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의 숨은뜻은 한자를 거치지만
영어는 영어 그 자체죠.
한글이 발음기호가 안될려면
한글속에 숨은 한자의 뜻을 알아야합니다.
이름의 예가 적당한데
그 이유는 이름은 관습화를 통해서는 의미를 획득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름속 한자의 의미를 모르면 한글은 누구를 지칭하는발음기호 역할밖에 못하는거죠.
오랜 시간 익숙해져서 고착화됐다한들 한자의 의미를 모른다면 여전히 막연한 지칭의 수단일 뿐입니다.
영어처럼 한글도 한자없이 충분하다지만
근본적으로 영어는 추상적 세계관의 객관화 과정을 자생적으로 이룬 문자를 약간 변형한것으로 문자에 해당하는 세계관이 확립되어 있기에 그 자체로 문자의 기능을 수행하는데 문제가 없습니다.
문자는 다양한 추상적 세계관을 객관화하여 모두에게 인정받을 때 널리 사용되는거죠.
시는 시의 세계관이 과학은 과학의 세계관이 있어야 문자로써 기능할수 있는겁니다.
한글은 일본이 메이지유신 한자라는 수단을 통해 서양의 세계관을 번역함으로써 획득한 피동적인 학습의 세계관을 다시 복제한것이죠.
영어의 변형과 한글의 복제는 차원이 다릅니다.
그래서 한글을 바로 알자면 일본이 번역의 수단으로 사용한 한자의 의미부터 알아야 합니다.
예를들어 공학이라고 하면 영어는 그 자체로 공학이지만 한글은 영어의 공학을 한자 공학으로 번역한 세계관을 한글 공학으로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왜 공학이라 번역했는지 의미를 알아야 하는거죠. 나름의 아른거리는 공학 비슷한건 있겠지만 그것을 객관화하여 공학이라 부를 세계관이 한글에는 없죠. 그래서 한글은 숨은 한자의 뜻을 알아야 발음기호처럼 사용되지 않는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