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지뢰 도발 사건에 대해 야당까지 의구심없이 인정하는데도 아고라 같은데서는 천안함 시즌 2 찍어볼 생각인 모양이네요.
이번에도 즉각 북한 소행이라고 하지 않은 것 갖고 온갖 말 만들어내고 특히 다음날 대화 제의했다는 것 갖고 음모론 만들고 싶은 모양인데, 사건 일어난 다음 곧바로 밝혀질 수도 없는거죠.
정부는 이희호 방북했으니 대화 제의하기에 적절한 타이밍이라 해서 대화 제의한 것이고, 북한은 이 기회에 도발 한 건 더 하기로 하는 식의 동상이몽.
북한의 목함 지뢰가 아니라 한국의 발목 지뢰라는 헛소리를 하는 것을 보면 웃음이 나옵니다.
정부 발표에도 사고 지역의 높이가 북한쪽보다 높기 때문에 (북한쪽 지뢰가) 유실된 것이 흘러들어왔을 가능성이 없다고 하죠. 이건 한국쪽 지뢰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되는 말입니다.
설령 한국쪽의 발목 지뢰가 유실되는 경우에도 사고 지역이 아니라 사고 지역보다 높이가 낮은 북한 쪽으로 흘러들어가야 말이 되는거죠.
지형상 어느 쪽의 유실 지뢰이건 관계없이 사고 지역으로 흘러갈 수 없습니다. 지롸가 중력의 법칙을 어기고 위로 기어 올라가나요 ?
다음으로 폭발력에 대해..
한국쪽 발목 지뢰는 군화 하나를 완전히 날리지도 않을 정도의 폭발력일 뿐입니다. 군화 밑부분 가운데를 갈기갈기 찢어놓지만 윗 부분은 멀쩡하죠.
이 정도 폭발력으로는 발목 손상 정도가 전부입니다. 운 좋으면 발목까지 다치지도 않고 그냥 발바닥 심하게 손상되는 것으로 끝날 수도 있고요. 그래서 이름도 발목 지뢰인 겁니다.
이번 사고를 당하신 분들의 경우 무릎 위까지 절단될 정도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 정도 부상은 한국쪽 발목 지뢰로는 나오기 힘든 부상이죠.
현장에서 북한의 목함 지뢰 부품이 나오고, 폭발력 강도도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오죽하면 공식적으로 의구심을 말하는 곳이 하나도 없겠습니까 ?
알고도 음모론 생산하는게 아니라면, 어설프게 아는 병이란 말할 수밖에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