅니다..
일본은 받침이 없어서 비엣남을 쓰려면 '비에토나무' 라고 쓸수밖에 없는데
'비엣'이 표현이 안되고 '비에토'라고 하기엔 너무 기니까
그냥 '베토나무'로 쓰고 읽는것으로 퉁 친것으로 보입니다.
재들은 재들 나름대로 문자적 한계가 있으니 지멋대로 베또나무 라고 부른다고 칩시다.
우리는 한글로 '비엣남' 이라고 비교적 현지어와 비슷하게 쓰고 읽을수 있는데
도대체 왜 '베트남'이라고 하는겁니까?
아니면 차라리 '대만,중국,태국' 을 부르는것처럼 '월남'이라고 하던가요?
6~70년대 친일 독재세력이 권력을 쥐었을때 아무 생각도 의식도 없이
쪽바리 새끼들 하는대로 받아들여
지금까지 저렇게 부르고 있는거 아닐까요?
'베트남'이라는 소리를 들을때마다
도대체 왜 그 나라를 '베트남' 이라고 불러야 하는지..
현지인들도 '비엣남'이라고 부르고 서구권에서도 '비엣남'이라고 하는데
우리는 '비엣남'이라고 비교적 정확하게 읽고 쓸수도 있는데
왜 ㅅㅂ 굳이 자꾸 베트남이라고 해야 하는지 전혀 모르겠고
그 어리석음에 진절머리가 납니다.
그냥 비엣남을 비엣남이라고 부르면 안되는걸까요?
ㄹ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