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유일하게 돈주고 사먹는 반찬이 단무지일 만큼
단무지는 제가 좋아하는 반찬인데요
그래서 갑자기 칼로리가 궁금해져서 인터넷을 검색해 봤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단무지 칼로리가 조각당 20kcal라는 정보가 주류를 이루고 있네요
조각당 20kcal라면 중국집 반찬으로 나오는 단무지 만으로도 칼로리가 200kcal가 넘는다는 이야기가 되죠
심지어 1인분(한접시)에 314kcal라는 정보도 있네요
하지만 시중에서 파는 단무지 제품에서는 400g 제품의 칼로리가 41kcal로 표시가 되어 있었습니다
이 표시되로라면 중국집 반찬으로 나오는 단무지의 칼로리는 많아야 10kcal를 넘지 않아야 되는 것이었습니다
이 극단적 칼로리 차이에 흥미를 느낀 저는 단무지 칼로리를 확실히 하기 위해 제품 재료들의 칼로리를 분석해 봤습니다.
결국 단무지의 칼로리는 단무지를 만드는 재료들의 칼로리일테니까요
그중에서도 핵심재료인 무와 단맛을 내는 성분의 칼로리가 결국 단무지 칼로리를 결정하는 핵심적 요소라 생각하고 일단 무의 칼로리를 살펴보았습니다
네이버는 100g당 13kcal로 다음에서는 100g당 22kcal로 나오네요(무는 각각의 무마다 당도가 달라서 이런차이가 나오는 듯...)
그래서 중간으로 잡고 17kcal라 보고...
그럼 단맛을 내는 감미료인 삭카린나트륨(사카린)과 아스파탐의 칼로리를 살펴보겠습니다.
응?
둘 다 칼로리가 100g당 0kcal로 나오네요 ㅜㅜ
두 감미료 모두 칼로리가 거의 없는 인공감미료인지라...
사실상 감미료의 칼로리는 있으나 마나한 칼로리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외 색소 성분이나 산화방지제등은 원래 칼로리가 없을 감안하면 놀랍게도 시중에서 파는 단무지의 칼로리는 거의 무의 칼로리= 단무지의 칼로리라는 결론이 나오더군요
그럼 왜 이런 단무지 칼로리 괴담이 나왔을까요
검색하는 과정에서 대충 두가지 가설이 성립이 되더군요
첫번째는 네이버에서 단무지 칼로리를 검색하면 바로 뜨는 요리 정보 때문입니다
여기에서는 단무지 칼로리를 1인분(한접시)에 314kcal로 표시하고 있더군요
그럼 이 정보가 거짓말을 한 것일까요?
아닙니다 이 정보는 사실을 말한 겁니다
다만 여기서 말하는 단무지는 수제 단무지입니다.
집에서 직접 만든 단무지로 단맛을 내기 위해 감미료가 아닌 설탕을 사용했다는 것이 문제죠
다시말해 설탕의 높은 칼로리가 고스란히 다 반영이 된 결과인 겁니다.
그런데 이 정보만 보고 감미료와 설탕을 차이를 구분 못한 일부 네티즌들이 시중에서 파는 단무지의 칼로리도 한접시에 314kcal라는 괴담을 퍼트린 것이고...그래서 수많은 블로그와 sns에서도 이와 관련된 잘못된 정보를 사실인냥 이야기하게 된거죠
두번째 가설 역시 검색 때문인데...
다음에서 단무지 칼로리를 치면 20kcal라고 표시가 됩니다
물론 이 칼로리는 100g 당 칼로리지만...
이를 100g이 아닌 한조각의 칼로리로 착각한 사람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네이버 괴담과 맞물려서 단무지 칼로리를 한조각에 20kcal로 만들어 버린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아무튼 조사 덕분에 고기보다 더 칼로리가 높았던 단무지 칼로리 괴담에 대한 우려는 사라졌지만...
조사 과정에서 단무지에 들어가는 식품첨가물들 보게 되니...
역시나 많이 먹으면 안되는 음식이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정말 많은 종류의 식품첨가물들이 들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섭취를 좀 줄이긴 줄여야 겠더라고요
작성일 : 14-08-30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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