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승만이 남로당을 견제할 목적으로 원래 좌익 인사들중 전향한 사람들로 단체를 만드는데 바로 보도연맹임 (즉 전향자 모임의 반공단체가 원래 성격임)

2) 그 와중에 공무원들은 건수 올리기 위해..마구 잡이로 보도연맹에 가입시킴. 특히 예술인들은 거의 다 가입됨.

그러다 보니..그냥 좌익인사의 친척이라는 이유로..더 나아가 시골로 가면 아무 관련없는 사람들도 마구 가입됨. 그러나 그때까지는 몰랐음. 이것이 비극의 시작이라는걸...

3) 한국전쟁이 터지고, 인민군 점령지에서 보도연맹에 가입된 일부가 북한쪽으로 다시 전향하고..그것이 이승만이 귀에 들어감

4) 이승만이가 다 처형하라고 지시함. 그때부터 광기의 학살이 시작됨. 특히나 경상도쪽에서 엄청나게 많이 죽음. 보도연맹 가입자가 대략 30~35만 정도였는데..일단 보이는대로 다 잡아들임. 그 와중에 뇌물써서 빠진넘도 있고..이승만과 이씨 종친이라고 빠지기도 하고....재수없으면 집행하는넘과 개인적인 원한으로 새로 이름이 올라가는 경우도 생김. 재판??? 검증?? 그딴거 없음. 그냥 명단에 이름 있으면 야산으로 끌려가서 총살 당하는것임.

특히 앞장서서 학살한 단체는 서북청년단인데..역시 아무런 법적 근거도 없는 단체임. 

이렇게 적게는 10만..많게는 30만이 학살당함. 정확한 숫자는 지금도 모름..대략 20만 전후가 아닐까 보는 의견이 다수인데..이것도 그냥 추정일뿐..

5) 4.19로 이승만이 쫓겨나고.. 제2공화국은 실태조사를 시작하고 장면총리는 희생자들의 위령제를 올리고 조의를 표함

6) 박정희가 쿠데타로 집권하면서 다시 상황이 바뀜.

불법적으로 학살 당한것은 맞지만 그것을 추모하는것은 북한을 이롭게 하는것이니..빨갱이와 마찬가지라는 개논리로..소급법까지 만들어서..과거 희생자 유골을 수습했거나 추모했던 사람들을 처벌함.

물론 관련 서류도 모두 폐기하고 심지어 남아있는 명부도 기밀로 취급함.

그리고 그 유족들은 모두 요시찰 대상으로 삼았기에..유족들은 자기 부정속에 제사조차 못 지냄.

7) 1987년 6월 항쟁이후..군사정권이 물러나고 처음으로 민간 차원에서의 유해발굴이 시작됨. 이때부터 제사를 지낼수 있게됨.

8) 노무현 정부때인 2007년 처음으로 정부 차원의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됨. 그리고 2008년 1월 보도연맹 사건과 관련된 노무현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성명이 나옴

사실 이게 작년 교과서 국정화하고도 관련이 있죠. 조선일보같은 몇몇 친일에 뿌리를 둔 세력들은 어떻게든 이승만을 국부로 만들고 싶어했는데..(그래야 본인들의 친일행각이 덮어지지요) 교과서에 보도연맹 학살 사건이 나오니..즉 학자들이 만드는 검정 교과서가 눈에 가싯거리였고....박근혜와 함께 국정화 논란을 일으킨것...(김무성이는 한국 역사학자들의 90%가 종북이라는 헛소리까지 해대면서..) 

진실을 알리는것이 대한민국을 부정하는것이라는 논리가 참으로 역겹습니다.

다시는 이런일이 없어야 하는 교훈으로 삼아야 하는것이거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