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위가 ㅎㄷㄷ할정도로 딱히 뛰어난것은 아니지만
뛰어난 제구와 타자의 허를 찌르는 대담한 투구. 즉 컴맨드가 매우 뛰어난 투수....
이러한 타입의 투수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사실상 찾기가 어렵거든요(뭐 과거 매덕스를 얘기하는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으나 매덕스는 제구력만 갖춘것이 아니라 구속도 빨랐습니다. 나중에 투심을 무브먼트와 제구에 더 신경쓰면서 구속이 줄어든것 때문에 사람들이 제구력 얘기만 하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류현진이 s+급(메이저리그 역대급 투수들)이 되기는 어렵지만 상위권에 오랫동안 포진될 수 있는 선수라고 말할 수 있죠.
역대급이 되지 못하는 이유는 매우 간단합니다.
아무리 제구가 좋고 수싸움이 능하다고 해도 타자가 건들기 힘들정도의 구위가 없기 때문에
안풀리는 날엔 두드려 맞기 쉽상이거든요.
실제로 류현진이 무너지는 날은 초반부터 완전 난타당하고 넉다운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죠.
한시즌 대략 30~36경기정도 선발 출전하지만 약 15경기는 매우 잘던지고 10경기 정도가 평타쳐주고
5-6경기 죽씁니다.
과거 박찬호 시절과 현재 류현진을 비교하자면
시대가 다르긴 하나
박찬호 시절이 더 통쾌한 면이 있죠.
이유는 메이저리그 개척자이고 imf시절 유일한 낙이었다는 등등 이러한 이유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박찬호가 파워피쳐였기 때문입니다.
일본애들이 직구승부에 유독 환장하는 이유도 비슷한 맥락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일종의 hero죠)
축구에서는 수비수와 미드필더보다는 스트라이커에 더 열광하는것처럼
야구에서는 홈런타자, 강속구투수가 더 임팩트 있고 볼것도 많고 화려한 면모가 있거든요.
류현진에게 가장 아쉬운 것은 딱 평균 구속 2~3마일만 더 나왔으면
정말 언터처블급 될 수 있었을텐데라는 배부른 생각을 해봅니다......
야구 얘기 할수도 있죠. 축구 얘기 할수도 있구요. 연예인 이야기 할 수도 있습니다. 말그대로 잡게니까요.
물론, 각 게시판이 따로 있기 때문에 작정하고 계속해서 이야기를 할 생각이라면 해당 게시판에서 하는것이 맞겠지만, 도배하는것도 아니고 어쩌다 한번 얘기하는 거라면 잡게에서 하셔도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치, 종교 같은 논란이 많은 특정 주제는 반드시 잡게가 아닌 정치, 이슈게시판에서만 다뤄야 한다는 것만 주의하면 이런저런 다양한 이야기는 잡게에서 할 수 있는거 아닌가요. 게시판의 용도에 너무 집착하게되면 잡게의 존재이유가 없어집니다. 엄밀히 따지면 일본, 중국 얘기도 동아게에서 해야하는게 맞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