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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9-09 00:56
한국의 음악인을 만나기 위해 17번 한국을 방문한 호주 뮤지션 이야기
 글쓴이 : 사이비평
조회 :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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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반응에서..'한국의 판소리 진실이 담긴 서사식 뮤지컬'을 보고 김석출과 민속음악이 생각 났음.

위 포스터는 '엠마 프란츠' 감독이 우리나라 민속음악에 반해서 만든 다큐 형식의 영화임.

우리말로는 '땡큐 마스터 킴'

외국어로는 Intangible Asset Number 82 (무형문화재 82호), 무형문화재 82호가 바로 김석출임.


이 영화를 만들게 된 주요인물이 '사이먼 바커'라는 명성 있는 재즈드러머임.

모든 장르는 각 특징이 있지만 특히 재즈는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자유와 즉흥적인 표현이 화려함.

그렇기때문에 더 깊은 사고와 넓은 창작을 하는데 유리한 면이 있음.


어느날 사이먼바커가 인터넷에서 한국의 김석출 연주를 듣게 됨.

자신은 이미 세계의 음악은 거의 안다고 생각했는데 김석출의 음악을 듣고 신봤다를 외침.

끝없는 에너지와 복잡한 기교를 구사하는 연주가 사이먼바커가 알고 있는 연주의 넓이 깊이를 넘어서 버린 것임.

그래서 온갖 검색으로 김석출에 대해 찾아보지만 음반 한 장 찾기 어려웠고 이 마스터(김석출)의 나이만 70세라는 걸 알아냄.

그로부터 7년 동안 사이먼은 한국을 17번 방문. 여전히 김석출은 못만나고 주변인만 만남.

그러다 이미 80세가 된 김석출 만나게 되는데.....의 과정으로 우리 민속음악을 이야기 하는 영화가 '땡큐 마스터 킴'인 것임.


사이먼바커는 '한국인은 행운아다. 2000년 넘는 문화를 사회 안에 갖고 있으며 특히 예술의 형태로 품고 있다. 외국인의 입장에서 감탄하고 있으며 더불어 지속적으로 되새기려는 한국 문화를 좋아한다. 한국 음악은 세상을 보는 새로운 철학적 관점의 문을 열어준다. 기술적으로도 장구, 북 등 두개의 채를 갖고 연주하면서도 음악이 되는 건 세상 어느 곳에서도 들어본 적 없다'라고 말함.


김석출은 여러 악기를 다루고 민속음악을 하지만 태평소와 무당(굿) 음악을 함

무당의 굿판이 무슨 음악이 될까?

이의 좋은 예가 하나 있음.

아래는 영화 곡성의 굿판 장면


굿판의 연주를 배경으로 배우 황정민이 굿판을 벌이는데 이 사운드가 마치 새롭게 창조 된 일렉트로니카, 일렉트로닉 재즈 장르 처럼 들림. 이 연주만 따로 떼어서 재즈나 현대 음악의 일부분에 잘 반영 한다면 충분히 새롭게 느껴질만한 창조적 음악이 나올 수 있는 것임. 사이먼바커는 이 낯섬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 아닐까.


김석출 연주단의 한 곡조.


젊은산조 김석출 태평소


가장 재즈와 닮았고 김석출의 연주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한복 이야기도 나오고 판소리 이야기도 나오길래 민속이야기 하나 풀어 봄.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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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더롤링어… 17-09-09 01:06
   
예전에 우리나라 사물놀이패가 외국에서 공연하는데 외국인이 그걸 보고 ' 이건 재즈다' 라고 했던게 기억나네요,,
     
사이비평 17-09-09 01:15
   
그렇습니다. 이미 세계의 많은 민속 음악이 유명 재즈뮤지션을 통해서 재창조 되고 다양한 형태의 음악으로 소개 되고 있죠. 아랍 민속음악, 북유럽의 민속음악, 남미의 민속음악은 재즈뮤지션들을 통해서 많이 소개 되고 있고 새롭게 느껴지는 부분 때문에 신선한 걸 찾는 사람들이 많이 좋아 합니다. 아직 우리나라 민속음악은 국내 뮤지션 한정해서 반영하고 있거나 소수 대중적인 차원에서 해외 뮤지션이 시도하고 있는데 깊이나 넓이 창조적인 측면에서 발전가능성이 대단히 크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네요.
     
오비슨 17-09-09 01:35
   
'재즈'라는 음악의 표현 형태가 근본적으로 자유로움을 표방하고 있지만,
사실 세분해서 따지고 들어가면 그 안에서 상당한 질서와 형식미를 내포하고 있는 매력이 있죠.
정해진 규칙 안에서 개성과 즉흥성을 갈구하는 우리나라 전통 음악이 갖고 있는 매력과
상통하는 면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 외국인은 그러한 점을 꿰뚫어 보았던 것 같네요.
          
사이비평 17-09-09 01:43
   
네 그렇습니다. 잘 아시네요. 요즘은 자유 즉 즉흥적인 부분을 제외한 편안한 감상 차원의 재즈들이 훨씬 많고(이걸 재즈로 보느냐마느냐는 거론하지 않기) 그래서 즉흥적인 자유로 음악이 될까? 하는 의문을 가진 사람들이 많습니다만 말씀대로 자유안에 질서와 형식를 갖추고서 하는 것이죠. 진짜 좋은 사회는 규칙이 없어 무질서해 보이지만 질서가 유지되는 자유가 있는 사회 아닐까라는 헛소리도 한 번 해봅니다!
기가미 17-09-09 01:18
   
물좀주소 가수인가요?
     
사이비평 17-09-09 01:21
   
물좀주소는 한대수라는 뮤지션의 곡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