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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10-21 13:15
'서민'이란 말은 한국인의 자학사관?
 글쓴이 : 크크로
조회 : 744  

만약 한국 학생들에게 '당신은 공부를 어느정도 하신다고 생각하십니까?' 물어본다면, 

과반수 이상이 '못한다' 라고 응답합니다. 극소수 그러니까 한 5% 정도만 '잘한다고 대답하다라구요..
반대로 서양권에선 '중간보다 높게나오는 거라면 잘하는 거지.' 가 일반적인 사회관념입니다.

저는 이런걸 한국과 동양인의 자기성취감, 자기자신감이 낮은 특징이라 생각합니다. 미국에서도 아시안 계통 학생들이 성적이 백인 학생들 보단 높지만, 자기가 공부를 잘한다는 응답비율은 현저히 낮습니다. 이런 아시안들의 특징을 이용해 'A-는 아시안 F' 라고 풍자적 요소로 많이 이용하죠.

(어쩌면 이런 동양적 특징들이 제생각엔 '겸손'을 미덕으로 삶기 때문사 '스스로를 낮추는'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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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하고싶은 말은 우리나라 중간소득층이 스스로를 '서민(나약하고 힘없는 계층)' 이라 자칭하는건 이러한동양적 사고관에서 비롯되었다는 겁니다.

'양극화가 심하다', '기득권이 횡포스럽다.' 이런 답을 하시면서 스스로를 '서민' 이라고 정당화 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양극화와 지배계층의 횡포는 자본주의 사회의 만국공통점이라는 거, 그리고 양극화는 8090년대 신 자유주의 열풍으로 전세계 선진국의 공통현상이라는 점입니다. 
상위 15%안에 드는 oecd 회원국에서 중하~하위권 안에 드는 우리나라가 '서민, 빈곤층' 이라 자칭한다면, 나머지 80%는 개미보다 못한 인권으로 몰아가야 합니다. 하지만 나머지 이들은 개미인권이 아니고, 아직 개발도상국. 중진국 계층의 사람들이지만, 스스로를 '중산층' 이라 응답하는 비율이 상당한 다는 점, 한국, 동양인들은 워낙 기준점이 높기 때문에, 스스로를 저평가 한다는 점.. 따라서 스스로 저평가 하는것이 동양인의 '낮은 자기성취도'에서 비롯되었다는것이 제 의견입니다.



<동양인이 자기성취감이 낮은 걸 진화론적으로 해석하는 내용을 본적 있었는데, 이걸 쓰려고 하다가 너무 길어지는 것 같아서 여기까지만 씁니다.ㅋ>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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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기름 15-10-21 13:21
   
그런데 '서민'이란 단어가 자주 보이는 건 확실히 IMF 이후예요.
그전까지는 달동네 살 정도가 아니면 스스로를 중산층(혹은 그 인근)으로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뉴스에서 서민경제 악화 어쩌고 하면 평범한 사람들이 아휴 저사람들 큰일이네 그랬어요.
하지만 지금은 일부 금수저 빼고는 만인이 서민 혹은 예비서민인 신세라...
     
크크로 15-10-21 13:25
   
서민이라는 말은 오래전부터 사용해온 말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저야 오래산 사람이 아니니까 잘 모르지만, 저희 부모세대 이야기 들어보면, 7080대에도 '서민', '민생' 이런 약간 조선시대 삘 나는 단어를 많이 사용한 걸로 들었습니다.
          
들기름 15-10-21 13:28
   
새로 생긴 단어라는 뜻이 아니라
대충 먹고 살만한 정도라면 본인이 서민이라고 생각 안했다는...
          
자바커피 15-10-21 13:28
   
맞아요. 사용했어요. 그리고 그걸 86아시아 88올림픽을 통해서 자동차있고 VCR있고 컬러TV정도 들여놓고 사는 집이고 직장이 있으면 중산층은 된다 라는

이정도면 이제 우리도 살만해졌다 라는 사회적 공감대를 만들었고
이는 90년대 한국의 문화적 대폭발을 만들어낸 원동력이였습니다.
이시기엔 서민이란 말을 거의 안썻어요.

그런데 다시 IMF 사태를 맞이하면서 평생직장이란 개념이 깨져나가면서 다시금 돌아온 단어가 서민이죠.
               
크크로 15-10-21 13:56
   
8-9% 성장시기에 당연히 그런 자신감이 나올 수 밖에 없죠.

