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인생은 혼자 입니다. 스스로 진정한 친구 하나 못만들었다고 자책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고 성숙해진 지금 도리어 새로운 친구를 사귀며 진정한 친구로 거듭날 수도 있습니다. 꼭 알고지낸 시간이 길다고 진정한 친구는 아니더군요. 우울할 때는 단순한 방법이지만 평소 좋아하고 맛있어하던 음식을 먹으면 도움이 됩니다. 그간 가격 때문에 조금 부담스러웠던 음식을 이번기회에 드시는 것도 좋을거 같군요.
그리고 한가지 말씀드리자면 스스로 '나는 대인 기피증' 이렇게 정의 내리지 마세요. 실제로 정신질환의 범주에 속할만한 대인 기피증의 증상은 평범한 일상생활이 불가능 할 정도로 상상을 초월하고 실제로도 별로 없습니다. 아마 그냥 내성적인 성격에 사람 대하기가 낯설고 불편한 정도일 겁니다. 그런데 대인기피증이라고 정의를 내려버리면 스스로가 더욱 그렇게 되는 경우가 많고 극복하려는 의지 자체가 생기질 않아서 더욱 심해지는 경우가 있거든요. 자책할 필요 없지만 그렇다고 지나치게 자기합리화해서 '나는 원래 그래, 나는 원래 그런 사람이야' 이렇게 돼버리면 더 힘들어 집니다. 마음속으로 깊게 파고들 수록 더 우울해지니 이럴때는 단순하게 운동해서 땀빼고 때려부수는 액션영화를 보고 맛있는 음식 먹고 푹 자는게 도움이 됩니다.
말이 쉽지 너무 진부하다는 생각 하실테지만, 한번 시도해보세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겁니다. 저도 사람에 의한 상처로 우울증에 걸린적이 있는데 오히려 단순해지고 반복적인 것에 집중하면서 극복했습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