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치가 압도적으로 큰 녀석이 박으면 별 타격 없습니다. 다만 세월호는 6800톤급 함정이니 6800톤급 함정을 박살낼 수 있으려면 최소한 10000톤급 이상은 돼야 할텐데 10000톤급 이상인 잠수함은 전략원잠 뿐입니다. 전략원잠이 서해에 있을 이유가 없죠. 북극 빙하 밑에서 숨어있을 전략원잠이 뭐하러 서해에 오나요. 와도 사고가 난 데는 못 갑니다.
1. 궤적을 보면, 잠수함과 세월호가 정면으로 충돌한 것이 아니라, 세월호 좌현 선미 부분에 접촉해서 밀어 붙이는 상황입니다. 잠수함 자체가 복합 소재에 내부 원형 철골 구조로 이루어져 있어, 어느 정도 충격에는 버팁니다.
만약 이건 진짜 만약 실제로 잠수함일 경우 잠수함이 침몰할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고, 그것이 미국 잠수함일 경우, Emergency blow system에 의해서 긴급 부상해야 합니다.
그리고 흔히들 3000톤급을 애기하는데... 이는 솔직히 3000톤급이라고 단언하기도 힘듭니다.
실제로 서해안에서 중국의 밍급(1500톤급)이 훈련을 위해서 서해로 나왔다가 우리나라 군함과 조우한 경우가 있고, 국내 어선등에 의해서 잠수함이 발견된 경우가 2~3건이 됩니다.
2. 일부러 침몰 시키려 했다는 것은 솔직히 의구심이 듭니다.
아무리 잠수함 자체가 튼튼하다고 하더라도.. 까딱하면 바로 수장 되는 것이 잠수함인데... 선체를 이용해서 박는다? 이건 좀 무리수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궤적 자체를 보면, 좌측 측면에서 긴급 정지를 못하는 상황에서 접촉이 있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잠수함 자체가 진행 방향에서 긴급 정지가 가능한 물건이 아닙니다.
로스엔젤레스급 샌프란시스코가 괌근해 암초에 정면 충돌로 박은 적이 있는데 소나가 깔끔히 날아갔지만 원자로가 무사해서 사망자 한명으로 귀환한 적이있습니다.6000톤 페리는 모르겠네요. 하지만 대양이 아니어서 최고 속력은 내기 힘들겁니다. 구축함급 톤수의 페리를 사후에 잠항해서 몰래 귀환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지만요.
국산 잠수함은 핵잠보다 작아서 무사하기 힘들겁니다. 세월호가 다시 부상하니 인터넷 루머인 잠수함 설도 다시 부상할 뿐이리고 생각해요.
작성일 : 16-12-26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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