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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7-02 15:57
영어로만 가득한 가요를 Kpop이라고 정의하긴 어렵죠.
 글쓴이 : 선장
조회 : 2,876  

길어도 좀 양해 바래요. 어떤분이 XG 어떠냐는 글쓴거 보고 발제글 쓰는거라서요. 그글 보고 Kpop 정의에 대한 평소 제생각을 정리하다 보니 길게 썼습니다.

K-pop

이 용어를 풀어서 쓰면 Korean pop 이죠. Korean pop에서 Korean은 한국인 또는 한국어, 한국적인, 한국의를 의미합니다. Pop은 '대중가요'를 의미합니다. 이둘을 직역하여 붙이면 대강 이런뜻이죠. 한국인의 대중가요, 혹은 한국의 대중가요. 보다 명확한 뜻을 알아보기 위해서 사전이나 백과사전을 보면 K-pop은 한국의 대중가요라 정의하고 있죠. 즉, 한국대중가요가 곧 K-pop을 의미한다고 할수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는 우리의 대중가요 중에 꼭 아이돌이 부른게 아니더라도, 김범수의 곡이나 비비 곡도 모두 Kpop이라고 소개도 하고 있죠.

두산백과 
K-Pop 요약 
한국 외의 나라에서 한국의 대중가요를 일컫는 말이다.

비상학습백과 
용어해설 중학교 사회 
K-POP 우리나라 이외의 국가에서 우리나라의 대중가요를 일컫는 말로, 경쾌하고 리듬감 있는 춤과 영어가 많이 사용된 랩이나 가사가 특징적임 [네이버 지식백과] K-POP (비상학습백과 용어해설 중학교 사회)

위키백과
K-pop (Kei Pap, 한국어케이-팝(영어Korean Popular Music대한민국의 대중음악(大韓民國– 大衆音樂), 케이팝)은 대한민국에서 대중적 인기를 얻는 유행 음악을 말한다. 간단히 가요(歌謠)라고 부르기도 하며,........


아무래도 어떤 단어의 정의를 내리는 일이다보니 뻔히 아는 단어더라도 확실하게 하기 위해 국어사전을 한번 보겠습니다.'한국대중가요'라는 말을 풀어보겠습니다. 

'한국'은 
한국5 (韓國)  중요 [명사] 
1. [역사 ] ‘대한 제국’을 줄여 이르는 말. 
2. [지명 ] 아시아 대륙 동쪽에 있는 한반도와 그 부속 도서(島嶼)로 이루어진 공화국.

여기서 2번뜻을 말하는 겁니다. 그죠? 

'대중'은 
대중 (大衆) [대ː중] 명사 
1 수많은 사람의 무리. 대중을 위한 문화 시설. 
2 대량 생산ㆍ대량 소비를 특징으로 하는 현대 사회를 구성하는 대다수의 사람. 엘리트와 상대되는 개념으로, 수동적ㆍ감정적ㆍ비합리적인 특성을 가진다.

즉, '한국대중'은 '한국에 사는 사람들인데 그 수가 많은 무리'를 뜻하죠. 수가 적으면 대중이라고 부르기 어렵습니다. 또한 수가 많다에서 어느정도가 많다라고 할수있는지는 사람마다 보는 관점에따라 다를 수 있죠.

'가요'는 
가요 (歌謠)  [명사] 
1. [음악 ] 널리 대중이 즐겨 부르는 노래. 
2. 민요, 동요, 유행가 따위의 노래를 통틀어 이르는 말
3. 악가(樂歌)와 속요(俗謠)를 아울러 이르는 말.
여기선 주로 1. 2.의 뜻을 말하는 겁니다. 