님말대로 imf 이후 자신감이 상실했고, 신자유주의 체계 이식으로 회복한 국가경제가 부자한테 치중되었다는 점은 저도 압니다.

하지만 이게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 우리랑 비슷한 상황을 겪고있는 미국, 영국, 기타 보수주의 국가랑 비교할때 너무 스스로를 낮춘다는 느낌이 들어서 하는 말입니다.
          
밥주세요 15-10-21 13:29
   
중산층이라는 말은 많이 썼어요 서민이라는 말 진짜 어쩌다 나오는 말이었는데 윗분 댓글대로 imf 이후로 많이 썻구만
가이우스 15-10-21 13:23
   
우리나라는 부동산 자산 지니계수가 0.8에 달하고 금융자산은 0.6에 달하죠. 중산층이란건 지극히 소득의 기준에 불과한 겁니다. 우리나라 소득지니계수는 0.31정도거든요. 아시겠어요??? 소득으로는 중산층이더라도 상위 1%가 엄청난 부를 소유하고 있는겁니다. 중산층이 서민이라는 체감은 당연한거라고요. 참고로 1에 가까워질수록 불평등한겁니다.
     
자바커피 15-10-21 13:25
   
잘 설명하셨네요.
          
가이우스 15-10-21 13:30
   
사실 저렇게 깊이 생각하지 못하고 자료도 없이 지극히 주관적으로 확정된 답을 내는건 제가

보기에 아주 우습고 위험해 보여요. 우리나라는 정말 불평등한 국가거든요. 부동산 세율이

아주 낮아서 어린이들 장래희망이 '건물주'라는 아주 우수한 국가죠.
               
크크로 15-10-21 13:33
   
제생각엔 님이 더 주관적인 거 같은데요?

우리나라가 정말 불평등한 국가라는 근거가 먼가요? 설마 독일이나 북유럽이 전세계 50%를 차지한다는 발상은 아니신지요?

사회문제를 비판하기 보다는 '우리나라만 그래~ 선진국은 안그래~' 이런 발상이 근본적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님도 그렬러니..
                    
가이우스 15-10-21 13:37
   
설명을 이해못하세요???? 소득 분위로 중산층은 실질 자산이 형편없다고요. 지니계수가 말해주고 있고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복지정책이 전혀없어서 교육비로 다 지출되고, 노후자금을 마련하는데 모든 돈을 소비하고 있죠. 빌어먹을 부동산 불평등지수가 0.8에 달하거든요. 신자유주의 통화완화정책이 인플레를 조장해서 거품까지 낀 그 집을 사야해요. 모든 돈을 기본적 자산을 확보하는데 다 꼴아박고 있습니다. 담보대출을 받으면서요. 주관적이 아니라 '지니계수'라는 지표가 말해주고있죠.
                         
크크로 15-10-21 13:46
   
무슨 설명을 이해하라는 거죠?

제가 님이 말하는 자산지니계수를 부정하진 않았는데요.. 애초에 돈놓고 돈먹는 불로소득이 자본주의에서 큰 문제점이고, 한국만의 문재가 아니라는 건데, 한국사람이 타 국민에 비해 스스로를 낮춘다는 게 문재라고 한 건데요?

애초애 제 주장에서 벗어난 근거를 사용하시고 계시는데, 너무 공격적인 태도는 삼가합니다.
     
크크로 15-10-21 13:29
   
부동산 지니계수 자산 지니계수가 소득지니계수 보다 높은건...

만국공통인데요? 해외가서 혹시 중산층이나 서민이 번화거 건물같은거 소유한거 보신적 있으신지요... 그리고 상위 1%와 비교를 해서 모두 서민취급하는건 무리라고 보내요.. 수능 1등급 애들이랑 비교하면서 3등급 애들이 자기비하 한다는 느낌입니다.
          
가이우스 15-10-21 13:32
   
상위 1%랑 비교하는게 아니라 상위 1%가 모든 부를 갖고있다고요. 나머지 99%는 소득만으로는 0.3이지만 전체적으로 아주 가난하답니다. 그게 바로 중산층이고요. 참고로 0.3도 좋은 수치가 전혀 아닙니다. 원래 imf이전엔 0.2정도 엿죠. 그놈의 통화완화 신자유주의 노선이 나라를 아작내놨습니다.
메르시볶음 15-10-21 13:25
   
자학사관은 무슨..그냥 살기힘드니까 말 그대로의 의미로 서민이여요.
울나라 경제규모에 비해 일반인은 먹고살기 엄청 힘든게 사실인데..무슨 개똥철학을 이렇게 길게 쓰시는지...
     
