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를 막무가내로 열고 그러면 안되는거 아니가요?
제가 직장때문에 없어서 어머니 혼자있으신데..그냥 받아만 놓으시면 되는걸 왜 열어서 확인까지 하시는걸까요
주문한건 자전거용품이라서 이상한건 아닌데 그래도 그렇지..
가장화가나는건 말도없이 마음대로 열어놓고 대뜸 문자로 사진찍어서 이거뭐냐고 하시는게 진짜 화가나네요
함께 살때 어머님이 택배 받고 궁금하시면 열어보시고, 어머님이랑 별 관련 없어 보이는건 (주로 컴퓨터나, 전기
제품) 그냥 놔두셨는데 별로 아무 생각 없었는데...
개인의 성격상 프라이버시를 중요시 한다면 부모님께 슬쩍 언질을 주시는게 좋을듯함
게다가 어머님이 혼자 집에 계시는거면 소소한 일상의 재미 정도인듯한데, 너무 정색하는것도 안좋은것 같아요
관대한게 아니라 본인이 그렇게 싫으면 미리 말해뒀으면 됐자나요 가족이니깐 궁금해 하는건 당연한건데.. 남남이면 뜯어 볼 생각하겠나요.. 그게 싫으면 미리 자기가 조치해둬야죠 그것이 꼭 어머니 탓잇냥 불만만 내세우니..
반대로 아들이 아니었으면 어머니가 해주지 않았을 모든것들을 다 받아놓고 커서는 자기 논리되로 그것이 똑똑하니깐 그것이 맞는거니깐 납득되는거니깐 ... 정작 남남일땐 이런것들을 더 못하죠
밖에서는 이리치이고 저리치이고 머리숙이고 다니지만 집에와서는 불만만 터트리는..
가족관계가 논리 정연하게 이건 이거거 저건 저것이니깐 선을 긋는다면 애초에 어머니가 아들을 키우겠어요?
뭔 조치요??
가족간에도 개인적인 프라이버시는 지키는게 상식이에요. 충분히 화날만 하고요
별거아닌 물건이었으니 망정이지 만약에 성인용품이라도 시켰으면 어쩔뻔했어요?
그게 집으로 받은 아들 잘못인가요?
그게 부모라도 자식물건 함부로 만지지 않는건 기본적인 ‘상식’이고 가족간에도 지켜야할 ‘예절’입니다
그런 것이 싫으면, 독립해서 살면 되죠. 그렇지않고 사생활 보호란 것을 주장하는 것이 웃기는 겁니다. 어머니가 아들에게 온 물건 허락없이 열어 볼 수 있는 겁니다. 그것을 관여로 본다면, 님이 그동안 한 행동에 문제가 있었겠죠.
부모님들이 장성한 자녀에게 믿음을 가지면, 자식의 사적인 것에 대해 관여를 하지않죠. 한마디로 자신의 자녀가 철이 들었다고 생각하느냐 아니냐의 문제죠.
뭐랄까...어머님이 그럴자격이 없나요?
뜯어보면 안되는거라던지 그러는게 싫다면 미리 얘기를 하셨을면 됐고..택배야 언제 올지 대충 알잖아요..
그리고 형제가 있다면 아마도 생각하는게 비슷하니 뜯지는 않았겠죠.
하지만 부모는 다르죠
저도 예전에 그랬는데 나이 먹으니 나한테 그럴자격있는건 부모님밖애 없다고 생각하게되더군요
이런 문제는 개인에 따라 생각이 다를수도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조건 내 기준에 맞춰서 "부모님이 그럴수도 있는거지 과민반응 하는거 아니냐", "그게 싫으면 독립해서 살아라" 는 반응은 좀 아니라고 보네요.
다만 비록 싫은 부분이 있더라도 가족간에 어색함이 생기지 않도록 더 현명하게 대처해야겠죠.
옳고 그름을 따지자는거라면 요즘 시대의 사고방식으론 어머니의 행동이 잘못된게 맞죠. 어머니는 관심, 걱정 또는 여러가지 마음으로 택배를 열었겠지만 적어도 님을 해코지하려고 열어보진않았을겁니다.
동일한 상황을 가정했지만 여러 답글에서 난 화가 안난다는 것이 보일겁니다. 잘못이 아니라서, 또는 이해해서 또는 엄마니까하는 관용으로 화가 안난다는거겠지요.
그렇다면 답은 나왔네요. 어머니의 잘못은 차치하고, 왜 다른 어떤사람들은 화가 안나는데 왜 나는 화가 나는가가 문제의 근본입니다. 엄마의 행동이 잘못이라는 것에 내가 집착하고있거나, 이해심이 부족하거나 포용력이 떨어지거나...그것도 아니면 님의 엄마에대한 무언가가 있겠지요.
ㅎ... 음식 씹어 내 입에 넣어주시고 똥 기저귀 갈아주시고 밤낮없이 나만 챙기시던 어머니라 생각하면 그 프라이버시 라는게 얼마나 어머니 입장에선 서운한 일인지 머리가 허옇게 샌 아들도 마냥 핏덩이로 보시는 어머니의 시선에서 칼로 자르듯 선을 긋는 아들이 어떻게 보일지 곰곰히 생각좀 해보세요 어떤 참견도 좋으니 어떤 말도 행동도 좋으니 하루만이라도 어머니를 다시 보고 싶은 수없이 많은 아들들은 쓴웃음이 절로 나올 얘깁니다
이건 충분히 화가날 상황입니다.
택배를 받고 어머님건줄 알고 실수로 열어 봤다면 문자로
" 아들 내건줄 알고 열어 봐서 미안해. 이건 방에 둘게"
라고 해주셨으면 글쓴분도 그냥 넘어 가셨을텐데 문자의 늬앙스가
성인인 아들에 대한 존중이 아닌 자식이라는 소유물에 대한 관점으로
비쳐져서 글쓴분이 느끼신게 아닌가 싶군요.
지금 순간 화는 나시겠지만 어머님께 말씀을 드려서 반품이나
중고 거래시 박스라던가 원형그대로를 유지 해야 하니 혹시 다음부터는
그대로 두시라고 말씀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