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니가 동물을 아끼셔서, 그 영향으로 나도 어릴 때부터 키운 횟수만 치면 20년 가까이 됨.
지방 갈 때, 딱한번 케이스에 넣어서 데려간 적을 제외하고는,
단 한번도 대중교통이나, 공원을 제외한 공공장소에 데려간 적이 없습니다.
아니, 보통 동물 키우는 집들 거의 그렇쵸. 저런 분이 워낙 독특하니 사진이 올라오는 것이고.
내가 귀히 여기지만, 타인도 내 새끼를 귀히 여긴다고 생각하지 않음.
내가 귀히 여기니까, 타인도 내 새끼를 귀히 여긴다고 전제한 무매너 행위같군요.
내 새끼를 이뻐하는 분들 많쵸. 왜냐면 데꼬나가면, 이뻐하는 사람만 내게 오니까요.
내 새끼를 싫어하는 분은 없어 보이죠. 왜냐면 데꼬나가면, 싫어하는 사람은 내게 안오니까요.
같은 맥락으로 나도 울집개를 사람처럼 생각하지만, 남들에겐 그냥 동물임.
생각 좀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