'그럼 널리 대중이 즐겨부르는 노래'와 '민요, 동요, 유행가 따위의 노래'에 
'노래'의 뜻은 뭘까요?
노래
1 가사에 곡조를 붙여 목소리로 부를 수 있게 만든 음악. 또는 그 음악을 목소리로 부름. 
2 가곡, 가사, 시조 따위와 같이 운율이 있는 언어로 사상과 감정을 표현함. 또는 그런 예술 작품. 
3 같은 말을 자꾸 되풀이하여 졸라 댐.

여기도 1.1번 아니면 2번 뜻이네요. 사전을 보시다시피 '노래'라면 당연히 목소리로 불러야하니 가사가 있어야합니다. 다시말해 '한국대중가요(K-pop)'는 반드시 노래가사가 있어야합니다. 한국의 대중들이 즐겨 부르는 노래가 Kpop이니. 한국 대중이 즐겨 부르려면 그 노래는 한국어 가사가 적어도 있어야 합니다 외국어로만 된다면, 한국대중이 즐겨부르는 대중적인 현상이 자주 있을리가 없자나요? 단발성은 있을지 몰라도 하나의 트랜드로 쭉 이어져 올순 없다 봅니다. 그런데 한국대중가요 가사에 한국어 비중이 많아야 할까요? 적어야 할까요? 아니면 아예 없어야 할까요? 이건 논란이 있을수 있지만, 확실한 것은 만약 가사에 한국어가 아예 없다면, 과연 한국의 많은 사람들이 그 곡을 즐겨 부를 수 있을까요? only 중국어로만 only 일본어로 된 노래도 있습니다. 그것이 한국에서 만들기만 하면, 그것도 한국의 대중가요일까요? 그곡이 정말 한국에서 대중성이 있나요? 그리고 그걸 한국의 대중가요라 할수 있는지요?

결론..종합해서 보면 Kpop은 한국의 대중가요을 지칭합니다. 사전을 보면 한국대중은 많은 한국인 무리를 뜻하고요. 가요는 말그대로 노래를 말하며. 노래에는 가사가 있어야합니다. 무슨 가사든 있어야 대중이 즐겨부르죠. 아무 가사도 없으면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입으로 따라 부르겠어요? 그런데 그 대중이 다름아닌 한국의 대중이면, 다수의 한국인이 즐겨 부를수 있도록 가사에 한국어가 다수 있어야한다는 뜻이됩니다. 고로 '한국의 대중가요' 즉 Kpop 안에 한국어 비중을 결코 가벼히 볼수 없다는 게 제생각이에요.

그러면 한국에서 발매도 했고, 그룹이 한국에서도 활동하긴하는데, 발매한 Kpop노래를 보니 가사에 조금만 한국어가 있기라도 한다면 이건 Kpop이라고 할수 있을까요? 개인적으로 이건 논란이 있다 봅니다. 재밌는 주제지만 글이 너무 길어지니 차치하고, 다만 한가지 확실하다 보는건 한국의 대중가요 Kpop이라 해놓고 그안에 아예 한국어가 없다면, 그걸 다수의 한국인들이 즐겨 부를 수 있도록 만든 노래, 즉 Kpop이라고 볼수 있는지는 깊은 의문이 듭니다. 과연 그런 가요를 두고 제작자가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국대중분들이 즐겨 부르기를 희망해요~" 하고 만든 노래라고 볼수 있는지요? 그리고 그걸 '한국 대중가요 Kpop'이라고 할수 있나요? 누구나 그렇게 정의내릴까요? 일단 저는 회의적으로 봅니다. 다른 분들 의견이 어떤지는 모르나, 그건 한국의 대중가요 K-pop이 아니죠. 

