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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2-20 20:41
스페인 이민을 꿈꾸는 이들에게..
 글쓴이 : aprilpippi
조회 : 2,282  

두려움 반 설레임 반으로 날라온 이 곳 스페인 마드리드..
스페인어라고는 "올라!" 하나밖에 모르던 8년 전.. 인생에서 가장 무모했던 그 때의 기억을 떠올리면 참으로 용감(무식)했고, 그랬기에 모든게 그저 신기하기만하고 재밌었다.

도착한지 한달만에 지인의 도움으로 자그맣게 시작하게된 한인민박..
낯설기 그지없는 지구 반대편의 나라에서 사는 것도 실감이 안나는데 돈까지 벌고 있는 현실이 꿈만 같았다.
워낙 사람을 좋아하는 성격 탓도 있지만.. 문 밖의 전혀 낯선 세상속에서 우리집을 찾아오는 한국인 한사람 한사람이 그저 내 친구고 가족같이 반갑고 고마웠다.

이루 말할 수 없을만큼 많은 일들이 가슴에 남았고, 엄청나게 다양한 사람들이 부대며 지나갔다.
내가 서있는 땅은 스페인이었지만 정작 나는 한국 사람들과 한국을 이야기하며 한국속에서 살고 있었다.
 이렇게 특별하고도 요상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직업이 또 있을까 싶다.

빈 자리가 없어 방을 내어주고 거실서 쪽잠을 자던 초창기부터 지금의 크고 좋은 집으로 옮겨오기까지의 8년의 여정..
내게 지금 남은 건.. 참 좋은 사람들과 여유로움..
그리고.. 앞으로 또 평생동안 기분좋은 미소로 회자될 그동안의 많고많은 이야기들..

그렇게 이젠 무겁고도 가벼운 마음으로 이것을 놓으려한다.
예고도없이 갑작스레 나에게 찾아든 손님을 떠안고는 더 감당할 자신이 없다.

더 잘.. 더 오래.. 더 멋지게 이곳의 새 이야기를 써 내려갈 새 주인공이 나타나길 기다리며.. 충동적이며 지루한 이 독백을 마친다.

p.s 그동안 이민을 꿈꾸고 계셨거나 준비중이신 분, 혹은 저처럼 충동적으로 관심이 생기신 분들의 연락 기다립니다.
민박 인수에서 정착 서류까지 도움드립니다.
남은 궁금증은 aprilpippi@gmail.com으로..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해외 거주중인 이민자 입니다.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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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힉 16-12-20 20:47
   
스페인의 어떤점에 매혹돼서 충동적으로 스페인 가게 되신건가요?
겨리 16-12-20 20:53
   
http://21sang.tistory.com/2040

규현과 서유리가 술을 마셨다는 그 민박집!! 인가요? ㅎㅎ
달의왕 16-12-20 20:57
   
     
겨리 16-12-20 21:01
   
탈조선을 꿈꾸는 사람들이 가는 커뮤니티인가요? ㅎㅎㅎ 골때리네요.
푸르른하루 16-12-20 20:58
   
2렙짜리 달랑 글하나 올려놓고 이민이라는 엄청난 인생의 중대한 판단을 뭔 판타지 그리듯 어디서 술한잔 먹고 즐거운 기분이나 나지르듯 써놨네요.
이민이 쉬운것도 아니고 무슨일을 어떻게 당할지 한번 결정하면 되돌리기도 쉽지도 않은데 인터넷에서 달랑 글한줄 올려놓고 보이스피싱 하듯 문의하라니 ㅋㅋ

정말 웃기는구만 당신 뭘보고 뭘 믿고 뭔 수작을 부리는줄 알고 말이요 ㅋㅋ
몸빼 16-12-20 21:03
   
스페인 관료주의 쩔어서 외국인은 살기 힘들어요.
특히 그곳 문화 및 언어에 익숙치 않으면 곳곳에서 피해가 막심함.

외국인들이 스페인생활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이 이거예요.

관공서 뺑뺑이 돌다가 세월 다 보냅니다.

오죽하면 이런 동영상이 있을까요:
https://www.youtube.com/watch?v=yKIE3IUkkp8
     
흑요석 16-12-20 21:09
   
저 스페인에서 2년 있었어요.

장단점은 있습니다.

인종차별도 있고 문화도 다르고 해서 적응 못 하면 안 좋은 경험만 하다 가는 것이고

잘 자리잡아서 현지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그러면 살기 좋아요. 거기서 폴란드 출신 친구랑 진짜 천사같은 스페인 자매들을 만나서 좋은 기억 많이 만든.

물론 전 한국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고 한국이 더 좋지만

스페인 나쁘진 않습니다.

