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좀 말이 안되는거 아닌가요?
우리땅이면...지키는 군사가 없는 건지...남의 땅에 함부로 군사가 들어오는건...전쟁을 의미하는데...국경을 수비하는 군대가 없었다는게....동북면은 군대가 있는데...서북면은 군대가 없었다는 건지....말만 우리땅이라고 해봤자 무슨 소용일까요...군대가 주둔해야 우리땅이죠.
이전 시기는 현대의 국경선 개념이 아니었습니다
線의 개념이 아니라 域의 개념이었죠
또한 요동의 경우 우리가 일시에 회복하여 우리 영토에 들어왔으나
군대를 주둔시킬 형편은 아니었다고 합니다
요동에는 백제가 패망한 후 끌려간 유민과 고구려 유민들이 살고 있었고
고려 시기에는 고려인들이 계속하여 살고 있었습니다
고려 말에는 몇 차례 이곳을 수복하였으나
결국 힘에 밀려 소실하게 되지요
땅을 내주고 사대를 택하여 안정을 꾀한 것이지요
이에 명나라가 패악 부리듯 유세를 떨어 정도전이 요동정벌을 모의하였으나
왕자의 난으로 피살돼 수포가 됩니다
국경을 방위하는 군대가 없었다면...관할하는 수령 정도는 있었을거잖아요...그런데...국경을 침탈당했는데...관할 수령은 일언 언급도 없고...사신으로 가던 정몽주가 알렸다는게....조세나 거뒀는지조차 의문스럽네요.
제 생각엔 그냥...공지였던거 같습니다. 고려에선 막연하게나마 고려인들이 많으니...우리땅이란 인식은 있었겠지만...중앙 정부의 손길도 미치지 못하고...조세도 못거둬들였으니까요...그런땅이니...명나라가 깃발 꼽고 우리땅 선언해버리는 구실을 마련해줬으니...누굴 탓할 수도 없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