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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9-04 13:15
해저터널?
 글쓴이 : aghl
조회 : 432  

일본에 대한 안좋은 감정이나 지진문제 경제적 비용등으로 반대하는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만... 전문가들 입장은 어떤지 솔직히 그런거 들을 수 있는 자리같은거나 충분히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전 비전문가 네티즌들의 말은 잘 믿지 않는 편이라.. 찬성쪽에서 생각해보면

1. 지진으로 인해 붕괴되면 어떡할꺼냐?
-사실 제 의문이긴 한데, 지진이란 것이 물론 위험천만한 일이긴 하나 해저터널의 경우 쓰시마섬을 거쳐 이키섬으로 연결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진이라는 것이 3판이 충돌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볼 때 쓰시마섬과 이키섬등이 3판이 충돌하는 지역이 아니고, 쓰시마섬등에서 지진이 일어났다는 얘기는 근래에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만약 이쪽지역이 지진 다발지역이었다면 해저터널과 상관없이 어차피 우리나라 근해이기에 영향을 미칠 것이고, 그렇다면 현재에도 해상지진으로 인해 배가 뒤집어 졌다거나 하는 일이 다발이 되어야 할터인데 그런 얘기는 들어본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만약 지질역학 조사 결과 앞으로 지진이 다발할 확률이 높다고 한다면 일본은 자기가 자기돈 들여 터널 건설을 하더라도 일단 일본 기업들 자신들부터 그 터널을 이용하지 않을 것입니다.(우리나라 기업은 당연하고요)

2. 일본이 종착역이 되 막대한 수익을 챙길 것이다
- 우선 물류유통에 있어 종착역이 유리한 측면이 분명히 있겠지만, 반드시 종착역이어야만 유리하다고 생각되진 않습니다. 물류유통에 있어 네덜란드가 엄청난 수출액을 기록하는 이유가 유럽 물류의 종착지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듯이 말이죠. (알다시피 네덜란드는 종착지가 아니라 경유지 비슷한 개념이겠죠). 그리고 철도 운송이 비용이나 시간이 절약된다고 하는데, 제가 볼떄 철도로 일주일을 달려 유럽으로 운송하는 것보다 비행기로 이틀만에 운송하는게 비용이나 시간이 더 절약될 것으로 보는데 이건 아닐런지요. 일본이 과거에 철도부설권에 집착했던 이유는 당시에 다른 운송수단이 철도만큼 발전하지 못해서였고, 당시 철도의 중요성이 지금보다 매우 컸기 떄문에(미국이 서부횡단 철도를 개척하고 국가가 반석에 올랐었죠.) 그랬던 것이지 지금 와서 철도의 중요성이 (여전히 매우 크긴 하지만) 일본이 그걸 이유로 해저터널에 집착한다고 보기엔 좀 의문점이 있습니다.(실제론 일본에서도 해저터널이 중요하게 이슈화된적이 없는 걸로 압니다.) 

무역에 있어 대륙과의 연결이 그렇게 중요하다고 보는 것에 있어서도 좀 회의적인게, 옛날 일본이 문화나 정치 경제적으로 대륙으로부터 수혜를 받을 때는 해당되는 얘기였겠지만, 지금은 그런 입장은 아니며 오히려 철도부설권에 집착했던 20세기 초반(당시 일본 석유류, 철강의 압도적 다수는 대륙이랑 연결된 중국,러시아가 아니고 미국이었음..)이나 현재에도(원유수송량의 대부분이 남중국해를 거쳐서 중동에서 수혈해 오는게 많음) 중요한 루트는 아닐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때문에 우리나라나 일본이나 말만 많을 뿐 아직 별다른 진척이 없는 것이겠죠. 두나라다 아직 필요성을 못느끼고 있으니까요. 

- 관광 측면에서도 종착역인 일본이 유리할 것이다.
우선 관광측면에서 종착역이 유리하다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어차피 대구에서 놀 사람이 부산까지 기차가 연결되있다고 일부러 부산까지 가보진 않는 것과 같은 거죠. 관광이라는 것은 그 나라 자체가 매력적인 나라가 되면 되는 것이지, 역과 도로가 연결된다고 일부러 가진 않습니다. 관광측면에서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압도적으로 나은 나라가 되면 그걸로 된 거라고 생각합니다.

- 역사적 문제.

