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소트니코바 선수의PCS 는 일정하게 쇼트에서는 30대, 프리에서는 60대를 기록했다. 그녀의 PCS가 놀랄 정도로 오르기 시작한 것은 유럽 선수권 때부터 다. 올림픽에서는 그것보다 더 올랐고. 피겨 스케이팅 기준으로 본다면 일약 증가이다. 문제는 소트니코바 선수가 그렇게나 더 받을 정도로 스케이팅 스킬이 더 좋아졌냐, 이다. PCS는 주관적인 부분이 어느 정도 존재하긴 한다. 그러나 주관성 그 자체는 아무런 변명도 되지 못한다. ISU는 룰과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주니 그런 것을 토대로 될 수 있는 한 객관적으로 채점해야 한다. 페어 플레이 정신을 받들고 싶다면 아무리 주관적인 점수라도 제시되어 있는 스탠다드를 토대로 설명할 수 있어야만 한다.
소트니코바 선수의 PCS 상승은 그녀가 과연 실제로 카롤리나 코스트너나 연아 선수 정도의 수준에 도달했는지 묻게 한다. 그들은 꾸준히 높은 PCS점수를 받아온 선수들이다. 그이런 탑싱들의 꾸준함과 소트니코바의 상승을 두고 본다면 연아 선수가 PCS에서 7점 대가 나왔다는 사실은 조금 헷갈리는 판정 수준이 아니다.
2. The edge call on the triple lutz
러츠 점프는 플립점프와 도약이 에지사용으로 구분된다. 러츠는 깊은 바깥 에지를 쓰고, 플립은 안쪽 에지를 쓴다. 만약 이 차이를 심판들이 무시한다면 점프에 따라 점수를 매기는 것은 아무 소용 없는 일일 테다. 소트니코바는13 월드부터 COC, TEB, GPF, 유로핀까지 3Lz를 7번시도해서 6번 롱엣지 판정을 받았으나, 소치 올림픽에서는 잘못된 엣지사용에도 불구하고 롱엣지 마크가 뜨지 않았다. 오히려 그 둘은 잘못 뛴 점프에 가산점을 받았다. 현재 룰에 따르자면 심판들은 에지 콜에서도 수퍼 슬러우 모션 비디오로 감독할 수 있다. 그러고도 못 봤다고?
3. The lack of rotation on the 3T in Sotnikova’s 3LZ – 3T in the free programme.
당연한 이야기지만 뛴 점프에 대하여 점수를 받으려면 완전히 회전됐거나 적어도 ISU가 용납하는 정도의 회전 수 안으로 수행했어야 한다. 소트니코바 선수의 트리플 토는 1/4이나 심지어 ½ 정도 까지 덜 돌았으며 슬로우 모션 없이 맨 눈으로도 보이는 수준이었다. 게다가 3T는 토 끝을 사용하여 도약하는 점프인데 소트니코바는 그 대신 풀블레이드를 사용하였다.( 날 전체로 빙판을 눌러 편안하게 점프했다는 말) 이것은 점프테크닉적으로도 명백한 잘못이었다. (하지만 감점은 커녕 가산점까지 받았다.)
4. The minus GOE on Sotnikova’s 3F 2T 2Lo in the free programme
5. The call on the level of step sequence
스텝4 판정
스텝3 판정
스텝 시퀸스에서 레벨 4를 받기 위해서 선수들은 룰이 말하는 필요한 턴들과 스텝, 그리고 레벨 업 조건을 충족 시키는 조건들만 수행하면 된다. 하지만 이번 올림픽에서는 레벨4의 조건을 채웠던 다른 선수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레벨 4를 받은 선수들은 한 두 명 밖에 없었다. 스텝 시퀸스는 턴과 에지사용을 중요시하는 부분이다. 에지를 깊고 다양하게 쓰지 않거나 턴과 스텝을 정확히 수행하지 못한다면 스텝 시퀸스에서 점수를 받아서는 안된다.
