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나 삼성의 인수설은 이번에도 언플용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네요
샤프 이사회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이라 이제는 확실히 매각이 성사된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일본의 대형가전사중 해외기업에 인수된 첫번째 사례가 아닌가 싶네요
솔직히 일본부실기업의 해외매각을 장려(?)해온 아베 정권이 아니었다면
일본 국민정서상 샤프 같은 대형가전이 해외기업에 매각되는 일은 사실상 힘들었을 겁니다
사실 샤프가 홍하이에 넘어간 것 자체는 경쟁력이란 차원에서 보면 일본기업으로 남아있으나 홍하이로 넘어가나 그게 그거인데..
단 하나 우리에게 우려되는 점이 있다면 현시점에서 10세대 설비를 갖춘 60인치 이상의 패널 공급선이 사실상 샤프의 사카이 공장 하나인데다(물론 삼성과 LG의 8세대 공장에서도 60인치 이상의 패널 생산이 가능은 하나 수율이 너무 나쁨, 2배 이상 차이남)...
현재 투자가 예정된 10세대이상 공장도 중국 BOE의 10.5세대 공장 뿐이라...
향후 4~5년 동안은 10세대 이상의 패널 생산 공장을 가진 나라는 중국기업들 밖에 없게 된다는 거죠(홍하이는 대만 기업이라고는 하나 폭스콘이라는 기업 자체가 모든 기업 기반이 중국에 있는 기업인지라 사실상 중국기업임)
지금이야 TV의 주력이 55인치라...
60인치 이상은 수요 자체가 적어서(이게 샤프가 망한 원인이기도 하지만) 수조원에 달하는 설비 투자를 선뜻하기 힘든 것도 사실이지만..
만에 하나 세계 TV시장의 패러다임이 60인치 이상으로 급변이라도 하게 되면 크게 낭패를 볼수도 있음
거기다 폭스콘은 대표적인 애플 피라미드에 속해 있는 기업이라 사실 홍하이의 샤프 인수도 애플의 지원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기 때문에 향후 애플이 애플 TV등 가전사업에 진출하는데 샤프가 이용될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드네요
아무튼 샤프의 홍하이 인수가 우리 입장에서는 그다지 좋은 시나리오는 아닌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