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들개 급증…‘광견병 예방약’ 집중 살포
입력 2017.10.18 (21:31) | 수정 2017.10.18 (21:49)뉴스 9
<앵커 멘트>
애견인구 늘면서 유기견도 덩달아 늘어, 이제는 야생 들개 개체 수도 폭증하고 있는데요,
때문에, 광견병 위험도 커지고 있습니다.
동물들의 활동이 활발해지는 가을철을 맞아, 주요 산과 하천에 광견병 약이 집중 살포되는데요,
어떤 효과가 있고, 주의할 점은 없는지,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 서울 시내의 한 둘레길.
트인 숲길을 따라 초콜릿처럼 생긴 갈색 덩어리가 곳곳에 뿌려집니다.
어묵이나 닭고기 반죽 안에 백신이 들어있는 '광견병 예방약'입니다.
개나 고양이, 너구리 등 야생동물이 먹으면 몸속에 광견병 항체가 생깁니다.
<인터뷰> 장현규(수의사 ) : "보통은 95% 정도 보통 섭취를 다 하는 걸로 계산이 되고 있고요. 지역에 따라 약간씩 편차는 있습니다."
최근 광견병 우려가 커진 것은 급증하고 있는 야생 들개와 관련이 있습니다.
버려진 개들이 산으로 올라가면서, 서울 시내 들개만 170여 마리.
올해 초보다 70마리 정도 늘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주요 등산로와 하천에 뿌려진 광견병 예방약은 만질 경우 가려움증과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접촉을 피하고 원래 자리에 두어야 합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