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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6-19 22:58
태양, 풍력외 주목할 신에너지기술...
 글쓴이 : 현시창
조회 : 1,102  





탈원전, 친환경 에너지의 대표쯤으로 인식되는 태양광, 풍력등이 주목받고 있습니다만...
사실 이 두가지 발전 방식 모두 우리나라하곤 잘 맞아떨어지지 않습니다. 우선 우리나라의 일광을 통한 태양광 발전가능시간은 평균 약 3.5시간정도입니다. 시설용량대비 유효용량은 15%정도입니다. 풍력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여서 유효용량은 약 25%정도입니다.

즉각 수요에 대응할 수 없다면 그 수단은 어디까지나 보조에너지 수단에 불과합니다. 실제로 모범사례로 여겨지는 독일 역시 화력발전 비율이 높아지고, 이산화탄소 발생량은 더욱 더 늘었습니다. 친환경에너지 비율이 27%까지 올랐는데도 외려 이산화탄소는 더욱 더 많이 배출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태양광이 발전하지 못하는 시간대 전력수요는 화력과 외부에너지 수입으로 메우고 있는 형편인 겁니다. 

또한 태양광 발전을 위한 FIT요금으로 인해 전기요금은 연간 8.4%이상 인상되어. 2000년대비 2012년 요금은 2.6배이상 인상된 상황입니다. 탈원전을 하며, 그 대안으로 태양광/풍력만을 들이밀 수만은 없는 가장 중요한 이유입니다. 전기요금은 인상되었고, 친환경에너지 비율도 27%로 올랐지만, 오히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더 늘었다면 이건 좀 더 생각해 볼 여지가 존재하겠지요. 실제로 독일은 EEG 2.0과 같은 법안을 통과시켜 시장경쟁요소를 좀 더 강화하고, 보조금을 삭감하고 있으며. 정책적으로 보조금 제한을 통해 태양광 비율을 줄이고 있습니다.(해상풍력등에 보조금 제한을 올려 상대적 비율조정을 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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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우리도 이런 독일의 전례를 그대로 따라가야 할까요?
제가 볼때 우리의 환경은 그렇지가 못 합니다. 
우선 우리나란 산업용 전력사용 비중이 높아, 연평균 전력부하율이 80%를 넘어서는 일도 있는 나라입니다. 전력부하에 즉각 대응할 수 없는 발전체계라면 비중이 높아져도 별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효용성 있는 보조수단이라면 모를까.

건설단가를 생각해보더라도...

해상풍력의 W당 건설비는 4500원. 태양광의 W당 건설비는 1800원입니다. 그나마도 풍력은 해상선로가설단가가 빠졌지요. 그리고 모두 중간평균값인데, 이러한 시설을 건설하더라도 실제 제공가능한 전력은 위에서 언급하였듯 15%와 25%입니다. 태양광의 경우 피크타임에 대응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그외의 시간대에선 침묵을 하거나 효율이 거의 없거나 아예 전무한 단점이 있고. 풍력의 경우 아주 비규칙적입니다. 발전이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발전은 되지만, 그게 꼭 필요할때 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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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시피 개판이죠.
해상풍력의 경우 이보단 좀 더 평균값에 수렴하는 꾸준함을 보이긴 하지만 그저 패턴이 완화되는 정도에 불과합니다. 발전량이 아주 지저분하지요? 이래서야 이 수단을 믿고 전기를 쓰다가 갑자기 바람이 멈추면 블랙아웃이 나겠지요. 결국엔 이러한 지저분한 패턴을 예측해 그를 보상할 수 있는 다른 꾸준한 발전수단을 가동하거나 즉각 가동할 수 있게 상시준비해야 합니다. 

선진국등지에선 EES등으로 이를 보상합니다. 필요없을때 발전했던 전력을 충전해뒀다가 피크타임에 꺼내쓰거나, 발전을 하지 못할때 수요처가 요구하는 전력을 보내주는 것입니다. 물론 용량에 비례해 EES의 규모가 거대화되고, 또 그 수준도 한계가 존재하지요.(무엇보다 EES자체가 거대한 충전지나 다름 없으니 그 건설비용은 발전시설 건설단가보다도 더 비쌉니다.)

