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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4-30 21:59
"용돈 모아 가스레인지 사 온, 미운 데 하나 없는 외아들인데…"
 글쓴이 : 삼촌왔따
조회 : 617  

"정말 믿기지 않네요. 야구장 같이 갈 내 아들이 아직 바닷속에 있다는 게…."

세월호 침몰 보름째인 30일 전남 진도군 팽목항. 단원고 임모(17)군의 아버지(44)는 이날도 선착장에서 야속한 바다만 바라보고 있다.



그가 내민 스마트폰 배경화면에선 아들이 친구와 어깨동무를 하고 활짝 웃고 있다. 사고가 난 16일 오전 8시 52분 아들이 카카오톡으로 보낸 마지막 선물이라고 했다. 주고 받은 대화들에선 부자의 끈끈한 정이 묻어났다. 사고 전날 밤 아버지는 '보고 싶다…. 우리 애기'라고 살갑게 말을 걸었고, 아들은 다음날 눈뜨자마자 'me, too~(나도)'라고 답했다. 아들은 잠들기 전 세월호 외관과 객실 사진을 찍어 보내기도 했다. '야구보고 있어 ㅋㅋㅋ'라는 아들의 메시지를 읽고 또 읽으며 아버지는 외아들과의 추억을 되짚었다.


부자는 친구였다. KIA 타이거즈 팬인 부자는 팀이 잠실야구장에서 원정 경기할 때면 함께 3루 쪽 관중석에 앉아 응원했다. "아들 녀석이 초등학생 땐 엄마만 찾더니 중학교 2학년 때부턴 같이 야구 보면서 저를 많이 따랐어요. 주말마다 목욕탕에 가서 서로 등도 밀어주고…." 임군은 매일 새벽 2시까지 공부하면서도 틈틈이 설거지 등 집안 일을 거들고, 주말에는 아빠 일도 도왔다. 용돈을 차곡차곡 모아 가스레인지를 엄마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그는 "미운 구석이 하나도 없는 아인데…"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대한민국에 살고 있다는 것 자체가… 300여명 아이들에게 부끄러울 뿐이다. 아들을 찾고 나면 반드시 이번 사고 원인을 다 알아내 책임을 묻겠다"며 주먹을 쥐었다. "1년에 꼭 한번은 팽목항에 와서 소주잔을 기울일 겁니다. 물 속에서 숨 못 쉬며 죽어갔을 그 어린 것들을 어떻게 잊겠어요. 절대 잊을 수 없어요."


http://news.nate.com/view/20140430n38461?mid=n0401



아..........................ㅠㅠ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결국 정의는이기고 언플은 언플로 망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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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닭나이트 14-04-30 23:08
   
정말 얼마나 보고 싶을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