아무래도 이게 가장 핵심적인 감정 요인의 하나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만약 일본같은 나라가 아니라 베트남이나 폴란드, 프랑스, 캐나다... 머 별 큰 감정이 없는 제 3의 나라랑 해저터널을 한다고 하면 이렇게 까지 반대가 있진 않을 것이라고 생각되기 떄문입니다.(우스겠소리로 우리나라로부터 출발해 시베리아 동부에서 미국 알레스카까지 해저교통로를 뚫자는 얘기가 나올정도.. 즉 일본과는 안되고, 다른나라는 우리가 뚫어도 된다.. 머 이런거죠..)

- 그 밖에 문제
일본 국내에서도 해저터널이 연결되면 한국이나 북한의 난민이나 전쟁고아등 난민들이 대거 해저터널로 유입될 것이고, 현재 한반도 정세가 불안한데 이런 상황에서 무슨 해저터널이냐 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입장에서도 위의 여러 이유로 해저터널을 반대하고 있구요

결론
이유가 어찌되었든 찬성할 이유도, 반대할 이유도 딱히 없고, 경제적인 효과가 딱히 검증이 안된건 사실입니다. 일본이랑 연결이 안되고 우리가 통일시 "대륙으로 진출"(이라는 어디서 들어본듯한..)하는데 있어 이득을 우리가 가져가야만 한다는 논리도 철도가 절대적이었던 시대면 몰라도 과연 그렇게 장미빛일까 하는 생각은 남아 있습니다.
즉, 해저터널 문제는 말만 무성하다 끝날꺼 같다는게 결론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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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787 16-09-04 13:22
   
일본입장에서는 간단한.
우리나라 돈 좋아하는 일부 정치인이나 전문가들 한테 로비하면 여론을 유리하게 이끌수도 있겠죠.
4대강 사업 처럼..
하지만 4대강 사업은 돈이 얼마나 들던 원상복귀도 어느정도 가능하지만..
해저터널은 한번 하고나면 취소나 원상복구 자체가 안됩니다.
잘못되면 나라 망하는 거 뜬눈으로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상황 올수도 있습니다.
잘목되면 막대한 손실 정도가 아니라 나라 망할수도 있는겁니다
제발 생각들 좀 하고 삽시다.
     
aghl 16-09-04 13:27
   
문제는 일본자신들부터 그렇게 해저터널에 집착해 로비를 할 정도로 중요성을 못느끼는게 현실입니다. 사실 해저터널의 가장 큰 목적은 무역에서의 이득이 될 것인데,

일본경제에서 무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히 미미한 편이며, 설사 무역이 중요하다고 하더라도 일본에게 있어 한국은 해저터널에 목숨걸고 집착할 정도로 제1의 무역파트너는 아닙니다. 물론 한국과 중요한 관계에 있는 일본기업들도 많이 있겠지만, 그런 기업들은 해저터널이 없는 지금 현재에도 어차피 우리나라에 많이 들어와 있습니다.
붕붕붕 16-09-04 13:22
   
구체적인 내용은 없고..
친일파들의 음모다 같은 류나 떠도는 걸 보면, 참 한심하다 라는 생각은 좀 듦.

뭐든 할 수도 있고, 생각도 할 수는 있지만, 국가적 기밀을 요하는 사항도 아니고, 국가의 세금이
필요한 사항들이라면, 가능한 한 공론화의 과정을 거쳐서 일이 진행되도 진행되길 바람.

근데 도버던가요? 영국프랑스간 해저 터널은 활용도가 좀 괴안은강 어쩐강?
까만콩 16-09-04 13:24
   
이분말씀이 그나마 정확합니다.
해저터널 추진은 부산에서 시작한 겁니다. 환적화물로 먹고살던 항구도시 부산이 물동량이 급격히 줄면서 일본 관광객들 유치를 쉽게하기 위해서 말입니다.
     
aghl 16-09-04 13:31
   
저도 이렇게 부글부글댈 일이 아니고 어차피 해저터널이라는게 공론화가 되더라도 아무런 이득이 없을 거 같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그렇다고 다른 사람들처럼 무작정 반대만 할건 아니고, 걍 한번 검토해 보고 넘어갈만한 가치는 있을 거 같기도 합니다. 뭐 친일파네 어쩌네 하지만, 설사 그게 맞다고 하더라도 일본 쪽에서도 굳이 필요없다고 하고 그들(?)에게 딱히 로비도 없으며, 잘못하면 욕만 먹을 수 있는 자리에 선뜻 나설수 있는 친일파(?) 출신은 없을 것으로 봅니다.

