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이 10일 정부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을 속전속결로 추진하려는데 대해 “퇴진위기에 몰리면서도 매국본능은 어쩔 수가 없는 모양”이라며 “상황이 급박하다.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국민들에게 호소했다.
이재명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 힘으로 매국협정,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을 막아 냅시다>라는 제목을 글을 통해
“‘박근혜 게이트’로 국민들로부터 ‘하야’요구를 받는 대통령이 우리 국민들의 생존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이런 위험천만한 결정을 내리게 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시장은 이 협정을 막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
“첫째, 이 협정은 일본의 숙원인 군사대국화의 길을 열어준다”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비롯한 과거사에 대한 해결 없이, 독도 야욕을 불태우는 일본에 다시 한 번 군사대국화의 길을 열어주는 협정을 우리가 서둘러서 체결해야 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둘째, 이 협정은 중국을 겨냥한 적대적 군사동맹으로 인식될 수밖에 없다”며 “사드 배치 문제로 중국과의 외교적 갈등을 빚고 있는 지금, 엎친데 덮친 격으로 중국의 반발을 불러 북핵 문제 해결에 또 하나의 장애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셋째, 우리가 이 협정을 서둘러 체결해야 할 이유가 없다”며
“한국은 이미 전 세계에서 가장 막강한 정보자산을 가진 미국과 동맹을 유지하고 있다.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은 전혀 시급하지 않다”는 점도 들었다.
이재명 시장은 또 “이번 달 1일 1차 한일실무회담을 한지 8일 만인 9일, 2차 실무회담을 끝냈다. 국방부는 2차 실무회담으로 마무리하고 연내 협정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단언컨데 국민적 저항과 국회의 저지활동을 피하기 위해 속전속결로 처리하려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민의를 거스르는 청와대와 국방부에 엄중경고하고, 매국적 협정 체결을 막기 위해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며
“4년 전, 우리 국민들은 매국 협정 체결을 막아낸 바 있다. 이번에도 반드시 국민들의 힘으로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 http://www.polinews.co.kr/news/article.html?no=293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