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치(남부지방) = 가숭어 (중부지방)
작년 딱 이 무렵에도 밀치관련 글하나 싼 기억이 있네..
밀치는 횟감 기준으로 명백히 하급 어종임..왜냐?? 좀 비려요 이게..
제가 전국을 돌며 일해서 그런가.. 중부지방(북한포함 즉 경기 강원 충청 경북내륙 등등)은 밀치 잘 모름
남부지방(호남은 모르겠음..경남 해안지방)은 "밀치"하면 알아듣는 분이 절반쯤 됨..
내가 중부지방 분들이 하도 못알아들어서 찾아보니 이게 중부지방에선 "가숭어"라고 하더군요..
근데 중부지방 회 좋아하시는 분들도 권해보니 이건 좀 비리다고 하심..뭐 이런 싸구려 어종을..이런 분위기 ;;
같이 먹는건 걍 포기했음..회뜨면 대중적인 우럭,광어죠.. 밀치는 포기임.. 비리니깐..걍 나 혼자 좋아함 ;;
밀치는 저에겐 걍 혼술용 안주거리임..행복해서 돌아버림 ㅋㅋ
오늘도 밀치 2만원어치 회떠서 걍 혼자 쏘주 2병 깜..
혹시 궁금하실 분들을 위해 씀... ㅈㄴ 고소함.. 비린데 ㅈㄴ 고소함..
횟집에서 싸주는 소스로 된장+마늘++땡초 있을겁니다.. 근데 저는 그거 가지고 와서 참기름 듬뿍 칩니다..
솔직히 밀치는 2달쯤 뒤에 먹어야 제맛입니다.. 왜냐.. 노지(자연산) 봄동에 싸먹어야 진짜 100% 제맛이라서..
"봄동" 아시는분?? 요즘은 비닐하우스 재배라 웬만하면 나긴 한데 지금은 그것도 없음.. 야채 쌈 재료인데 진짜 고소함
밀치 = 하급어종 but 좀 비린데 고소함 + 봄동 ( 쌈야채인데 ㅈㄴ 고소함 ) + 쌈장( 참기름 ㅈㄴ 치면 고소함)
=>트리플 고소함.. 근데 요즘 노지 봄동이 없어서 걍 상추에 싸먹음.. 더블 고소함..아쉽긴한데 그래도 좋음 ㅋㅋ
뭐 그래도 더블 고소함 + 쐬주 1병에 천국감.. 키아~~~~~~ 주우모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