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합의는 권력(절대권력이든 민간권력이든)에 근거해서 성립됩니다.
시대에 따라 당연히 이러한 사회적 합의 또는 넓게 말한다면 공감대는 변하고,
윤리도덕의 규범도 바뀝니다.
근친혼, 동성애, 조혼이나 일반적인 도덕법규(공중도덕)도 그에 따라 변할 수 밖에 없습니다.
모든 것이 절대적이다라는 것은 인간규범에 따른다면 참이 아니며,
마찬가지 논리로 동성애가 이성애와 동일선상에 반드시 놓여야 한다는 것도 참이 아닙니다.
공중도덕처럼 근친혼, 동성애, 조혼은 어디까지나
그 사회 또는 공동체에서 합의한 수준까지 인정되는 것이며,
이러한 것과 동떨어지게 동성애는 이성애와 동일하게 취급받아야 하고,
그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인간사회에서는 절대적 참이 될 수 없으며,
오히려 그러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도 또한 인정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이 생각하는 에로스의 영역에서
어디까지가 참이고 어디까지가 거짓이라는 정의가
무조건적으로 타당할 수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기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