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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7-29 20:06
일본의 개고기 문화
 글쓴이 : 에버모션
조회 : 2,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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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의 개고기집

도쿄에 보신탕집이 하나둘씩 늘어나 수십개 업소가 영업중이다. 도쿄 신주쿠, 아카사카에 보신탕집들이 많이 있다. 5~6년 전만해도 보신탕 집이 없었는데 최근 1~2년 사이 개고기를 즐기는 일본인들이 점점 늘고 있는 것. 

일본인 가이는 "월드컵 때 한국을 방문해 보신탕을 처음 먹었다. 오묘하면서 맛있었다. 도쿄에 돌아와 요즘도 가끔씩 신주쿠의 보신탕집을 찾아 즐긴다”고 말했다. 일본도 여름철에 인기다. 한국과 똑같이 탕, 수육, 전골, 무침의 형태로 팔리고 있다

과거 일본열도에서 맛있는 고기 가운데 하나가 개고기였다. 에도시대의 유명한 가학자(歌學者) 도다 모스이(田戶茂睡, 1629-1706) 씨는 아키다 지방의 성주인 사타케(佐竹) 씨의 초대를 받고 가서 개고기를 대접받고 너무나 맛있어서 “뜰에 있던 통통한 개 날 위해 잡아 요리했네”라는 노래를 불렀다고 전해진다. 

“일본열도에 살던 선주민들은 개고기의 미각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고 곤도 히로시(近藤博) 박사는 그의 책《일본인의 미각》에서 그렇게 말했다. 그는 또 이 책에서 일본인이 개고기를 좋아하는 것은 ‘일본인의 기원’을 찾는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라고도 했다.

한국의 진도견처럼 일본에는 아키타개(秋田犬)가 유명한데 도다 스모이 씨는 바로 이 개고기를 맛보고 홀딱 반한 것이었다. 아키타개고기의 상품(上品)으로는 이치시로, 니아카라고 해서 첫 번째로 흰둥이 두 번째로는 붉은개(황구)를 쳤다. 

뿐만 아니라 사츠마(薩摩)지방에서도 개고기는 진미 중에 진미로 꼽혔다. 저명한 향토사학자인 가와고 마사노리(川越政則) 씨는 맛있는 개고기로 ①흰둥이 ② 황구 ③검둥이 ④얼룩무늬 ⑤호랑이무늬 ⑥회색개를 꼽고 있다. 개고기 요리 가운데는 에노코로메시(えのころ飯)라고 해서 어린 개를 잡아 속 내장을 모두 빼내고 그곳에 쌀을 채워 넣고 쪄 먹는 요리를 으뜸으로 쳤다. 

이러한 개고기 아이치현(愛知縣) 등지에서는 패전 뒤인 1945년 이후에도 오랫동안 영양보충의 목적으로 먹었다는 기록이 있다. 지금 일본에서 개고기를 먹는 지방이 있는지는 파악하지 못했지만 곤도 히로시 씨가 《일본인의 미각》을 쓰던 1977년에는 개의 내장에 쌀을 넣어 쪄먹던 ‘에노코로메시(えのころ飯)’는 이미 맛볼 수 없는 음식이었던 것 같다. 그는 책에서 “유감스럽지만 나는 아직 이 음식을 못 먹어 보았다”고 썼으니 말이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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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루나 17-07-29 20:0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넷우익 역법칙이 또 발동하는가
가생이만세 17-07-29 20:09
   
흉년에 사람 고기도 먹었는데 개고기 쯤이야 뭐 당연히 먹었겠지요...
도련님납쇼 17-07-29 20:10
   
개구리회도 먹는데
♡레이나♡ 17-07-29 20:10
   
뭐야 니들도 먹네
근데 최근에 개고기 한점 먹어봤는데
그냥 돼지고기 맛이던데 너무 질긴거빼고는 맛있음
     
odroid 17-07-29 22:24
   
무슨고기를 드셧길래 질기셧을까? 질긴것과 거리가 먼게 저건데...
무슨 특수부위였나?
sunnylee 17-07-29 20:12
   
아시아권 문화에선..
흉년,기근시 향육이라고 개고기 먹던기록은 대부분 다 있음
향육표현은 특히 중국이  가장 오래되고..
물어봐 17-07-29 20:14
   
재일 입니다~~~
미우 17-07-29 20:14
   
아 저건 언제 또 배껴갔데 ㅋㅋㅋ
이제 복날 문화도 니들이 만들었다고 해야지!?
강철백제 17-07-29 20:16
   
그냥 다 같이 사이좋게 개고기 먹으면 되겠네 ㅎㅎ
이리듐 17-07-29 20:17
   
저는 좀 아쉽네요. 한국은 줄어가는데 말이죠
가새이닫컴 17-07-29 20:19
   
우린 황구를 좋아하는데 절마들은 백구를 좋아하는군
유랑선비 17-07-29 20:27
   
토끼 고기도 먹는데요 뭘
귀환자 17-07-29 20:32
   
개고기는 잘하는집에 가야 맛있지....
그래성 17-07-29 20:40
   
산업혁명 이후조차, 유럽은 개고기 먹었죠.  유럽애들도 쥐고기, 바퀴벌레, 심지어 식인까지 했습니다.
기근들고 몇일 굶으면 눈돌아가는건 다 마찬가지였죠. 그깟 개라고 안먹었을까요?

유럽도 개고기 안먹기 시작한건 20세기 중반 들어서였습니다.

일본이야 말할것 없구요
나좀바 17-07-29 20:48
   
사진에 있는  메뉴판에 한글이 포함된걸로 봐선,

한국인이 운영하는 개고기집이거나, 주고객이 한국인들이라 그런듯.
crocker 17-07-29 21:07
   
그냥 궁금해서 그러는데 개고기 맛 어때요? 전 안먹어봐서 'ㅅ'
     
odroid 17-07-29 22:28
   
감자탕고기에 좀더 육즙이 풍부하고 연할지도 ....들깨가루 왕창 묻힌맛....
     
쀍쀅쀌 17-07-29 23:29
   
고기는 부드러운데 냄새는 역겨워요. 개 자체가 냄새나는 동물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개 사육이 체계화되있지 않거니와 잡아서 조리하는 과정이 가장 이유가 큰데 이건 가게마다

차이가 심한거 같더라구요...양념은 다 비슷한데 맛은 엄청 틀립니다.

여튼....처음 먹어보고 맛있다고 한 사람들 보면 제 기준에서는 신기함...첨에 굉장히 역겨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