크크로 15-10-21 13:48
   
그럼 그 개똥철학에 반론을 하시던지요~

'아몰랑 우리나라 먹고살기힘들어..' 하는 거 보면, 제 의견에 대한 무시라고 생각하는데요..ㅋ
살충 15-10-21 13:31
   
imf이전에 중산층들은 부동산 담보 부채 비율이 상당히 적었습니다.
지금은 아니죠...내 명의 또는 아버지 명의로 우리집이 있다고는 하지만 부채를 빼면 어디 전세 얻기도 힘든 가정이 너무 많아요 그 사람들이 스스로를 중산층이라 생각할까요?
imf 이전에는 방학에 아르바이트 하면 등록금이랑 얼마간 생활비 정도는 벌었습니다.
지금은요? 한 학기를 통채로 일해도 등록금 마련하기도 힘들어요..
이런 학생들이 스스로를 중산층이라고 생각할까요?
imf 이전에는 1차 징병통지서에 응해 입대하는 청년은 대부분 고졸이고 2차 이후에 입대하는 청년은 거의 대학생이였습니다.
지금은 군 입대도 줄서서 갑니다..왜냐면 군대라도 가 있어야 부모님이 덜 힘드시니 그런거고요
낮은 자기 성취감이라니..
     
크크로 15-10-21 13:40
   
90년대 최저시급이 700원인가.. 1000원 사이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당시 대학등록금이 쌋다고 해도 알바비 대비 대학등록금 격차는 지금과 비슷하다고 봐요..

그리고 애초에 경제성장률 7-8 했던 때랑 비교하는 건 무리입니다.
님 말씀대로 신자유주의 노선으로 00년대 이후 부동산값고 소득격차가 극도로 심해진 건 공감합니다만, 90년대에도 집 마련하는데는 힘든 건 마찬가지였습니다.
          
건달 15-10-21 14:02
   
90년초만 해도 방학때 노가다 뗘서 등록금 마련 가능했습니다.
국공립 대학교는 등록금 내고도 많이 남죠.
지금은 꿈같은 얘기
          
페닐 15-10-21 14:08
   
그 시대를 대학생으로 격은 사람인데...8~90년대 방학때 알바로 등록금 +생활비 일부 마련한건 사실인데...알바비 대비 격차가 뭐가 비슷한건지...
그 시절 겪은 사람들이라고 해봐야 40대 초중반만 되도 어디서 줏어듣고 떠드는게 아니라 직접 겪은 일들임...
90년대 최저 시급 주는 직종은 롯데리아 알바밖에 없었고...맥도널드만 가도 그보다는 조금 더줬음.......그래서 그시절 최저 임금 시비가 많지 않았기도 함...
그리고 공장이면 두달 노가다판 돌면 한달 빡세게 돌면 등록금 찍었음
그리고 과외비는 지금하고 별 차이 없음 ...대학생이 드믈던 시절이였기도 하지만 개나 소나 과외하던 시절이였고 그만한 여유가 있던 시절임
               
크크로 15-10-21 14:30
   
자료 찾아보니까, 00년대 imf 때 규제푸는 바람에 등록금 상승률이 소득상슬율보다 높아졌네요.
지금도 공사판에서 노가다 하면 그만큼 줍니다. 90년대에는 최저시급이 의미없었다니... 당시 최저임금이라든지 근로자 보호법이 지금보다 더 안지켜진 시대였습니다. 90년대에 대한 환상을 가진게 아닌지...

그리고 지금이랑 그때랑 과외비가 별 차이 없었다는건, 당시 과외를 하기 힘들었다는 점에서 오히려 안좋은거 아닌가 싶네요.. 교육의 평등면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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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률 8% 찍었을 때라서 본인 자산이나 소득이 팍팍 증가해서 여유를 느낀거지, 당시 부동산 빈부격차는 지금보다 심하다는 점.
               
크크로 15-10-21 14:33
   
90년대가 지금보다 못살았다는 게 아닙니다. 너무 과장되었다는 거죠.

물가상승률을 고려할때, 하위 60%는 97년도에 비해 삶의 질이 10%정도 악화되었습니다.
retinadisplay 15-10-21 13:39
   
뉴스에서 그냥 쓰는 말이 서민이라서 뭔의미가 있나 싶은데
아무거나 15-10-21 14:16
   
'영어 잘하세요?' 라고 묻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