그래서 아이러니하게도 태양광, 풍력발전량이 늘어나고, 그 비중이 늘어나도 그 불확실성을 보상하기 위한 주된 수단은 여전히 화력발전등이기에 이산화탄소 발생량은 줄지 않고 더 늘어나는 아이러니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즉, 친환경 혹은 탈원전의 대안으로 태양광 혹은 풍력은 완전하지 못하다는 걸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특히나 독일처럼 급하면 이웃나라의 전기를 구매할 수 있는 나라가 아니기에 우리나란 이들 수단의 불완전함이 곧 치명적인 결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블랙아웃같은...

이러한 특성 때문에 우리나란 이미 태양광 혹은 풍력과도 다른 대안 에너지를 마련했는데.
그게 연료전지 발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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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전지의 주된 연료는 수소입니다. 수소와 산소를 반응시켜 전기와 열과 물을 얻어내지요.
문젠 이 수소를 얻어내는데 많은 전기가 들어가 경제성이 없으므로, 최근의 연료전지는 연료로 LNG를 이용합니다. LNG란 물질에게서 개질기를 통해 수소를 얻어내 연료로 삼는 것입니다.

이 연료전지의 가장 중요한 장점은 바로 효율입니다.
태양, 풍력과는 달리 발전용량과 시설용량이 100% 일치합니다. 화력발전과 동일한 특성을 공유하면서도 질소산화물을 사실상 배출하지 않을뿐더러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양 역시도 3분의 1수준입니다. 여기에 발전효율성은 약 47%수준이고, 열효율성까지 따지면 80%에 이릅니다. 가스화력발전보다 효율성이 더 높은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발전용량에 비해 체계자체의 크기 역시 작습니다.
발전용량당 시설면적은 태양광의 110분의 1. 풍력의 220분의 1에 불과합니다. 1MW기준 179m2의 면적을 요구하지요. 땅이 좁아터진 우리나라에선 이상적인 장점입니다. 이로 인해 전기의 주된 수요처인 도심 곳곳에 배치할 수 있으며, 당연하게도 태양광과 풍력발전에게 반드시 필요한 일정비율의 EES와 선로가설 비용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뿐만 아니라, 연료역시 기존 도기가스 관로를 그대로 유용할 수 있고, 기존 아파트단지의 열병합 시설을 대체하여 발전과 온수 및 열공급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과밀한 도심지를 보유한 서울시는 외부의 에너지 공급원에 의존하지 않고, 도심지에 연료전지 발전시설 및 각주택단지마다 연료전지를 추가하여 전체 전력의 약 47.6%를 2030년까지 연료전지로 충당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가동중인 연료전지발전시설의 가동률은 약 90%수준이며, 소음은 거의 전무하며, 이산화탄소를 제외한 공해 역시 거의 발생시키지 않고 있습니다. 문제는 발전시설의 비용입니다.

현재 화성시 일원에 건설예정인 60MW급 연료전지단지는 W당 건설단가 약 5400원수준입니다. 
기술이 발전되면서 앞으론 W당 약 1600원수준까지 단가를 끌어내릴 예정이라 하는데, 이미 가시권에 들어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연료전지셀 생산공장들이 증설되고 있으며. 친환경에너지 의무비율을 지켜야 하는 국립, 사립 발전회사들은 태양광과 풍력대신 연료전지를 택하는 비율이 2013년 이래 폭증하고 있습니다.(가장 큰 부담인 주민민원이 없고, 토지구매부담이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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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우리나라에 있어 연료전지는 경제적으로도 가장 유리한데...
연료전지 자체가 자동차, 조선, 항공, 전자, 배터리등의 전후방산업이 방대하기 때문입니다. 
이미 풍력과 태양광은 기술은 물론 생산수단 역시 중국과 유럽등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어 우리나라에게 있어 산업적으론 레드오션이나 마찬가지인 상태입니다. 반면 연료전지는 우리나라의 각 유관산업과 연관되어 있고, 기술력 역시 상당히 쌓여 있어 메리츠, 한화등의 주식회사들에선 2020년쯤이면 우리나라가 연료전지 산업에선 수위권 선도국이 될 거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실제로도 정부에선 신재생 에너지에 있어 연료전지를 크게 밀어주는 상태이고. 각 주식회사들에서도 현 행정부가 연료전지 설비를 700MW까지 늘릴 것이라 예측중입니다. 경제유발효과와 경제적효과, 효율적인 전력공급과 에너지공급 모두를 고려할 때 연료전지는 우리나라 실정에 가장 잘 부합한다고 봅니다. 

