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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2-09 23:08
30살 백수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글쓴이 : 뭐꼬이떡밥
조회 : 21,784  

집에 틀어박힌 서른 넘은 백수 아들과 대화는 어떻게?…고유한 내면세계 잘 들어줄 때 문제 해결의 시작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2&oid=028&aid=0002256251&cid=512473&iid=48876922

예전에 저도 잘다니던 직장 때려치고 뭐한다고 때려친적 있습니다
동종업계로 들어가려하니 매일야근에 스트레스에 절대 못하겠고 (항상 소화불량에 허리가 아팟거든요)
좀 편하고 머리안쓰는 일 찾아보자고 했는데 30살되니 취직이 안되더군요
중소기업은 더욱더.. 
스팩과 거리가 먼 소위 창고관리직 같은것도 안되더라구요 ㅎㅎㅎ
댓글에 오죽하면 집에서 놀겠냐 하시는 분들보다 
막노동이라도 해라 편의점 알바라도 해라 하시는 분들 이 많네요
근데 막노동 편의점 알바가 임시방편이지 장기적인 직업은 아닌데..
좀 심하다 하는 생각이 드네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자기소개랄게 뭐있어 가생에 떡밥투척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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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랄 14-12-09 23:09
   
취업도 때 놓치면 골치아파지죠.. 남자는 나이 서른 금방인데 회사는 서른넘은 신입을 원하지 않음 -.-;;
도제조 14-12-09 23:11
   
일본처럼 프리터로 먹고살기도 힘들고...

참... 슬픈 현실이네요
축구love 14-12-09 23:14
   
저런 사람들 자꾸 몰아 부치면 xx 합니다

정말 현명하게 대처해야 하는데
그게 또 쉽지 않죠.
애견사랑 14-12-09 23:15
   
인생은 연속된 선택이 아닌가요.

죽을때 까지 오늘 모하지 무엇을 먹을까.
일어나서 잘때 까지 모든 것이 나의 선택이니까.

하지만 정말 백수라는 것이 아니 돈이 라는 것이 사람을 초라하게 만들때도 있죠.

지갑에 돈이 없는 것보다 나의 꿈없이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더 비참한거다.
라고 회사에 있을때 후임들에게 말하곤 했는데.

현실은 돈이죠..ㅠㅠㅠㅠ
     
뭐꼬이떡밥 14-12-09 23:16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죠.
꿈은 절대 현실이 아니죠
현실은 돈이죠 ㅋㅋㅋ
그럴리가 14-12-09 23:15
   
때를 놓친 사람일수도 있고요.
대한민국이 급격하게 사회가 변화하는 바람에 생기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과거 전두환시절까지만 해도 '열심히만' 해도 먹고 사는데 지장이 없던 시절이 있었습니다.(버블시기니까요)
그런 세대를 겪었던 부모님들은 뭐라도 열심히 안하는 자식들이 답답하시겠죠.
그런데 지금은 열심히만 산다고 해서 답이 나오는 시대가 아니라는거죠.
그렇다고 놀고 지낼수도 없고... 그리고 밑바닥에서 못해도 중산층까지 가는 길이 열려야 되는데
지금 우리나라 사회는 그게 점점 어려워지고 있어요. 한번 발을 들이면, 그일만하다가 살수도 있는
불안감을 안고 살아야하고...
백수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대체로 이런 외적인 요인과 맞물려서 본인의 내적인 요인과 결합되는거라고
볼수 있죠.
     