위에 분이 첨부하신 링크 들어가보니 골때리는 커뮤니티네요 ㅋㅋ 헬조선 ㅋㅋㅋ 으휴;;
          
몸빼 16-12-20 21:13
   
"mañana" 지긋지긋하게 들으셨겠네요. ㅋㅋㅋㅋ

스페인이 "미니대륙"이니 지역색은 한국보다 더 강하죠.

어느 지방이었나요? 안달루시아?
               
흑요석 16-12-20 21:21
   
1년 가까이 마드리드에 있다가 나머지 1년은 진짜 여기저기 돌아다녔는데 그래도 안달루시아에 제일 오래있긴했어요.

제가 말한 스페인 자매가 세비야출신인데 (노엘리아&베아트리츠)

지금도 매일매일 카톡으로 연락하고 삽니다 ㅋㅋ

보고 싶네요..진짜 천사 같은 친구들임 ㅠㅠ

지역색은 한국보다 더 강한 정도가 아니라 현재 분리독립 하려는 지역도 있는데 비교 불가죠 ㅋㅋㅋ

스페인은 원래 지역마다 다른 나라였다가 15세기에 국토회복운동 완성 과정에서 갑자기 다 합쳐진 나라라..
                    
몸빼 16-12-20 21:23
   
사람들은 정말 좋죠.

근데 매사에 일처리가 너무 갑갑해요.
                         
흑요석 16-12-20 21:24
   
ㅇㅇ 진짜 엄청 갑갑할 때가 매우매우 많았습니다.

처음엔 진짜 골때리네..와..이랬는데 살다보니 그냥 적응 ㅋ

스페인만 그런 게 아니라 유럽 다 그러는....

느린 거 싫어하고 갑갑한 거 싫어하는 분들은 그냥 한국에서 쭉 사셔야됨 ㅋㅋ
                         
몸빼 16-12-20 21:26
   
유럽사람들이 한국 오면 신세계죠. ㅋㅋㅋㅋ
"이렇게 빠를 수도 있는 거구나".....

근데 스페인이 특히 느려요. ㅠㅠ
                         
흑요석 16-12-20 21:31
   
노엘리아랑 베아트리츠 초대해서 한국에 왔을 때 (마르따라고 유대계 친구도 왔음 ㅋ)

얘네 입에 감탄사를 달고 살았어요 장난 아니고 ㅋㅋ

베아트리츠가 언니인데, 이 누나가 (저보다 2살 누나) 특히 한국 문화/KPOP 빠순이라 스페인 돌아가는 날 진짜 엄청 우울해했던 ㅋㅋㅋ

내내 얼마나 자부심 들던지 ㅋㅋㅋㅋ

한국이 얼마나 발달한 나라인지 외국 안 가본 사람들은 모르죠..ㅋ

맞아요 스페인 사람들 느립니다..ㅋㅋ

그래도 생각도 깊고 일 진짜 열심히 하는 사람들도 많이 만나봄..

물론 나라 전체적으로 국민성이 느린 건 사실 ㅎ
                         
몸빼 16-12-20 22:04
   
독일사람들 느려서 갑갑했는데, 타 유럽사람들 보고 나니 양반이더군요. ㅋㅋㅋ
0즐기자0 16-12-20 21:27
   
기껏 이민가서 다시 한인들 받아서 뒤치닥거리 민박..
아베할아베 16-12-20 21:27
   
어디던지 자기고향, 지나라 떠나면 적응하기 힘들죠. 헬헬 걸려도 자기나라,고향에 사는게 젤 좋아요
오렌지귤까 16-12-20 21:35
   
스페인 진짜 청년 실업률 50% 넘나요?
챔프 16-12-20 22:00
   
이민가서 결국은 민박인가요.
회사도 차리고 멋지게 성공해 보셔요.
몸빼 16-12-20 22:09
   
스페인이 이중국적을 허용하지 않는 나라라서 메리트가 떨어집니다.

물론 한국도 현재는 허용하지 않지만 곧 허용하는 방향으로 바뀔 듯 하니 고려할 필요는 있습니다.
설중화 16-12-20 23:47
   
글쓴이에 마음을 긍정적으로 보고 싶은데
댓글이 만만하지 않군요
다음에 다시 읽으려 댓글답니다.^^
aprilpippi 16-12-24 22:45
   
여기 분위기 살벌하네요..^^;
민박 양도 고려중여서 이민 커뮤니티 찾다 기회가 되어 순수한 마음으로 올린 글인데.. 수년간 보람되게 한 일에대한 비하에 사기라는 단어까지 나왔네요.. ㅎ
자기식 추측과 해석에 막무가네 비방까지.. 참 슬프네요..
구체적 문제제기 해주시면 보고 정중히 사과드리고 글 내리겠습니다.
그 외 답변 주신분들께는 관심 주셔서 감사하단 말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