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고향이 시골이여서 잘 압니다........ 동내에 친척들이 오면 1주일이면 소문 다 납니다..... 그리고 노예되신 분들은 집에만 박혀있는게 아니라 염전에 가서 일을 하시므로..... 외부에 쉽게 노출이 되지요..... 그러면
이웃들은 결국 그 일하시는 분(노예)들을 자주 보게 되고, 염전 주인에게 물어보겠지요... 누구냐고...........
그런데, 일하는분이 매번 제대로 된 옷을 입지 않고 생활을 하는것을 보게되면.... 의심을 하게 되고 신고하는게
맞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그렇게 하질 않았지요......... 알면서도 안한거지요....... 절대 모를수가 없습니다.......... 시골에서 지내셨던 분들은 잘 아실겁니다..
이런일은 사실 어디에나 있습니다. 물론 노예는 아니라도.... 학교 직장에서 누군가 다수에게 왕따를 당하거나 괴롭힘을 당할때 우리는 그 약자를 위해 그 편을 들어주고 신고하여 악행을 멈추게 할수가 있나요? 할수 있겠지만 대부분 안합니다. 왜? 나 자신의 이익과 부합하지 않기 때문이죠. 오히려 그리 나오면 내가 왕따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죠. 노예라는 사안이 심각한 인권 문제지만, 이것은 나와는 상관 없다고 보는 문제의식이 문제이지요. 진정한 선진국가가 되려면 사람들의 의식이 너무 실리 위주로만 가는게 아니라 약간은 동키호테적인 이상주의도 필요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