즉, 우리나라에서만큼은 신재생 에너지라면 태양광, 풍력보단 연료전지를 떠올리게 될 것으로 예측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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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덕짜응 17-06-19 23:02
   
와 엄청난 정성글이네요
추천 버튼이 없어서 아쉽습니다.
B형근육맨 17-06-19 23:07
   
박사님이시네요.
잠깐 흝터봤는데 조목조목 논리적이네용. 정말 그렇게 앞으로 우리나라 에너지 미래가 도래할것도 같구
아무튼 좋은글 올려주셔서 많은 도움이 됐네용
참고 하겠습니다.
호태천황 17-06-19 23:09
   
포스코에서 하고 있긴 한데.
전력당 생산 비용이 화력 발전소에 4배정도 높긴 합니다.
대신 발전 효율이 좋아서(10% 던가?) 대체의 경우 전기세 0.2% 인상은 불가피 하다네요.

차후 가스관 인프라가 좋아지면 현 화력발전 수준까지도 가능할 듯.

저야 브라운 가스를 지지하지만 당장에 안전성 검증이 된 LNG도 환영입니다.

이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 시범적으로 설치 운영하고 있죠.
     
현시창 17-06-19 23:46
   
2016년 기준 RPS제외 단가가 Kwh당 76원 수준으로 가스열병합발전과 비슷한 수준이고, 석탄(약 64원)과 비교하면 약 20%정도 더 비쌉니다. 그런데 미국 셰일가스 수입이 시작되면 현재 단가보다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장기적으론 석탄발전과 단가가 비슷하고, 현용 가스열병합보다 더 저렴해질 것으로 봅니다.
          
호태천황 17-06-20 00:22
   
동일 전력 생산에 따른 건설비용의 감가상각률까지 따진 겁니다.
에스프리 17-06-19 23:18
   
공부가됐습니다 감사합니다
파람 17-06-19 23:35
   
저도 추천 가능하다면 드리고 싶네요.
덕분에 많이 배우고 갑니다.
셀트리온 17-06-19 23:41
   
게놈 17-06-19 23:56
   
풍력의 조건이 안좋다는 근거 라는게 겨우 "우리나라하곤 잘 맞아떨어지지 않습니다" 한마디 입니다. 근거가 없는 소리란 뜻이죠

한국이 풍력 조건이 안좋다는 근거가 없습니다. 한국은 해안선이 굉장히 긴 편에 속하고 섬도 굉장히 많습니다. 국토는 작지만 오히려 해상 풍력을 이용할 조건이 좋다고 하는게 맞습니다.

이건 마치 한국이 물부족 국가라는 것과 같은 논리 입니다. 근거라는게 겨우 면적당 강수량 입니다. 사막 평지인 중동과 같은 강수량 이기 때문에 사막국가 처럼 물이 부족하다는 논리 입니다. 중동에서는 물이 부족 하겠지만 한국은 산지가 많아서 산이 물 저장고 역할을 하죠. 농사 때문에 간혹 비가 적은 곳이 물이 부족할 때가 있죠. 한국이 물 부족 국가라고 하는 것도 그런 면에서 근거가 없죠. 그냥 카더라 수준 입니다.
     
현시창 17-06-20 00:18
   
저~기 시간별 풍력발전량 그래프는 눈에 아니 들어오시는 모양이죠?
아울러 대규모 해상풍력단지개발계획들이 엎어지고 있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당장
 주민설득부터가 골칫거리입니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이지요.

더구나 해상풍력발전의 경우 W당 건설비가 4500원수준인데, 수십킬로미터가 넘어가는 선로가설단가는 고려도 안 한 것입니다. 여기에 불규칙한 발전량을 보상하기 위한 EES등의 보상시스템 건설비용 역시도 추가되지 않았지요.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해상풍력을 이용할 조건이 좋다고 하는 근거 좀 말씀해보시죠?
실제로도 국내 풍력발전소의 유효용량은 25%정도에 불과합니다. 1MW풍력발전소를 건설하면 실제 평균적으로 얻어낼 수 있는 발전량은 250KW수준인 겁니다. 그것도 EES란 보상체계를 만들어 붙여야 안정적 전력공급이 가능합니다.(효율이 좋다는 독일조차도 발전량과는 무관하게 실제 풍력터빈이 돌아가는 시간은 약 70%수준입니다.)

