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저와 여동생 둘, 어머니까지 네명)끼리 인천cgv에서 12시 50분 상영타임으로 보고왔네요 ㅎㅎ
그런데 영화를 보는 내내 바로 뒷자리에서 커플과 복수의 여성관객들이 엄청 신경을 거슬리게 하느라 상당히 불쾌한 마음으로 돌아왔습니다.
애초에 들어오면서부터 폰을 만지작 거리질 않나, 수시로 떠들다가 갑자기 사진도 찍고... 그런 와중에 대각선쪽 커플쪽에선(아마 맞을겁니다.) 입열고 쩝쩝거리는 소리를 내지를 않나, 과자인지 뭔지 봉지 찢는 소리에... 거슬려서 쳐다보면 뭔데 쳐다보냐는 식으로 지들끼리 소근거리더군요... 아 ㅆ...
더욱 짜증났던건 20대 초반이나 청소년으로 보이는 남성들이 상영도중에 자꾸 계단에서 조용히 나가도 모자를판에 뛰내리기까지 하더군요. 올때도 그렇구요. 가족들이 있는지라 함부로 승질을 내지도 못해서 속이 정말로 답답했습니다 ㅠㅠ
영화 자체는 재미있었습니다. 뭐, 작품성이 좋다라기 보다는 소재 자체를 재미있게 살렸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언브레이커블이랑 세계관이 연결되는 떡밥을 남겨둬서 본작에서의 비현실적인 부분도 설정오류의 문제없이 넘어갔구요. 언브레이커블 후속작이 나오면 꼭 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덴티티,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말하고싶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