뭐꼬이떡밥 14-12-09 23:17
   
제가 요즘 정말 그걸 깨달았습니다
플로리스 14-12-09 23:18
   
저도 스무살 갓 넘어선 딱히 스팩도 없고 경험과 아는것도 하나도 없는데 먼 이력서를 오전에 넣으면 오후에 전화오고 그랬죠~!ㅋㅋㅋ  그러다 살만해져 사업한다고 나섰다 힘들어져서 서른 넘어 직장을 구하려할때 글쓴님 말처럼 스스로가 이력서 넣으면서 내가 이런데 까지 지원해야 하나? 하는곳에서도 연락이 없었어요!ㅋㅋ

님 생각이 맞아요~! 서른이 넘어 구한 직장은 크던 작던 60을 바라보고 구해야죠! 자칫 지금 조급함에 구하게 되심 나중에 후회하실거니 참고 찾아보세요!  누구나 자기 맞는 일은 있더라구요~
그럴리가 14-12-09 23:21
   
30대 분들은 알바라도 좀 더 밑바닥스러운 일이지만 돈은 많이 받는 일을 하시는게 나을겁니다.
머리 좀 덜 쓰고 몸은 쓰지만 그렇게 안힘든 일은 페이도 적고, 취직 연령대가 낮아요.
그런 일은 솔직히 고용주 입장에서 부려먹기 쉬운 사람을 쓰거든요. 그러니까 어린 사람들을 쓰는거죠.
할만한 일은 널렸다 이런 무책임한 이야기를 하려는게 아닙니다. 저같아도 나이 먹고 돈 쥐꼬리 만큼 받으면서
아무 잡일이나 하고 싶지 않아요. 그러기에는 사회의 시선이라는것도 있고요. 해당나이에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이요. 그리고 몸도 전과 같지가 않죠. 그래도 몸은 좀 힘들지만, 일반적인 알바보다는 소득이 있거나
체득해서 나중에 개인 사업에 쓸만한 것들이 있어요.
그럴리가 14-12-09 23:25
   
이게 다 어떻게보면 고학력 세대의 비애죠. 우리는 습관의 동물인지라, 나름 학식을 갖추게 되면 육체 노동은 점점 기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육체 노동 자체가 고되서이기도 하지만, 그걸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도 한몫하죠. 또한 그런 일에 대한 자신의 생각도 투영되고요. 내가 이런 일까지 해야되나 뭐 이런 느낌? 하다못해 돈이라도 많이 벌면 상쇄라도 해주는데, 돈이라도 많이 받는 일은 또 그만큼 찾기 어렵고, 있어도 위험도도 상당하며, 몸이 많이 상하며, 문화생활, 개인 취미, 여가 이런걸 다 포기해야되는 일들입니다.
결국, 고학력 세대들은 이런 딜레마를 안고 사는거에요. 어릴때부터 밑바닥을 굴러봈다면, 여가, 취미 이런거
접어둘수 있습니다. 우리 마음이 그걸 좀 더 쉽게 허락할수 있으나, 지금 세대들은 그걸 포기하기에는
맛을 너무 들였어요.
위아원 14-12-09 23:25
   
집안일과 육아에 프로가 돼서 돈 잘 버는 여자를 만나 주부가 되는 방법도 있긴 합니다.
물론 남편의 외조를 원하는 커리어우먼을 만나는 게 취업만큼 힘들겠지만요...
 
이도저도 안된다면 당장 알바라도 해야죠. 평생 직장이 아니라는 핑계로 집에 틀어박혀
놀기만 하면.... 그렇게 마흔이 되고 쉰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한 번 노는데 맛들리면
계속 놀게 되는 것 같아요.

택배 상하차, 막노동, 편의점 알바.. 단기간 알바하기 참 좋은 직종이니 짧게 짧게 일하고
그 돈으로 생활하면서 취업 준비도 하면 된다고 봅니다. 물론 힘들겠지만...
세상에 백수보다 더 힘든 처지가 어딨겠어요.
     
그럴리가 14-12-09 23:30
   
일단 30대 넘어서 백수생활이 오래되면, 막노동 상하차 이런거 하다가 병원비만 더 쓰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일들은 막말로 해서 몸이 좀 튼튼한 사람이 해야되요.
아닌 경우라면, 어릴때부터 그런 일에 단련이 좀 되어 있든가... 해본적도 없는 30대에게
그런걸 하라고 하면 선뜻 하는 사람 없을 겁니다. 단, 먹여살려야할 처자식이 있는 사람들은
정말 머라도 하긴 합니다.
     
