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있다 심심해서 갈비집 갔다 왔습니다. 혼자 큰 상하나 떡하나 차려놓고 먹는데 문득 아무도 절 신경 안쓴다는 걸 느꼈습니다.
'이건 뭔 병맛 왕자병같은 소리냐'라고 하시겠지만 ㅋㅋ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이런데에 혼자 와서 먹고 있으면 가끔 사람들이 힐끔힐끔 쳐다보고 그랬거든요. 심지어는 사장님이 특별히 신경써주는 경우도 더러 있었죠.
근데 어느순간부터 이런 시선들이 차츰 없어지더니 이젠 그냥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여지네요. 그러고보니 1인석처럼 작은 테이블을 놓는 가게들도 늘어나는 것 같고..
그래도 전 일본처럼 무슨 칸막이니 커텐이니 하는 건 안 들여왔으면 하네요. 이건 타인의식의 과잉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