꼭 아이돌 댄스 노래가 아니어도, 성시경의 발라드나, 부활의 네버엔딩스토리도 Kpop이라고 우리는 부르고 다닙니다. 임창정의 소주한잔도 Kpop이에요. 이 모두가 한국의 대중가요입니다. 이걸 Kpop이 아니라고 할수도 없어요. 그리고 이모든 노래들이 Kpop이라는 한카테고리로 묶이는 데에는 한국어의 역할이 구심점을 할만큼 큽니다. 그런데, Korean(한국어)는 어디다 팔아먹은채, 그저 영어로만 된 아이돌 댄스 반주에 아이돌 화장을 하고 나와 칼군무만 추면 그게 K-pop일까요? 한국에 발매만했다고 Kpop된게 아니라고 봅니다. 그걸 한국의 대중들이 즐겨부를 수 있냐 없냐, 인기가 없을지라도 한국인 다수가 따라 부를 가능성 있냐 없냐를 보는게 Kpop 정의의 중요한 포인트라고 봅니다. 그 포인트에서 보면 한국대중가요(Kpop)에 들어가는 가사에서 한국어의 비중은 무척이나 중요하다고 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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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잇글힘 22-07-02 19:52
   
- 굳이 가요가 아니라 케이팝이라고 하는지 모르겠네요. 세계화라고 케이팝이라고 붙여야 할 하등의 이유는 없습니다. 그냥 우리 자신이 그렇게 잘못 생각하고 있는거죠. 소위 사치품같은데서 많이 써먹는 방식 자신들의 언어가 아닌 외래어를 쓰면 뭔가 폼이 나는 그러한 심리에 기인하는 것입니다. 맛있으면 듣기좋으면 품질이 좋으면 그 나라에서 사용하는 고유말 그대로 알아서 다른 지역에서 그대로 사용합니다. 팝의 서브장르라고 굳이 강조할 필요도 없습니다.



- 영어제목에 영어가사  집어넣는다고 비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어쨌든 그건 창작자의 선택의 영역입니다. 경우에 따라선 필요할때도 생길수도 있고.

다만 역시나 세계화라는 뚱딴지 같은 논리는 집어넣지 않기를 바랄뿐입니다. 본질은 가사가 아니라 곡이나 요즘들어 많이 이야기하는 퍼포먼스적인 측면입니다. 물론 따라부르기 좋은 부분이 있게 만들수 있긴 하지만 그것도 역시나 본질인 곡 자체가 좋기 때문에 따라 부르는거죠.



- 가사에 영어가 들어갔느냐 가사가 영어로만 되어있느냐 그런걸 가지고 케이팝이 아니냐 어떤 정의에 포함시켜야 할 것인가에 대해선 개인적으론 크게 관심이 없습니다. 진짜 세게화되면 정의가 모호해지는 영역이 발생하게 됩니다.

정의는 누가 판단해서 알아서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정의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개인적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이미 지금의 팝은 그 정체성이 세계화된 것입니다. 정체성만 따지고 본다면 미국으로 수렴됩니다. 근 반세기 이상은. 굳이 가사의 언어에서 정체성을 찾는건 좀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한국인이면 특별한 사유가 아닌 이상 한국가사로 불렀으면 바랄뿐입니다. 팝의 정체성 측면이 아니라 한국인의 정체성 측면에서.
     
선장 22-07-02 20:22
   
굳이 가요가 아니라 케이팝이라고 하는지 모르겠네요.
-> 왜냐하면 한국 사람들이 Kpop 뜻을 자기맘대로 혼용해서 쓰니까요.

Kpop을 하나의 장르로 보는 분들이 보통 님처럼 보시긴 합니다. 하나의 장르로 보면 언어는 중요치 않긴하죠. 외부에서는 이걸 좋아하는 이유가 퍼포먼스적인 측면이 크죠. 그게 본질도 맞습니다. 저는 이게 장르다라는 시각 나쁘다 아니다를 논하기 전에 저는 한국인으로서 딱히 동의를 하기가 어려운 부분을 짚고 싶더라고요. 외국에서만 인기있는 Kpop만에 장르적 특성이 있는건 알겠어... 그런데... 이게 용어 뜻이 이게 한국어 배제하고 퍼포먼스에 칼군무만 있어도 맞나...그런거만 있어도 한국의 대중가요라고? 이런거죠. 뭐랄까... 영어쓰는 사람들이 콩글리쉬 쓰는 기분?

