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도 해봤고, 아직도 하고 있고,
선물도 해봤고, 이제는 특별한 이슈가 있는 날에만 합니다.
코인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전업투자자는 아닙니다.
전업으로 해봤는데, 종일 매매만 하니 집 날아가는 거 몇 달 안걸리더군요.
평범하게 계약직으로 직장 다니고 있고, 짬짬이 투자도 하고 있습니다.
해본 입장에서 말하자면 주식, 선물, 코인의 차이를 모그겠습니다.
주식의 가치는 기업의 가치를 말하는 것이지만, 수익도 없고 적자는 회사의 미래 가치에 열광하는 종목도 많죠.
선물은 현물(지수) 등의 미래 가치에 투자하는 것이지만, 그냥 현재 가치로 미래 가치를 환산한 현물 가격이고.
오일과 금 선물을 거래하지만, 그걸로 오일과 금을 교환해본 적은 없습니다,
S&P와 항생에서 돈을 벌었지만, 대체 지수상품이란 개념은 어디서 나온 도박적 발상일까요?
이렇게 따지면 코인도 위의 두가지와 아무런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그 성격이, 이제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화폐(?), 상품(?)... 나름 공부도 하고 투자도 하고 있지만,
그 성격을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한가지 확실한 건 교환가치가 있다는 겁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돈처럼요.
가치는 누가 정하는가?
원론적 입장에서 가치는 그냥 시장에서 정해지는 겁니다.
사람들이 거래하고 가치가 있다고 하면 가치가 있는 거고 아니면 없는 겁니다.
이게 시장이죠.
우리가 가치의 척도로 하는 종이화폐도, 국가의 지급보증과 사람들이 서로 믿고 사용하니까
가치가 있는 거죠.
솔직히 국가가 발행권을 가지고 있지 않은 미국 달러
- 아시죠? 미국 달러는 미국 정부의 통제가 아니라 유대자본의 지배를 받는 시중은행들이 모여서 찍어냅니다 FRB가.-
현 세계의 모든 가치의 기준이 되고 있는 통화라는 건 발행권을 가지고 있는 자본가 또는 권력자들의 통제하에 엄격하게 관리됩니다.
아마도 암호화폐라는 건 이래서 문제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발행권이 정부에 없거든요.
제가 코이판을 처음 알았을 때, 가졌던 의문도 이거였습니다.
"개인이 발행할 수 있는 화폐를 정부에서 그냥 둔다고?"
신문과 티비에서 도박이니 어찌니 하는 건 개소리임에 분명합니다.
앞서 모두에 언급했듯이 주식,선물,코인은 거래함에 아무런 차이도 느낄 수 없었습니다.
단순히 상품이란 개념으로 투자의 목적으로 이산화탄소 배출권도 만들어 팔 수 있으니까요.
그러니까, 코인 논란의 중심은 이것이 도박이다 아니다의 문제가 아닙니다.
가장 그본적인 문제, 화폐인가 상품인가의 문제도 아닙니다. 이미 거래가 되고 있으니까요.
문제는 발행권을 인정할 것인가가 되겠죠.
일단 중국공산당은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당연하죠.. 공산당이니까.
미국은? ICO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암호화폐 투자금을 모집할 수 없죠. 거래는 할 수 있죠.
그럼 우리나라는? 일단 ICO는 금지 시켰고... 과연 어찌할 것인가.
결국 코인은 정치 경제적 문제입니다.
치명적으로 답이 없는 문제죠.
조금 더 길게 쓰고 싶지만... 시세가 지엄합니다.
다 정리하고 오늘 저점에서 새로 진입한 것들을 정리할지 가져갈지 고민스운 자리라서 이만 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