6. Awarding of GOE on the jumps
GOE 1.2
GOE 1.1
뛴 점프에 플러스 GOE를 줄 때 심판들은 ISU 가이드라인를 참고해야 한다. 그 중 몇 개만 뽑자면 점프에 플로우, 공중자세, 도약자세 등이 있다. 연아 선수와 소트니코바 선수의 플립을 비교한다면 GOE를 주는 데 이해할 수 없는 차이를 볼 수 있다. 소트니코바 선수는 도약 시 토픽만을 사용하지 않고 날을 빙판에 눌러 뛰었다. 플로우도 힘을 쓴 듯 무거워 보였다. 소트니코바는 플립점프를 플러츠와 같은 점프 매커니즘으로 도약하는데 이는 소트니코바의 점프에 기술적 결함이 있다는 것을 명백히 드러내준다. 그런가 하면 연아 선수의 플립은 완벽한 기술로 뛴 건 물론이고, 안무로 녹아 들어 있었으며 플로우도 훌륭했다. 하지만 더 높은 GOE를 받은 것은 소트니코바 선수였다. 심판 중 한 명은 심지어 연아 선수 플립에 아무 GOE도 주지 않았다.
7. The rebuttal of the base value argument.
기초점 차이는 1.44에 불과
소트니코바 선수가 연아 선수보다 3회전 점프를 하나 더 뛰었기에 점프 기본점이 더 높아서 이긴 것이라는 이야기는 논리상 문제가 있다. 그건 사실 쇼트 프로그램 TES만 봐도 쉽게 부정할 수 있는 이야기다. 3Lz – 3T, 3F그리고 2A 뛴 연아 선수의 점프 기본점은 3T – 3T를 수행했던 소트니코바 선수보다 더 높았다. 그러나 연아 선수의 최종 TES는 점프를 완벽하게 수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소트니코바 선수보다 더 낮았다. 만약 점프 기본점을 전제로 두고 논쟁한다 쳐도 연아 선수와 소트니코바 선수 사이의 기초점 차이는 지극히 작았다. 만약 쇼트와 프리를 합산해서 계산한다면 1.44 정도 밖에 안 된다. 그건 더블 룹이나 플립도 안 되는 차이다.
점프 기초점을 내세우는 주장은 근본적으로 프로그램 점수는 기초점뿐만 아니라 GOE와 PCS를 합산한 점수라는 것을 무시하는 격이다. 3회전 점프를 6번 뛰거나, 7 번 뛰거나, 8 번 뛰었다는 사실은 합산 점수의 아주 작은 부분일 뿐이다. 아사다 마오 선수는 3회전 점프를 8번 뛰었지만 감점을 당해 7번 뛴 소트니코바 선수보다 점수가 낮았다. 점수는 종이에 써져 있는 점프 계획으로 결정 되는 것이 아니라 시합 당일 뛴 점프들과 심판들이 본 그 점프의 질로 결정 된다. 벌써 말 한 이야기지만 소트니코바 선수는 시합당일 뛴 점프들의 질은 그리 깨끗하지 않았다. 그러나 주어진 GOE는 완벽하게 뛴 점프들에서나 볼 수 있는 수준이었다.
어쨌던간1.44이라는 차이는 연아같이 해석이 풍부하고 기술적으로 완벽한 스케이터가 못 넘을 점수가 아니다. 그 정도는 연아 선수 커리어 동안 쌓인 프로토콜만 봐도 나오는 답이다. 하지만 완벽한 프리 연기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소트니코바 선수와 비교했을 때 가산점이 덜 나왔다. 점프 기초점을 근거하여 합당화 하려는 것은 사람들을 호도하려는 것뿐만 아니라 여자 싱글 내내 나왔던 석연치 않은 저지들의 점수를 어물쩍 넘어가려는 듯 보인다. 지금 조사하고 토론해야 하는 것은 소트니코바의 GOE, 에지 판정, 그리고 PCS이지 연아 선수의 점프 기초점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