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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7-24 12:35
조카 앞에서 비속어 쓰고...
 글쓴이 : 북창
조회 : 909  

하루 종일 가슴 아팠던 경험 있으신분?


조카 앞에서는 정말 좋은 삼촌이고 싶었는데...ㅠㅠ

얼마전 시골 계곡에 잠깐 놀러 갔는데...

비가 너무 안와서 물이 하나도 없더라구요.

근데, 비가 안오다보니...뱀들이 전부 조금 남은 물가 근처에 모이더군요.ㄷㄷㄷ

근데, 제가 뱀을 굉장히 무서워 한다기 보다는...깜짝깜짝 놀라곤 하는데...

그럴때 마다 감탄사가;;; 한 두번은 그 감탄사 조절이 되어서 좋은 언어로 순화를 시켰는데...

3번째 뱀을 보는 순간...멘붕이 와서...

"와 ㅅㅂ 뱀 졸라 많다!!" 란...

개쌍막말을 조카가 보는 앞에서 지껄이고 말았습니다 ㅠ.ㅠ;;

걱정이네요.

8살인데...무슨 뜻인지 몰랐겠죠?ㅠㅠ

하루종일...못알아 들었을꺼야...아냐 알아들었을꺼야...하며 번뇌를 했더랬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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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티라떼 14-07-24 12:37
   
다른건몰라도 글쓴분이 조카를 많이 아끼고 사랑한다는
마음이 느껴집니다
다음부터 더조심하시면 되죠~!
세슘원숭이 14-07-24 12:39
   
설마.. 나중에 써먹진 않겠죠....
Orphan 14-07-24 12:42
   
ㅎㅎㅎㅎ
앞으로 주의하시면 되죠~

그나저나 어느시대건 신조어가 만들어지는것은 자연스러운 일이긴 한데
요즘의 신조어가 예전에 비하여 뭐랄까?
참신하고 긍정적인 느낌보다는 다소 못하다고 느끼는것은 내가 나이가 들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실제 조금 그런건지 모르겠어요...

특히 졸라(졸라맨 같은 경우 별 거부감없이 사용된 이후), 존나 같은 단어가
나중에 아무렇치도 않게 쓰는 단어가 될가
내심 걱정이 되네요!
뭐꼬이떡밥 14-07-24 12:43
   
4살짜리 애들도 하루 밖에 내다 놓으면 배워가지고 오는게 욕입니다.
8살이면 충분히 욕인줄 알고 있을 겁니다
     
북창 14-07-24 13:08
   
외동 조카다 보니...친구들과 놀이터에서나 놀뿐...그외는 별로 어울리지 않더라구요.
살짝 걱정도 되긴 해요. 너무 집안에만 가둬두는게 아닌지...
투기꾼 14-07-24 12:45
   
어차피 해도 된다 안된다의 기준을 세워서 억지로 막는건 별 의미없어요. 어떤 식으로 욕을 습득하게 되어 있습니다.

어른들의 어설픈 동심착각으로 애들을 과잉보호할려고 하는것도 좋지 않은데, 아이들을 인격자라고 생각을 한다면 욕설을 반대하는게 아니라, 이 욕설이 들어있는 언어환경속에서 어떻게 이 단어를 써야 하고 쓰지 말아야 하는가의 상황을 구별해가는 지혜를 알려주는게 더 좋은겁니다.
     
북창 14-07-24 13:10
   
시기가 문제지만 습득하긴 하겠죠.
그래서 그날을 대비해 철저한 언어 순화를 할 예정입니다 ㅋㅋ
그리고 지금도...모든 대화는 다 존대말 사용중이구요~
하프 14-07-24 12:46
   
왠지 그 기분 알 것 같네요. 저도 조카 앞에서 정말 조심하거든요.
심지어 전 조카한테 입 냄새 날까 양치하고 안아줍니다ㅎㅎ
     
북창 14-07-24 13:10
   
안아주고 뽀뽀까지 해주시나봐요 ㅋㅋ
          
하프 14-07-24 13:42
   
안아주긴 하는데 뽀뽀는 안해요;;
들기름 14-07-24 12:57
   
PC방만 가도 ㅅㅂ이란 말을 60초에 60번은 듣는데요... 힘내세요...
끄으랏차 14-07-24 12:58
   
8살이면 알아듣냐 마냐의 문제가 아니라
쓰고 있냐 아니냐의 문제로 가야하는 나이인데요 ㅋㅋ
어린아이들도 욕을 생각보다 쉽게 접하고
쉽게 사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그 욕의 의미를 그대로 받아들여 말하는 경우는 없어요.
애초에 성인도 그게 안되요.

뱀보고 놀라서 ㅅㅂ 하셨을때
뱀들이 정말 ㅅㅂ 하라고 그렇게 말씀하신거예요?

아니죠 그냥 놀래서 내지른 감탄사일뿐이죠.
아이도 그렇게 받아들입니다.

커가면서 이상하게 왜곡하고 의미를 부여해가는겁니다.
스파이더맨 14-07-24 13:09
   
음...8살중엔 님보다 욕 많이 하는 아이들도 많아요...
     
북창 14-07-24 13:11
   
에...설마요...완전 애기들인데...
          
그린박스티 14-07-24 13:49
   
요즘은 애기들도 살벌하답니다;;
얼론 14-07-24 13:16
   
조카 놈이 초등학생 때 저희 집에 같이 산 적이 있었는데
어디서 배운 건지 아주 맛깔나게 욕을 하길래 크게 혼낸 적 있었죠
그 당시 학생들의 욕설이 사회 문제로 대두되던 시절였어요
걱정이 많았는데 고등학생이 되어서도 그리 살더군요
약간 엇나가더니 모든 게 다 불만투성이.. 휴
정말 걱정 많이 했습니다
다행하게도 큰일 없이 무난히 보내고
그러다 군대를 가더니 어느새 제대하고
28살이 된 지금은 직장인으로 잘 살고 욕도 안 합니다
아주 그냥 내가 언제 욕을 했냐는 듯 남들이 욕하는 소리 들으면 눈살을 찌푸립디다
결론은.. 음 너무 걱정 마시길 나이 들면 알아서 잘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