그럴리가 14-12-09 23:31
   
그리고 요즘은 막노동도 경쟁?이 심하고요. 상하차는 젊은 사람들을 더 선호하죠.
편의점 알바는 30대들은 거의 꿈도 꾸면 안될정도로..연령대를 낮게 잡습니다.
          
위아원 14-12-09 23:48
   
전단지, 우유 배달, 부업 등등 제 입 하나 풀칠할 알바는 찾으면 있어요.
젊은(2~30대) 친구들이 안 하려고 할 뿐이지..
부모님이 먹이고 입히고 재워주는 것도 감사할 판에 술값 담뱃값 정돈 스스로 벌어야죠.
               
그럴리가 14-12-09 23:52
   
전단지, 우유배달 저도 해봤는데, 20대면 모를까 30대가 하기에는 좀..
위아원님이 언급하신 이야기는 저도 잘 이해가 되긴 하는데, 애초에 30대가
번듯한 직장이 없다는건 간단히 말해 스팩 부족, 능력 부족이고, 경력 부족입니다.
따라서 용돈 벌이라도 하라는건 동의하나, 그런거 하면서 직장을 찾아보라는건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는거죠. 하던 직장을 그만두고 잠시 쉬는 도중에 하는 용돈벌이랑은
차원이 다른 이야깁니다. 무에서 유를 창출해야하는 백수들에게는 그런 일보다는
비전을 찾을수 있는 일을 하라고 권하고 싶네요. 물론 짧게나마 용돈벌이도 하면
좋구요. 그리고 여자분이신거 같은데요. 30대 넘으면 남자는 알바 취직하기
더 어렵습니다. 성별에서도 여자들이 할만한 알바들이 더 많아요.
                    
위아원 14-12-10 00:09
   
그럴리가님 말씀도 이해가 됩니다만 취업 준비라는 핑계로 몇년씩 놀고 먹는 건
분명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알바해서 용돈벌이라도 하던지 알바 할 능력도
없으면 공부를 하던지 아님 기술이라도 배우던지... 
이것도 저것도 안 하고 TV나 컴퓨터 틀고 늘어져 있는 건 좀 아닌 것 같아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전 나이 먹고 용돈받는 거... 좀 안 좋게 보는 편입니다.
생활비는 못 드릴 망정...
                         
그럴리가 14-12-10 00:16
   
취업준비라는 핑계로 놀고 먹는 것도 각자 사정이 있단거죠.
제 아는 40살 먹은 사람은 홀어머니랑 혼자 사는데, 말 그대로 한달 먹고 살만한
돈만 벌고 그 나이 되도록 장가도 못가고 인생을 그냥 살더군요.
당장 용돈벌이가 눈에 들어오겠지만, 목표 없고 하루하루 먹고 사는 마인드로
살면 그냥 평생 그렇게 사는겁니다.
뭐 그래도 노는것보단 낫겠죠. 아참 우유배달같은 경우도 오토바이 탈 줄 모르면
취직안될겁니다. 백수도 백수 나름인거에요 그러니까.. 할줄 아는게 얼마나 있느냐.
                         
그럴리가 14-12-10 00:20
   
따라서 목표의식을 잡아주는게 중요합니다. 기술 배우는거 어떻게 보면
어렵지 않아요. 문제는 그런 일을 할 준비가 되어 있느냐는 거죠.
대체로 이런 케이스는 마인드의 문제가 큽니다.
자신의 이상을 어느정도 포기할줄 알아야하는데, 포기는 안되고
그렇다고 맘편히 백수 생활을 하는것도 아닐겁니다. 가시방석에 사는것이고
그러다보니 그걸 잊으려고 게임에 빠지고 술에 빠지고 그러는 겁니다.
이야기 들어보면 참... 맘이 아프더군요. 애초에 취직하고 돈 좀 벌어라 라고
해서 될 것이었으면 그렇게 백수로 지낼 사람들이 아니라는거죠. 좀 더 다른
관점으로 접근해서, '재활'의 개념으로 사람을 구해야한다는겁니다.
               
