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유명 엔진 제조업체인 MTU 사입니다. 최근 독일 검찰이 이 회사에 천 2백만 유로, 우리 돈 백 56억원에 달하는 거액의 벌금을 부과했습니다.MTU사가 지난 2008년과 2009년 2차례에 걸쳐, 우리 군 관계자들을 동남아 휴양지로 데려가 매춘업소 등을 방문한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연수 명목이었습니다.고가의 골프 장비 등도 제공됐습니다.
<인터뷰> 마틴 베른하르트(변호사) : "여행경비 지원, 외국에서의 성접대는 뇌물죄 요건에 충족됩니다."
향응을 받은 이들은 잠수함 도입에 관여했던 해군 고위직들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2011년에도 이같은 의혹이 제기됐었지만 당시 국방부와 해군 측은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5년에 걸친 독일 검찰의 수사 끝에 성접대 의혹이 사실로 확인된 것입니다.
당시 도입된 독일제 잠수함은 잠항능력에 결함이 있는데도 인수평가를 통과해, '잠수 못하는 잠수함'이라는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당시 향응을 받은 군 관계자 가운데 상당수가 여전히 복무중일 가능성이 높아 후속 수사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