우리가 이삭 토스트처럼 생긴걸 그저 토스트라고 부른다고 영국인들도 그걸 본인들이 생각하는 그냥 빵만 구운 토스트인양 생각 잘안하잖아요. 그들은 따로 토스트 샌드위치리고 하지. 만약 이삭 토스트가 엄청 세계적으로 유명해졋따는 이유로 영국인들이 기존 용어의 정의를 다 뒤집고 토스트 샌드위치라는 말을 지우겠어요?

애당초 이걸 Kpop이 아니라 다른 구체적 명칭이 있었으면 이런 혼란도 없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긴합니다. 해외에서 인기있는 한국대중가요만을 K-pop이라고 한다 하면 깔끔하긴한데... 그러면 기존의 뜻과 겹쳐요. K-pop은 예전부터 한국의 대중가요라며 소개했으니까요. 그래서 가령 임재범의 너를위해나, 박효신의 좋은사람도 Kpop이라며 소개들 하잖아요. Kpop에는 퍼포먼스형 음악만있는건 아니라고 어필도 하기도 하잖아요. 그런데 Kpop에 한국어가 하나도 없어도 상관없다? 장르니까? 솔찍히 한국대중가요에서 한국어 빼면 그냥 대중가요지. Kpop에서 K빼면 그냥 Pop이죠.
 결과적으로 한국어가 중요하지 않다는 논리를 따르면 결국 그것은 외국의 편협한 시각이잖아요. 무슨 언어인지도 모르는 외계어로 부르고 퍼포먼스 끝내주면 그게 한국의 대중음악이야라고 하는꼴이니까. 외국애들이 그렇게 생각하는거야 자유라지만 왜 한국인들도 그논리 그대로 따라서 수동적으로 보냐이거죠. 자기들은 이 언어로 대화도 하고 사는데

물론 이제와서 Kpop이라는 용어의 뜻을 다시 바꾸기도 어렵고, 완전히 다른 새로운 단어를 만들기도 늦었지만 만약 용어 혼선이 없이 됐었더라면 님이야기에 상당 수긍했을 거라고는 봐요. 퍼포먼스를 좋아한 측면이 더 크고 그러한 장르적 특성을 마냥 무시할수도 없으니까요.

저는 같은 한국인끼리 용어의 혼선이 오는게 그저 싫습니다. 제가 우려하는 건, 한국인들마저 Kpop은 한국의 대중가요라 인식은 하는데 한국의 대중가요에 한국어는 단 하나도 없어도 된다는 소리를 어느날 Kpop이란 용어를 통해서 해요. 그러니, 속으로 그건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굳이 가요라 안하고 Kpop을 지목하여 글을 써봤습니다. 꼭, 칼군무에 퍼포먼스 없는 가요 역시도 한국의 대중가요 즉 Kpop 이라고 보는 시각도 분명 존재하니까요. 저는 이 양쪽의 용어 혼선으로 오는 갈등이 저는 좀  싫더라고요. 자꾸 한국대중가요에 한국어는 하나도 없어도 된다는 듯이 오해하게끔 만드니까요. 님말씀대로 세계화로 유명해질수록 단어 정의가 모호해지는 건 있습니다. 현실자체를 부정할순 없으나, 싫은건 그냥 싫어서요.
똘이스머프 22-07-03 10:02
   
그럼 가사에 영어가 몇% 이하여야 kpop이라 부를수 있나요?
얼론 22-07-05 15:21
   
미국 가수가 한국어 70% 이상 사용한 노래를 부른다면
그럼 그 사람은 케이팝 가수일까?
좀 격한 말로 하자면
대가리 달렸으면 좀 씁시다
이런 논란 부추기는 사람들 보면 국뽕의 어두운 면이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