그럴리가 14-12-09 23:54
   
30대 남자가 할만한 일들은 육체 노동인데요. 시간 많이 투자되고 몸 많이 쓰는 일입니다. 경력을 쌓아봐야 번듯한 직장 경력을 쌓을 일들이 아니죠. 우유배달은 더더욱 그렇고요.
모 블로그 유저가 우유배달 경력 이야기를 일기장처럼 쓰던걸 본적 있는데, 그런 사람들의 경우도 투잡은 해야되더군요. 애초에 투잡을 하는 사람들이 백수로 지낼일이 없죠.
결론을 다시 이야기하자면, 수영 잘 못하는 사람보고 뜬금없이 접영, 배영하라고 하는거랑 비슷한 겁니다. 백수인 이유는 다 그럴만한 사정이 있는거고, 따라서 일을 할거면
마음을 다잡을수 있는 그런 목표와 해당 직종을 찾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럴리가 14-12-09 23:29
   
동대문 쪽에 지게차 운영하는 사람은 몇 아는데, 일당 자체는 괜찮습니다. 다만 무거운걸 들고
4-5층을 오르락 내리락 하다보니 몸이 상하기 쉽고요. 많이 할수록 돈을 많이 벌기 때문에 많이 하려고
할 겁니다. 문제는 진짜 몸 상하기 쉽고, 그런걸 하다보니 여가 생활은 꿈꾸기 어렵다는거죠.
그냥 일만하고 자고 밥먹고 그게 생활이 됩니다.
대체로 나이드신 분들은 하루 번 돈으로 술사먹고 놀고 이렇고 지내더군요. 왜냐하면 술을 안먹고는
일을 할수가 없는거에요 몸이 아프니까. 술 기운으로 하는겁니다.
속된 말로 머리가 나쁘면 몸이 고생한다고, 단순히 공부를 많이하거나 지식을 쌓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얼마나 지혜롭고, 감각이 있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진다고 할수 있죠. 따라서 그런 상황 속에서도
꾸준히 어떻게 삶을 올릴수 있을지 생각을 멈추면 안된다는겁니다. 문제는 그런 일들은 몹시 고되기 때문에
사람이 생각하는 걸 멈추게 한다는거죠. 그래서 그 굴레를 벗어나는게 어렵습니다.
애견사랑 14-12-09 23:30
   
미생이라는 드라마를 보니 이런 대사가 나오더군요..

26개 먹는 동안 모했냐.

당신이 보낸 시간하고 내가 보낸 시간은 다르다.

이 대사가 나의 가슴을 치더군요..
더원화이트 14-12-10 01:08
   
근데 참 아무 것도 못할 때도 있는데...이게 말이 노가다, 편의점 알바지 이것도 참 쉬운게 아님..

아무 생각없이 산다면 모를까...주변의 시선이라든지, 스스로의 성취욕이라든지, 기대치라든지.....

말 처럼 쉽게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닌데....하지만 계속 처박혀 있으면 더 힘들어질 것 같기는 함..

사람이 뭐라도 움직이면서 활동하고 있을 때 새로운 길도 열리지 방구석에만 있으면 금방 도태됨...

돌파구라는게 뭐 탄탄대로가 확 뚤리는 것이 아니라 정말 좁은 틈바구니에서 드는 햇살같이 처음에는 빈약해보이지만 이게 점점 커지고 늘어나고 조금씩 나이지면서 새 운수로 가는 거라서..어쨌거나 밖으로 돌고 활동하고 뭐라도 해야 길도 열리고, 운도 트이고 하는 듯...

인생이라는 것이 본래 보잘 것 없는 것 같기도 함..인간은 유치원들어가면서 행복 끝 불행 시작일지도......
블루카이 14-12-10 09:16
   
일을 해도...월 200이하는 백수나 마찬가집니다. 남는게 없습니다. 돈 없는 사람이 장가를 가면 더 가난해지죠. 차라리 돈이 적더라도 하고 싶은 일을하세요. 어중간하게 노가다 하면 결국엔 몸만 상하고 인생 더 갑갑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