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분이 일동장유가 밑에 순조때의 글이라고 퍼오신게 위에 일베글의 내용과 동일하네요..
댓글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는 저거 보자마자 날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내용이 조잡해서..
그래서 어제는 저 1be에서 확산된걸로 보이는 날조 자료 퍼오신 분이 원출처라고 말하는 저자,저서 위주로
토론하다가 그분이 말하는 책에는 그런 내용이 실릴수 없다는 것으로 끝맺었었는데
오늘 잠깐 그 생각이 나서 조선통신사에 관한 글을 보던중에 간단하게 날조글임이 밝혀지더군요..
1811년 제 12차 통신사 일행은 딱 대마도까지만 갔었습니다..
그래서 그 일행으로 교토를 갔었다.. 오사카를 갔었다 라는 말자체가 성립이 될수 없습니다..
일뽕들이 바이블처럼 인용하는 일동장유가에 대해 '과장법이 난무하는 기행가사일뿐'이라는 반박이 있자.
가벼운 문체의 일동장유가와는 다르게 진중한듯 비분강개한듯 마치 실학자의 글인듯 조작된 날조글입니다..
순조때 마지막 조선 통신사와 역지통신(:에도까지 안가고 국경지대에서 서로 만나는 것으로 이해하시면 됨)
에 대해서 위키같은 곳에는
1811년의 통신사는 양국의 재정이 불안하여 대마도에서 역지통신(易地通信)으로 거행
뭐 이런식으로 나와 있지만
여기 일본측 岩方久彦(이와타 히사히코)의 연구자료를 보면
일본측이 재정부담으로 무지하게 쫄라댑니다.. 반면 조선은 시큰둥합니다.. 왜? 그냥 하던대로 하지? 뭐 이런 분위기임
하여튼 20년간 징징거리며 졸라대서 조선 조정에서도 승인하고 1811년 마지막 통신사는 대마도에서 역지통신으로 끝맺습니다.
그러므로 1811년 통신사 일행으로 교토고 오사카고 다녀왔다는 저 글은 백프로 날조일수 밖에 없습니다.
1be 댓글들 보면 아시겠지만.. 아주 가관입니다..
아마도 퍼온분도 당시 저 댓글속에서 헬조센 어쩌고 하시던 분 중에 한분이실 확률이 있지 싶은데..
참 안타깝네요..
도대체 이런 날조 자료들 만들고 뿌려대는 놈들은 어떤 놈들인지 진짜 궁금할 따름입니다..
그리고 본 내용과 상관없이 좀 덧붙이자면
김인겸의 일동장유가 말입니다.. 코드는 그냥 '과장' '과잉묘사' 뭐 이정도로 받아들이시면 됩니다.
첨 출발장면 묘사도 곳곳에 장막이고 집집마다 안장을 얹은 말이 대기하고 있는 가운데 전후좌우 할것없이 인산인해..
뭐 이런식입니다.
부산포에서 오사카까지의 해로는 판옥선을 타고 가는데
김인겸 표현대로면 우리가 아는 그 판옥선이 아니고 어마무시하게 큼..
쌀만석 실을 규모 판옥선 쌀만석이면 쌀한석(160kg)*10000 = 1600톤 ㅎㄷㄷㄷㄷ
제가 알기로 최근 통영에서 복원한 최고 크기 판옥선이 전장 42미터 총톤수 250톤쯤 되는걸로 아는데...
김인겸이 타고갔다는 판옥선은 화물적재량만 1600톤 ?? 후덜덜하넹...
바람 불고 풍랑 만나는 장면도 아주 스펙터클 아이맥스 영화보는 느낌으로 ㅎㄷㄷㄷ 함..
어쨌꺼나 거기서 한구절 따와서 진짜 일본은 "구리로 지은 집에 황금지붕에.." 이런 소리 하는 애들은
그냥 일뽕에 뇌가 녹아내린 넘들이구나.. 생각하시면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