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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3-15 18:21
국내 장르문학이 개판인 이유
 글쓴이 : 극작가
조회 : 485  

 이 시장에서 요구 하는 건 정식으로 배운 이의 정교하고 훌륭한 문장력보다는 얼마나 독자의 입맛에 맞춰서 대리만족 거리를 주는가 입니다.

분식집에 호텔 조리장 출신 이태리 요리사를 필요로 하지 않는 것 같이, 
얼마나 사람들이 좋아하는 화학조미료는 맛깔나게 첨가 해낼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흔히들 하는 착각 중 하나가 문장력과 어휘력, 정확한 맞춤법을 구사하여 질적으로 완성도 있는 작품이 각광 받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거 그렇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말 그대로 장르 시장의 기대치는 킬링 타임에 맞춰져 있으니까요.얼마나 기발한가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익숙하고 자극적인 맛을 원하니까요.

상업적인 길과 문학성의 길은 전혀 다릅니다. 그리고 장르 시장은 전형적인 상업적인 시장입니다. 순수 문학성이 우선시 된다면 지금의 시장 형태가 구축 될 수가 없습니다. 그게 아니기 때문에 이렇게 기형적인 시장이 구축이 된 거죠. 자정 작용 또한 일어나지 않습니다.

 중대박이 1000부라고 이야기들 하는데, 그 중 700부는 여전히 대여점에 들어갑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

여전히 장르 문학은 구매 할 가치가 있는 책이 아니라 단순히 킬링타임 용도로 이용이 된단 말입니다.

이게 현재 시장의 기대치입니다. 물론 특수 케이스도 있습니다. 달조 같은 경우는 여전히 권당 1만부의 판매량을 보이죠. 그런데 그건 말 그대로 특수 케이스일 뿐입니다. 그걸 보편화 시킬 순 없죠. 달조 같은 경우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어마어마한 수익을 올립니다. 억대의 수익을 기록하죠.

근데 그렇게 되기란 현 시장에서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 할 만큼 힘이 드는 게 사실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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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꼬이떡밥 14-03-15 22:33
   
흠.. 그렇니까 대본소 판타지 소설을 말하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