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한자의 필요성을 크게 못느끼겠습니다.
걍 한자도 외래어의 일종이라는 범주에서 보면 의미는 순한글로 해석이 다 가능하지 않나요.
사실 다 순 한글로 바꿔야 맞을듯..
사실 필요한분야는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 옛 고서탐구해야 하니깐요..
우리나라 조상들의 지혜나 생활양식도 알수 있을것 같구요. 그외에는....뭐...
앞으로 한자의 전망도 불투명하지 않습니까? 중국이 떠오르고 있으나...
제가 아는 바로는 한국의 한자의 그것과 중국의 한자 그것과도 다르다던데.......
역사서도 한글로 번역이 되고 있다던데 조속히 모든 고서가 한글로 번역이 완료되었으면 합니다.
순우리말 사용과 마찬가지로 한자 혼용도 오랜 시간이 걸려야 이루어질 수 있는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국민이 한자 교육을 받고 상용화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도 매한가지입니다.
뭔가 논쟁의 요소를 만드려고 한 건 아닌데 말입니다.
그저 먼 미래를 바라보고 지금 당장 서로 사용해 보는 것은 어떨가 하는 제안이었습니다.
잘못 쓴 것일 수도 있겠군요. 음, 저는 한자 교육 강화를 이르던 것이었습니다.
어릴 때는 꽤나 한자가 섞여 있어서 경제부분을 보는 데에도 많은 시간이 걸릴 때도 있었지요.
어느 새 부턴가 한겨례 신문부터 슬슬 없어지기 시작하던 것 같던데...
최근 한자 교육이 어떠한지는 정확하게 모르겠어요. 선택이려나?
상기 "明日曰轄載"의 기록에서 보듯 "내일(明日)"을 의미하는 우리말은 "轄載"인데 정작 이 "轄載"라는 표기가 갖고있는
음가(音價)에 대해서는 정설이 없는 상태입니다. "後日"이라는 의미에서의 "후제"를 적은 것이라는 해석(姜信沆)이 현재
가장 설득력있게 받아들여지지만("올제"로 읽는 사람도 있는데 이것은 <계림유사>를 전혀 모르는 사람의 발언인듯)
제가 보기에는 "轄載(내일)와 訖載(어제)"는 고대어에서 "하제(轄載)와 허제(訖載)"또는 "카제(轄載)와 커제(訖載)"로
읽히며 서로 압운되는 말(모음교체형)이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러한 해석의 근거는 "까치설날"의 "까치"와 연관되는데,
"까치 까치 설날은 어저께구요
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이 동요를 고대어로 해석하면
"카제(내일) 카제(내일)하던 설날은 커제(어제)가 되고요,
(기다리던) 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烏捺)이래요"
즉 "까치설날"은 "카제설날(내일설날)"이라는 말로서 설날을 기다리는 설레임과 환희를 "섣달 그믐(내일이면 설날)"이라는
시간에 시제를 고정시켜 담아낸 명칭인 것입니다.
다시말해,
글피 글피 하던 설날은 모래가 되고요
모래 모래 하던 설날은 내일이 되고요 (^.^)
내일 내일 하던 설날은 오늘이 됬네요! (드디어!)
오늘 오늘 하던 설날은 어제가 되고요 (-_-)
어제 어제 하던 설날은 그제가 됬어요
위의 내용을 고농도의 시어로 압축해 담아낸 노래인 것입니다.
이 "카제(내일)설날"이라는 말이 일종의 말장난(fun)으로서 "까치설날"로 변한뒤 정작 "카제/하제(明日)"라는 단어가
우리말에서 소실되고 어원이 망각되자 "까치"에 대한 의문사항만이 남게 된것이지요.
이상에서 보듯 "내일"을 의미하는 순수한 우리말 고유어는 "轄載"였으며 이 "轄載"는 "카제"또는 "하제"로 해석되며
"까치"와 유사한 음의 어휘였다고 말할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