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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1-14 17:01
일동장유가의 과장법..
 글쓴이 : 고프다
조회 :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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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나큰 만곡쥬 (萬斛舟ㅣ)가 나모닙 브치이   =>  만 석을 싣는 큰 배가 마치 나뭇잎이 나부끼듯 


여기서 만곡(萬斛) 과 만석은 다르다고 하실 분들을 위해 두개의 링크를 붙여드림


似護平田萬斛情                         만석지기 너른 들판 지키자는 마음이리  



萬斛熱血十斗膽(만곡열혈십두담) 만석의 드거운 피 열말의 담(膽)




하여튼 萬斛 = 만석


그럼 만석은 그 양이 얼마쯤 되느냐...

http://egloos.zum.com/eyewall/v/2188002   홉/되/말/섬/석 을 현대 도량형으로 볼수있는곳

한석 = 160kg

즉..   萬斛 = 만석 = 1600톤


일동장유가에 의하면 타고간 배가  화물만 1600톤 싣는 배라는 말임 후덜덜..


이 신문기사에 따르면 세월호의 권장 화물 적재량은 987톤임..

물론 다들 아시겠지만 세월호는 사고 당일 그 권장 화물 적재량의 3배를 초과해서 싣었음..

어쨌거나 일동장유가에 의하면 당시 일본 오사까까지 항해하는 조선의 배는 

현대에도 굉장히 큰 배인 세월호보다 1.7배 더 싣는 배임..



후덜덜하지 않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일뽕들은 보통 이런 내용은 절대 말 안하고

일동장유가에서  '우왕 ㅋ 일본ㅋ 굳ㅋ'  또 뭐라더라??  

구리로 지은집에 황금지붕??  뭐  이따위 구절만 철저히 다큐맨터리로 받아들임..ㅎㅎ






뭐 다 좋은데 구지 일동장유가를 다큐맨터리로 받아들이고 싶다면

일단 조선시대에 세월호 권장 화물량의 1.7배쯤 화물싣고 다니던 

당대,,아니지 김인겸 시절부터 최소 100년 동안은 최강이었을 무시무시한 배가 있었다는 사실부터 인정하길 바람..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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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프다 15-01-14 17:15
   
그리고 풍랑 표현하는 구절도 쩔지 않음?? 

세월호보다 더 크다는 노아의 방주급 판옥선이 하늘까지 올랐다가 지함(땅밑)까지 떨어졌다가 ㅋㅋㅋ

성난 고래도 나오고 용도 나오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하드경제 15-01-14 17:28
   
애초에 논문도 꽤 나와 있지만 그게 문학사 적으로도 기행체 문학 즉 픽션과 과장법의 사용이 매우 두드러 지는,
조선문학사를 통틀어도 그 표현방식이 매우 독특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는 맥락은 모두 무시한체
국내 일뽕들이 원조 일본 넷우익이 유일하게 내세우는 이 장유가를 그대로 받아서 국내에 유포한 것이죠.
가생이에도 몇분 보고 고쳐주었고.^^
     
고프다 15-01-14 17:31
   
그러게요.. 묘사에 과장이 심한 기행가사를 구절구절 다 다큐맨터리로 받아들이는 놈들이

과연 조선시대에 현대의 세월호보다 더 큰 배가 있었다는 사실을 믿을지..

그리고 출발장면도 곳곳에 장막에 집집마다 안장을 채운 말한마리씩...후덜덜..

 당시 서울 쩔었음..

집집마다 안장채운 말 한마리씩.. 후덜덜.. 과연 기마민족의 후예...

근데 일뽕들이 이런거 언급하는 건 본적이 없는듯....
          
자하드경제 15-01-14 17:38
   
정작 조선후기 서양인들이 촬영한 한양과 에도를 보면 그 격차가 매우 크죠 저도 올렸지만
비교 사진들을 .
빨간내복 15-01-14 17:55
   
어마어마하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