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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4-24 19:45
심리학 교수가 유족에게 전하는 '잔혹한 예언' 화제
 글쓴이 : 삼촌왔따
조회 : 645  

< 잔혹한 예언 >

아이들이 생존해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고문이 끝난 듯합니다. 이제 실종자 가족들은 빨리 유족이 되고 싶으실 겁니다. 아이를 찾아서 떠난 분들의 빈자리가 달리 보이실겁니다.

혹시나 시신을 찾지 못하면 어쩌나 불안하고, 여행 떠날 때 모습과 너무 많이 달라지지 말아야할텐데, 내 아이의 그순간이 너무 많이 고통스럽지는 않았어야 할텐데 생각하게 되실겁니다.

시신인양을 책임지는 정부측에 분노하고 재촉하는 마음 한편으로는 의지하고 제발 빨리 찾아 달라고 빌게됩니다.

시신 인양에 민간잠수사를 배제하려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요. 제 판단으로는 정부에서 수습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으려는 의도가 민간전문가를 배제하는 중요한 원인중 하나입니다.

시신을 찾아서 장례를 치르고나면 어떻게 될까요? 유족은 이미 심신이 피폐해져있고 이분들의 상대는 정부, 선박측 보험사등 사고처리 이분야의 프로들입니다.

보상과 배상은 왜 중요할까요? 사별의 고통이 돈으로 해결될까요? 사람의 목숨을 돈으로 환산할 수 있을까요? 언급하기도 싫은 노인네가 시체장사 운운하면서 모욕한 일들을 유족들은 실제로 경험하게 됩니다.

보상과 배상은 사고의 원인을 제공한 자들에게 책임을 묻고 희생자와 가족들이 당한 고통에 대해 최소한의 위로를 받는 방법입니다. 사실 자녀를 잃은 부모에게 돈 따위는 절대 위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철저하게 보상과 배상을 받아야 합니다. 즐거운 여행길에 참담한 사고를 당한 아이들의 넋이라도 위로 하기위해 이 사고의 원인제공자들을 철저하게 응징해야합니다.

저에게 혹시 물으신다면 개별적인 장례와 발인을 멈추라고 조언하겠습니다. 인양된 시신은 친구들이 다 빠져 나올때까지 안치하고 수습 과정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장례를 치르라고 조언하고싶습니다.

유족은 정부와 보험사라는 프로들을 상대하는 지난한 싸움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들은 위로의 말을 건네면서 머릿속으로는 계산기를 두드리는 족속들입니다. 결말이 미리 보여서 이 잔혹한 글을 씁니다. 철저하게 준비하셔야 됩니다. 절대로 지치지 마시고 포기하지도 마세요.

이제 아이들의 따뜻한 뺨을 다시 만질수는 없지만 그 아이들을 차가운 바다에 버리고 도망친 이 사회의 책임은 반드시 물으셔야합니다.

어머니 아버지의 이름으로!

이런 글을 쓰게 되어서 정말 미안합니다!
 
 
 
 
 
피폐해질대로 피폐해진 부모님들...
 
누군가 도와주어야 할텐데...
 
두렵네요...
 
벌써부터 이러니저러니 말이많은데..
 
이때는 어찌될지...상상만해도 끔찍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결국 정의는이기고 언플은 언플로 망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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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neTail 14-04-24 19:47
   
저분말이.. 현실적인것같네요..
뚜르게녜프 14-04-24 19:48
   
법률전문가분들의 조언이 필요한 시점인거 같네요
핼신사랑 14-04-24 19:49
   
그럼에도 불구하고 철저하게 보상과 배상을 받아야 합니다. 즐거운 여행길에 참담한 사고를 당한 아이들의 넋이라도 위로 하기위해 이 사고의 원인제공자들을 철저하게 응징해야합니다.
-> 이건 당연히 필수적으로 해야겠죠..

저에게 혹시 물으신다면 개별적인 장례와 발인을 멈추라고 조언하겠습니다. 인양된 시신은 친구들이 다 빠져 나올때까지 안치하고 수습 과정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장례를 치르라고 조언하고싶습니다.
-> 이건 좀 힘들 것 같습니다. 시신 부패의 위험도 있는데다가 가족들이 동의하기 힘들 것 같아보이는듯;
     
막막현수 14-04-24 19:50
   
시신은 보통 냉동상태로 보관하지요
모래곰 14-04-24 19:50
   
위로하는 척 하면서 계산기를 두드리는 족속들...
참 슬픈 한국의 현실입니다.
막막현수 14-04-24 19:52
   
이말대로라면 조금은 무섭네요
마지막까지 남았는데 시신조차 못찾으신분들은 너무나도 외롭고 무섭겠네요
pilgrim4 14-04-24 19:53
   
그것도 그거지만.. 정부가 민간 프로그램을 가동시켜 특히나 상처를 많이 받은 유가족들의 심리치료에 힘썼으면 싶습니다. 요즘 같은 때에는 독남, 독녀가 많아 하나밖에 없는 자식을 잃은 부모의 슬픔은 더욱 심할 겁니다. 마찬가지로 일가족을 잃은 아이나 심리적으로 충격을 심하게 받은 유가족들에 대해서도요.