평균전력부하율이 80%가 넘어가는 나라에서 풍력을 맘놓고 쓰지 못하는 이유되겠습니다.
독일처럼 아싸리 급하면 다른 나라 전기 사오면 되는 나라가 아니랍니다. 그러니 풍력이 안 좋다는 근거가 없다는 아주 쉬운 소리 하지마시고, 좋다는 근거를 가져와 반박을 하세요.
          
게놈 17-06-20 00:35
   
풍력이 일정하게 공급되지도 않고 효율이 화력보다 안좋은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상식 아닐까요?

한국이라고 다를바 없다고 생각하고 영국 이 풍력을 늘리는 것도 효율이 화력보다 좋아서 늘리는 것은 아니겠죠

http://news.kbs.co.kr/news/view.do?ncd=3300484&ref=D
풍력 발전단가 화력보다 싸진다는 뉴스 입니다.
               
현시창 17-06-20 00:59
   
2016년기준. 풍력발전의 kwh당 RPS제외 단가는 82.8원입니다만. 연료전지는 RPS제외 76.4원. 태양광이 76.8원. 신재생에너지3종중 가장 정산가가 비싼데 말이죠. 만약 풍력이 화력보다 더 싸진다고 치죠. 그렇다면 나머진 그보다도 더 떨어지지 않겠어요? 풍력만 기술발전 하는 것은 아닐테니 말이죠.

아울러 풍력이 화력보다 발전단가는 더 싸질지 몰라도, 실제적인 정산가는 싸질 수가 없습니다. 풍력은 EES가 필수적인 체계이고, 감가상각에 이 비용을 청구해야 하니까. 실제로 제주 해상풍력단지가 감사원에 의해 막힌 이유도 실제 이익율이 4%에도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었습니다.

거기에 유효설비율 25%짜리 풍력이 화력보다 단가가 더 싸질 턱도 없을텐데 말이죠?
참고로 2016년기준 전력시장 참여설비용량에서 풍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11.9%지만, 전력시장 거래량비중은 8.6%정도입니다. 연료전지만 해도 설비비중은 2.4%지만, 거래량비중은 5.8%지요. 간단히 말해 덩칫값 못한데 설비값도 제일 비싸단 소립니다.

자, 뭔 그거로 풍력이 유리한지 더 가져와보세요.
아직도 몸값 비싸고, 덩칫값 못하고, 발전정산단가도 제일 비싼 풍력이 한국 현실에 어울린다는 근거를 가져와 보세요. 제발...

설마 각종 민열발전회사들이나 자체 발전시설 건설하는 회사들이 풍력 집어치우고, 연료전지나 부생가스, 폐가스로 넘어가는게 한국현실을 도외시한 멍청한 선택으로 보시나요?
               
게놈 17-06-20 01:06
   
제가 주장하는건 탈원전이고 풍력을 하자고 우기는 것은 아닙니다. 풍력이 신재생에너지 중에서 효율이 좋다고 하니까 그런 것이고 새로운 기술이 더 효율이 좋다면 굳이 제가 반대할 이유는 없겠죠
                    
newfire 17-06-20 08:16
   
우선 풍력은 그놈의 소음때문에 글러먹었습니다.
돌아갈때 나오는 소음 해결 못하면 주변 사람이나 동물들 스트레스 때문에 민원 감당 못합니다.
지금도 촌에 설치되어있는데에 가보면 아 이건 아니구나 여실히 느끼실껍니다.
                    
구름위하늘 17-06-22 13:26
   
언급된 소음과 더불어
바람개비와 연결된 베어링을 포함한 부품 교체에 따른 비용+수리기간 등으로 장기적으로 갈 수록 그 효율이 떨어지는 것도 문제라고 합니다. 태양력 처럼 설치하고 끝이 아니라는 거죠.
전쟁망치 17-06-24 10:04
   
멋진 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