이득을 취할 사람이 있다면 해저와 대륙터널 연결로 해당지역의 땅값이 오르면 이득을 보는 일부 부동산업자들이겠지요. 그래서 우리가 대륙이랑 연결되면 우리에게 이득이 된다. 일본과는 안된다는 식의 논리들이 나오는 거죠. 일본이랑 연결되면 자기네 땅값보다 일본 땅값이 오를테니까요.
보보스 16-09-04 13:29
   
겅치적, 경제적효과를 확인하는 방법중 하나가 영불터널입니다...좀더 확인해보시면 알수 있지않을까 생각됩니다 거기에 이탈리아의 북부터널을 개통함으로써 어떤효과가 있는지도요....이와같이 없을때보다도 확실히, 상당한 격차가 있음을 확인 가능할거에요...그 이득을 누가 가져가는지도 보시면 재미있을거에요...
단 한일간의 문제는 유럽국가간의 문제의 본질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보면될거같네요.그러한 문제의 해결은 정말 상상을 초월하는 혁신적인 방법을 시도해도 쉽게 해결되지않을걸로 보여집니다....
개인적으로는 절대적, 확실하게 반대합니다...이유는 우리의 상대에게 그어떤 득이 되는것은 절대적으로 원하지 않기때문입니다...
     
aghl 16-09-04 13:34
   
어차피 득이라는 것이 예전 압도적인 제국주의 시대가 아닌 다음에야 어떤 관계를 하더라도 일방적으로 득이 되는 경우는 없습니다. 다만 득과 실을 모두 고려하여 좀 더 나은 방향이 되어야 할텐데, 영국이나 프랑스 입장에서 터널을 개통하는게 님말씀대로 이득을 가져간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국가경제를 몇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정도로 엄청난 효과를 내는 것은 아닙니다.

영국이 지금의 위치에 올라선 것은 프랑스와 터널이 연결되있어서 그런것도 아니며, 프랑스가 제1의 관광대국이 된것도 터널로 인해서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와서 그런 것도 아닙니다. 터널의 효과와 지정학적인 이득이 여전히 중요하긴 하나, 일반적인 국민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그리 큰 것은 아닐지도 모른다는게 제 결론입니다. 우선 요새 같은 시대에 철도로 어떤 국가가 절대적인 이득을 취한다는 것 자체에 좀 회의적이거든요
          
보보스 16-09-04 13:45
   
예를 들면 어떻게 이해하실지 궁금합니다...
현재 대한민국은 한반도라는 대륙의 출입구입니다 근데 대한민국은 섬은 아닌데 섬국가처럼 해외나갈때 전부(100%) 비행기나 배로 나갑니다 왜국처럼요...왜 우리가 항공사나 선박회사에 충성해야하는지...즉 선택의 수가 제한된다는것입니다...가까운 미래에 한도가 통일되면 어떻게 될까요...왜국에게 그 옵션의 가치를 공유해야하나요...대한민국은 아주 조그만하고 지하자원등등 이 빈약한 국가입니다 수출만으로 살수 있는 국가에서 여러가지 부가가치를 창출할수 있는 국가로 나아가야할것입니다...님처럼 단순히 공유하자는 논리는 섬나라 왜국에 있어서는 절대 불가입니다...세계경제는 더불어 사는 경제라는것은 다아는 상식입니다 그러나 개인적인 사견으로는 왜국과의 공유는 절대적으로 불가입니다.....
               
aghl 16-09-04 13:50
   
님 얘기는 그렇기에 솔직히 양국간 감정적인 문제로밖에는 안보입니다. 더불어사는 경제고 공유는 중요하나 일본과는 절대 안된다는게 특별한 논리적 근거나 그런게 잘 안보이거든요. 물론 님처럼 민족적 감정이라든가 하는 것도 중요하긴 하지만, 일본과 연결이 되든 안되는 철도로 인해 우리 한반도가 다시 대륙으로 진출(?) 한다거나 제1의 국가로 비상한다거나 하는 꿈을 꾸는(?) 분들이 많아서 좀 냉정해질 필요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